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ESG, 스포츠 마케팅,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을 중심으로 경쟁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고유가와 산업 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단순 제품 경쟁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기술 경쟁력, 글로벌 확장을 결합한 복합 전략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은 비용 부담 증가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동시에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사회공헌과 브랜드 마케팅, 기술 투자, 인재 확보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지역 사회복지시설 103곳에 총 1억 원 규모의 유류비를 지원했다. 장애인 시설과 재가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에 주유상품권 형태로 제공되며, 방문 돌봄과 이동 지원 서비스의 운영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유가 상승으로 차량 운행 비용이 증가한 상황에서 이번 지원은 지역 복지 서비스의 지속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의 티스테이션은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11년 연속 후원을 이어가며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메인 스폰서 참여를 통해 경기장과 유니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고, 팬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현대무벡스는 북미 물류 전시회 ‘MODEX 2026’에 참가해 자율주행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반 관제 시스템 등 AI 물류 솔루션을 공개한다. 실시간 데이터 연동 기술을 활용한 통합 운영 역량을 강조하며 글로벌 고객 확보와 신규 수주 기회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열에너지 관리 기술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해 차량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전략 변화로 보고 있다. ESG와 기술 투자,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복합 경쟁 구도가 향후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