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SK스퀘어 수석부회장에 취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SK스퀘어 사장으로 선임된 김정규 사장과 함께 SK스퀘어를 이끄는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된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돼 출범한 투자회사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 입사 이후 SK텔레콤, SK E&S(현 SK이노베이션 E&S), SK㈜, SK네트웍스 등을 거치며 30년 넘게 글로벌 사업을 이끈 전문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 학사, 스탠퍼드대 재료공학 석사, 하버드대 MBA를 취득한 전문가다. 그는 SK온과 SK이노베이션에서 에너지·배터리 사업의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주도했다.
SK스퀘어에서도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파이낸싱과 신규 투자 발굴,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첨단 기술 이해도와 실행 중심 리더십이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 수석부회장이 떠난 SK이노베이션은 장용호 총괄사장 체제 아래 SK온 체질 개선과 석유화학 구조재편에 주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SK E&S 합병과 SK온–SK엔무브 통합 등을 통해 리밸런싱을 마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