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 액티브하게 투자하는 'TIGER 글로벌 AI ETF' 2종의 순자산 합계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 ‘타이거 글로벌AI액티브 ETF’ 순자산은 2,641억원이다. 해당 ETF는 AI 산업의 성장 국면에 맞춰 전 세계 주요 AI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AI 분야의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AI 산업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포트폴리오 내 국가별 비중을 조절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과거 20%에 달했던 엔비디아 비중을 5% 수준으로 축소하고 브로드컴과 팔란티어, 알리바바 등 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의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작년 9월 신규 상장한 ‘타이거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도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춘 적극적인 종목 선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641억원이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기업들에 투자하며 주요 종목으로는 미국 Constellation Energy, Vistra, GE Vernova, 유럽 Siemens Energy, 중국 GDS Holdings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내 전력 기업이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ETF 특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14일 기존 명칭에 ‘전력’을 추가했다.
글로벌 AI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타이거 글로벌 AI ETF’ 2종은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타이거 글로벌AI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93.5%, ‘타이거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3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종 상품은 AI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들 중 가장 성장성이 돋보이는 분야에 투자하거나 AI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력 인프라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라며 “2종 ETF를 함께 투자한다면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AI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