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한국 전통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더 헤리티지 5층에 위치한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Installation Category) ▲브랜딩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Branding Category) 등 2개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된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으로 독일의 레드닷(Red Dot),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다양한 작품이 출품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이 펼쳐졌다.
신세계는 이번 공모전에서 한국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와 디저트살롱 공간 디자인, 그리고 한국 전통 소재와 공예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브랜딩 디자인을 출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에서 수상한 공간 디자인은 ‘유산을 엮다(Weaving Heritage)’를 주제로 구성됐다. 1935년 준공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복원하고, 한옥의 중정 구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현했다. 관람객이 전통과 현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머무를 수 있는 문화 공간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재료와 장인정신,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해 신세계가 추구하는 ‘환대 정신’을 현대적인 공간 언어로 표현했다는 점도 주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브랜딩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는 한국 전통 소재의 현대적 활용을 탐구한 브랜딩 디자인이 수상했다. 그래픽 디자인과 전시물, PB 제품 등 다양한 결과물을 기록물의 성격을 고려해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볏짚, 한지, 모시 등 전통 소재와 장인 기법을 패턴과 패키지, 인쇄물로 확장해 전통 공예를 현대 라이프스타일 속 경험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국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테크와 산업 디자인 중심의 출품작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전통 공예 기반의 공간과 브랜딩 디자인이 본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4개 국제 어워드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전통 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현재 이 공간은 개관 이후 5만 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는 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7일부터는 헤리티지의 기록을 담은 전시 ‘잇다, 짓다: Heritage Archives’도 진행 중이다.
김경은 하우스오브신세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수상은 한국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승화한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세계는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