[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임 회장이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로부터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29일 낙점된 것이다. 임 회장은 이와 관련, “깊이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임 회장은 첫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부터 3년동안 임기를 더 이어가게 됐다. 임 회장은 이날 임추위 추천 직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아직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임추위에서 제시한 전략과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이행해 생산적·포용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와 올해 증권·보험업 진출로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역량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아울러 AX 거버넌스 확립과 AI와 현장의 접목을 통해 AI 중심의 경영시스템 전환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혁신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3년 더 우리금융그룹을 이끌어 갈 임 회장은 1959년 전남 보성 출생으로 서울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0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냈다. 이어 2013년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증권사 인수·합병을 주도했고, 2015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임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성장에 주력하며 종합금융그룹 기반을 구축했다. 이뿐 아니다. 임 회장은 지난해 8월 우리투자증권 출범한데 이어 올해 5월 동양·ABL생명 편입시키는 등 종합금융그룹의 기틀을 마련했다.
임 회장은 임기중 정부의 정책에 맞춰 내년 생산적 금융과 사회적 금융 등을 실천하는 한편 각 계열사의 균형적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재고 등 산적한 숙제를 풀어야한다. 임 회장은 오는 2026년 3월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뒤 '임종룡 2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