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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초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도입…건설 현장 안전 관리의 새기준 제시

사람 중심 스마트 건설 전환 가속화로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 박차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 현장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기술 시연회 개최
국토교통부 ‘건설기계 안전기준 특례’ 승인받아 국내 건설 현장 첫 도입
전방위 모니터링 카메라와 저지연 원격제어 기술 결합한 스마트 운용 시스템 구축
디지털 기반 장비 운용을 통해 현장 안전 관리와 공정 운영 방식 전환 추진
타워크레인 운용 과정의 디지털화 통해 공정 관리 정밀도 및 작업 효율 제고 기대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자재 운반 로봇 등 스마트 기술 적용 확대 통해 현장 관리 체계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대체할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실제 현장에 도입하며, 근로자 안전 관리와 작업 환경 개선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디에이치 아델스타’ 건설 현장에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비롯해 실내 점검 드론, 자재 운반 로봇,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을 선보이는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동반성장위원회, 경기도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대한토목학회와 한국건설자동화·로보틱스학회 등 유관 기관과 스마트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 적용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은 작업자가 고소·고위험 구역에 직접 올라가지 않고도 지상에 마련된 원격 조종실에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기계 안전기준 특례’ 승인을 받아 해당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전방위 모니터링 카메라와 저지연 원격제어 기술을 결합한 방식으로, 타워크레인에 설치된 총 9대의 카메라를 통해 작업 반경 전반을 다각도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존 상공 조종석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시야를 확보해 작업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또 실시간 영상과 함께 풍속 정보, 충돌방지시스템 등 주요 안전 데이터가 통합 연동돼 조종실로 전달된다.

 

특히 0.01초 이내의 제어 응답이 가능한 저지연 통신기술을 적용해 조종 입력과 장비 반응 간 지연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원격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상공 조종석과 유사한 시야와 조작감을 유지한 채 보다 안정적으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다. 작업 중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현장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용인 마북동 로보틱스 랩에서 열린 ‘혁신 R&D 건설 로봇 기술 시연회’를 통해 원격 타워크레인 기술의 가능성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 저지연 통신과 다면 센서 기술을 활용한 원격 조종 시연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이번에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약 50m 높이의 대형 타워크레인을 실제 공동주택 현장에 투입하며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다.

 

타워크레인 작업 특성상 수반되는 고소·고위험 환경에서 운전원을 분리함으로써 추락 사고 위험과 반복적인 고소 이동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지상 원격 조종실에서 장비를 운용함으로써 기상 변화나 혹서·혹한 등 극한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운용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작업 동선과 장비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도입은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 관리 강화와 작업 여건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술 사례”라며 “디지털 기반 운영 방식을 주요 공정 전반으로 확대해 현장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웨어러블 로봇,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용하며 작업자 안전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설 현장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안전과 효율을 모두 잡는 스마트 건설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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