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모임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회인 야구와 같은 단체스포츠 동호인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 활동은 체력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만, 무리해서 운동을 하거나 과격하게 움직이다 보면 부상이 생기기도 하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야구를 할 때는 팔과 어깨를 사용하는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깨에 통증이나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프로 야구선수들이나 야구를 자주 하는 일반인들의 고질병으로 꼽히기 때문에 야구를 즐기는 사람은 어깨충돌증후군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 주위에 있는 근육들을 무리하여 과사용할 때 쉽게 발병할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어깨힘줄이 부딪히는 것이 어깨충돌증후군의 발병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어깨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 및 퇴행성 변화, 불충분한 혈액 공급 등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 환자는 어깨통증 외에도 어깨관절의 움직임 제한, 어깨근력 약화와 같은 증상을 겪으며, 팔을 허리 뒤로 돌릴 때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장기간 방치된 어깨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의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경증의 초기 어깨충돌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보인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운동요법 및 약물복용, 물리치료 등이 있다. 또 어깨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주사치료도 적용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를 수개월 동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선천적, 후천적인 기형이 있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 수술은 어깨힘줄이 더 이상 부딪히지 않도록 견봉 아래의 공간을 넓히는 과정을 거친다.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