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목)

  • 맑음동두천 10.8℃
  • 구름조금강릉 12.9℃
  • 맑음서울 11.9℃
  • 맑음대전 12.4℃
  • 맑음대구 14.2℃
  • 구름조금울산 13.2℃
  • 구름조금광주 13.0℃
  • 구름조금부산 13.2℃
  • 구름조금고창 12.6℃
  • 구름많음제주 13.7℃
  • 맑음강화 9.7℃
  • 구름조금보은 11.9℃
  • 맑음금산 11.9℃
  • 구름조금강진군 12.6℃
  • 맑음경주시 13.4℃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메뉴

코스피 4004.85...엔비디아 호실적에 4000선 회복

AI 거품론 걷어내며 '10만 전자' 회복...SK하이닉스도 상승 곡선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코스닥도 강세로 장 마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코스피가 20일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사흘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완화된데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강하게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01.46포인트(2.58%) 급등한 4030.97로 출발해 장중 한때 4059.37까지 올라 4000선을 뚫었다가, 마감 직전 일부 차익실현으로 상승 폭이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12억원, 기관은 756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386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7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67.9원으로 마감하며 변동성을 반영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은 국내 시장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10%, S&P500 지수는 0.38%, 나스닥은 0.59% 상승했다. 특히 장 마감 직후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62% 증가한 570억1000만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4.25% 급등한 10만600원, SK하이닉스는 1.60% 오른 57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10만원선을 다시 넘어선 것은 사흘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80%), HD현대중공업(1.57%), 두산에너빌리티(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 등이 상승했고, 반면 현대차(-0.76%), KB금융(-0.82%), 기아(-0.96%) 등은 소폭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3.36%), 유통(3.20%), 전기·가스(3.12%), 전기·전자(2.8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보험(-0.29%), 음식료·담배(-0.21%) 등 방어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대형주에서 출발한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20.62포인트(2.37%) 오른 891.94로 마감하며 89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1825억원, 기관은 13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22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2.39%),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4.79%), 에이비엘바이오(4.36%), 펩트론(15.4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9459억원, 7조7903억원을 기록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407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강세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65% 오른 4만9823.94, 대만 가권지수는 3.18% 상승한 2만7426.36으로 마감하며 전반적인 리스크 온 심리를 반영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