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3,567억원, 4분기 매출 5,56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연간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9.7%,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8% 감소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5억원 감소한 17억원, 4분기는 전분기 대비 63억원 감소한 1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과 4분기 영업이익 모두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통상임금 기준 변경으로 발생한 비용(102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증가한 실적이다. 또 상반기 영업손실이 133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150억원을 거두는 등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연간 3,075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4분기엔 3,162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상반기 실적 부진과 가전시장 성장둔화 등으로 인한 영업권 손상(2,655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은 상반기까지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 부진은 내수 부진 장기화, 백화점업계의 프리미엄∙혼수 가전 성장, 가전 제조사의 구독 사업 확대 등의 외부적 요인과 더불어, 직영사원∙판촉사원의 이원화된 인력 구조로 인한 능동적 영업 활동의 한계,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의 폐점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내부적 요인이 영향을 줬다" 설명했다. 

또 "지난해 7월 1,300여명의 판촉사원 공개채용을 통한 직영사원 운영으로 인력구조를 개선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는 이같은 주요 전략이 성과를 보이면서 하반기 매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오프라인에서도 기존점 매출이 4분기부터는 신장 추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역시 직매입 자사몰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시작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포함, A/S(사후서비스) 브랜드를 확대하고 케어 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고객의 선택 다양성을 위해 PB와 해외브랜드도 강화오는 4월 PB도 선보일 예정이다.

경험형 매장을 강화하는 스토어 포맷 혁신도 추진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또 의 기존 점포 역시 가전과 인테리어를 결합해 상담할 수 있는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상품과 연계 서비스, 전문 테넌트까지 갖춘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고 ‘안심 커머스’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