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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통합 SK온’ 공식 출범…”’원팀’으로 단단한 성장”

이용욱CEO “어려움 극복하고 ‘글로벌 톱티어’ 향한 확신·의지 가져야”
김원기 SK엔무브 CIC 사장 “품질로 승부해 배터리와 시너지 낼 것”
다양한 조직 한 울타리 안에서 ‘원팀’ 정신으로 협력하는 게 우리의 경쟁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온이 SK엔무브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며 ‘통합 SK온’의 새출범을 공식화했다.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집해 배터리와 플루이드(윤활유) 사업의 글로벌 시너지를 강화, 미래 전동화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SK온은 5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첫 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통합 SK온’의 비전과 전략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희 CEO를 비롯해 새로 선임된 이용욱 CEO, 김원기 SK엔무브 CIC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했다. 또 SK온의 국내외 구성원들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이용욱 CEO는 ‘마부위침(磨斧爲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을 올해의 화두로 제시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반드시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하겠다는 확신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통합된 조직의 힘으로 새로운 꿈을 함께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김원기 SK엔무브 CIC 사장은 “SK온과 SK엔무브는 자동차 생태계에서 긴밀히 맞닿아 있다”며 “세계 신차의 60%가 SK엔무브 윤활기유를 사용하고 있다. 전동화 시대에도 액침냉각, 열폭주 방지 기술 등으로 SK온 배터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SK온이 추진 중인 ‘사업 통합·효율화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SK온은 지난 2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의 3사 합병을 마친 데 이어 지난 1일 SK엔무브까지 합류시키며 글로벌 통합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SK엔무브는 사내 독립기업(CIC) 체제로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과 함께 재편됐다.

 

이날 타운홀에는 유정준 SK Inc. 부회장도 참석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유 부회장은 “SK온에서 보낸 1년 6개월 동안 보여준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며 “SK온 CEO직은 떠나지만 SK Inc. 부회장, SK아메리카스 대표로서 미국 현지에서 SK온의 성공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SK엔무브 초대 사장 시절 위기 속에서도 도전을 이어간 끝에 성과를 냈다”며 “SK온 역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미래 세대에 자랑스러운 성공담을 남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석희 CEO는 “SK온이라는 우산 아래 트레이딩인터내셔널, 엔무브가 모두 하나의 가족이 됐다”며 “다양한 조직이 한 울타리 안에서 ‘원팀’ 정신으로 협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력이 곧 성장을 결정짓는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움직일 때 통합 SK온은 더욱 단단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이번 합병으로 ▲배터리 제조 및 기술개발 ▲전기차용 냉각·윤활 솔루션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