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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AI 투자, “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중“

삼성글로벌ChatAI 펀드(H/UH) 3개월간 859억 유입되며 글로벌주식형 압도
환노출형 442억, 환헤지형 417억원으로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 각각 1,2위
삼성글로벌메타버스에도 같은 기간 233억 몰리며 전체 4위
AI서비스기업 집중 투자 수익률 차별화...‘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기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서비스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AI 기술을 이용해 성장기에 진입한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초기엔 반도체, 전력망 등 AI 인프라가 성장했지만 다음 단계에선 이를 활용하는 AI 서비스와 AI 로봇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글로벌ChatAI’ 펀드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의 3개월 설정액이 각각 442.1억원, 417억원으로 전체 글로벌주식형 펀드 189개 가운데 각각 1,2위(제로인데이터 기준)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글로벌메타버스’ 펀드 환노출(UH)형에도 같은 기간 233.1억원이 설정돼 4위를 기록했다. 최근 AI 관련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국내 최초로 ‘대화형 인공지능’(Chat AI)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기업과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2023년 5월 출시됐다. Chat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출시 때부터 하드웨어 기업 투자비중이 높은 기존 AI펀드와 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오픈AI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세일즈포스 외에도 높은 수익성과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팔란티어, 앱플로빈, 서비스나우,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았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환경 구현에 핵심적인 기업과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의미한다. 현실공간에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하는 디지털 트윈 구현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한단계 발전된 AR(증강현실) 기기가 등장하면서 메타버스 산업은 성장 사이클 초입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AI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은 상위권에 올라있다. 삼성글로벌ChatAI 환노출형(UH) 펀드의 1년 수익률은 38.8%, 환헤지형은 25.3%를 달성했다. 제로인데이터 기준 설정액 5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데 2위와 5위에 해당한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도 같은 기간 27.2% 수익률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AI의 최종 발전 단계로 손꼽히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구현하는 휴머노이드로봇 관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AI 기술을 탑재한 사람을 닮은 로봇으로 대량생산과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일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테마 펀드인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미국 기업뿐 아니라 유비테크, 로보센스, 샤오미 등 홍콩에 상장된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에도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중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KB국민은행이 14일부터 이 펀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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