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마트가 공개 매수와 주식 교환을 통해 신세계건설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모기업이 되는 것이다. 신세계건설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3월 초순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4일 공시를 통해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발행주식을 100% 소유하게 됐다"며 "이마트는 모회사로 신세계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건설은 계획대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신세계건설 주식 거래는 지난 달 3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정지된다. 상장 폐지일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달 말이나 오는 3월 초순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마트는 유동성이 악화한 신세계건설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와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지분 100%를 확보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수익성에 중점을 둔 사업 구조 개편과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건설 자발적 상장폐지를 계기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