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사장).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207/art_17391620294576_cced74.jpg)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올레드 TV 누적 출하량 2000만 대를 돌파하며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서 12년 연속 1위를 확정 지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10년만인 2022년에 총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달성했고,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 2000만대를 돌파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디자인·기술 제고로 ‘소비자 경험’을 강조하는 경영 철학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CEO는 앞서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고 LG전자 제품 라인을 개선하고 확장해왔다. 그 결과 회사 주력 제품군 중 하나인 올레드 TV는 소비자 호평에 힘입어 출하량 2000만대를 돌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TV 업계에서 출하량은 시장에서의 수요 정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최근엔 초고화질 콘텐츠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되며 소비자는 TV를 선택할 때 더 선명한 해상도와 섬세한 색감, 깊이 있는 검은색 표현 등을 요구하는 추세다.
이런 니즈를 충족시키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올레드) TV는 자발광 화소를 통해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 이로써 기존 LCD TV보다 우수한 시청경험을 선사한다. 초대형 화면에서도 디테일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올레드의 기술적 우위는 프리미엄 시장 저변을 넓히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립하며 소비자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경험을 제공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약 207만 600대의 올레드 TV를 출하하며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약 52%(출하량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강세와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세가 뒷받침된 결과다. 실제 LG 올레드 TV는 75형 이상의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3분기까지 약 56%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207/art_17391620541705_48ab72.jpg)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 TV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투명, 무선 등 혁신적인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대~90형대)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LG 올레드 TV 약진에 힘입어 프리미엄 TV(1500달러 이상) 시장 내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 3분기 기준 약 4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준 약 35%였던 것에서 1년만에 12%p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올레드 TV 비중이 62%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프리미엄 TV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 2025에서 더 밝고 선명해진 화질과 더불어 더 똑똑해진 AI로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공개했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로 일반 올레드 대비 최대 3배 밝기를 제공하며, 명암비와 생동감을 극대화한다.
글로벌 인증 기관 UL 솔루션의 ‘퍼펙트 블랙’과 ‘퍼펙트 컬러’, 인터텍의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아 색 표현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올레드 전용 AI 프로세서 ‘알파11’로 화질과 음질을 강화하고 공간 분석을 통해 11.1.2채널 가상 음향을 구현한다.
LG 올레드 TV는 뛰어난 화질, 음질을 인정받아 미국 소비자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2025 최고 혁신상을 비롯한한 5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의 향상된 밝기를 칭찬하며 “TV 마니아들에겐 행운(Lucky for us TV nerds)”이라고 했다. 또한 영국 TV 리뷰 전문 매체 ‘HDTV 테스트(HDTV Test)’는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가 새로운 AI 기능으로 훨씬 더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LG전자만이 가능한 기술 혁신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品格)에 걸맞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