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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사주 911만주 소각 완료…주주환원 정책 강화

발행주식 약 4% 소멸…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
EPS 개선 기대 속 투자지표 변화 주목
실적 성장세 지속…M&A 활용 자사주로 추가 전략 확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소각이 변경상장을 기점으로 시장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된 물량은 총 911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3.94%에 해당한다. 보유 자사주의 약 74%를 소각한 것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전일 종가 기준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이는 단일 기준은 물론 누적 기준으로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식이다.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는 구조로, 시장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요 투자 지표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각에는 당초 임직원 스톡옵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던 일부 물량도 포함됐다. 회사는 향후 스톡옵션 보상은 필요 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릴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유통주식 감소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투자 지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사주 소각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으로 직결되기보다는 실적과 성장성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실제로 기업가치 재평가는 중장기적인 실적 흐름과 시장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다.

 

셀트리온은 실적 측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28% 수준까지 상승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약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소각 이후 남은 자사주 약 323만주는 향후 글로벌 인수합병(M&A)이나 신기술 확보 등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통주식 축소와 실적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주환원 정책의 실효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은 앞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지난해 주주환원율이 10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수급 요인을 넘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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