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진왼쪽)과 현대건설이 제시한 한남4구역 시공 계획도 [사진=각사] ](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103/art_17370734295341_10bab9.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D-1“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가 최종 결정된다. 한남4 시공권은 건설업계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건설명가의 자존심을 내걸고 한치 양보없는 경쟁을 펼쳤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18일 오후 3시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전체 조합원(1166명)의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인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은 업체에 시공권이 주어진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약 1조5000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남4구역은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손꼽히는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중 위치와 일반분양 물량 등을 고려할 때 한남4구역의 사업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곳이다.
더욱이 한남4구역은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 3구역 수주전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사활을 걸고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다. 삼성물산이 이번 한남4구역 시공권을 수주하면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진출하는 의미가 갖는다.
반면 이미 한남3구역을 수주한 현대건설은 4구역까지 수주할 경우 대한민국 신흥부촌으로 급부상하는 한남권에 '디에이치 타운'을 구축하고 주택건설 명가의 입지를 공고히하게 된다. 여기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도 포함된다.
이번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수주전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자존심 대결의 장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18일이면 한남4구역 승부의 주사위가 던져진다. 과연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