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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난임·통증 유발하는 자궁내막증…증상·진단·치료 방향은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 특히 난소나 골반 내 다른 부위에 존재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임기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월경 주기에 따라 병변이 반응하면서 통증이나 출혈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일부 환자에서는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인식과 관리가 중요하다.

 

주요 증상은 반복적이거나 주기적인 골반 통증이다. 특히 생리 전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월경 주기와 무관하게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난소에 병변이 형성된 경우에는 난소 크기 변화와 함께 통증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피로감이나 골반 압박감 등 일반적인 생리통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도 해 초기에는 질환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증상이 개인별로 다양하고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의 강도나 주기, 양상의 변화가 반복된다면 전문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 병변의 크기와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병행해 병변의 범위와 주변 장기와의 관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 결과와 함께 환자의 증상, 통증 정도,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이 결정된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병변의 위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거나 병변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이 우선 고려될 수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병변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검토된다.

 

수술적 치료에는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 등이 활용된다. 복강경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개복수술에 비해 회복 기간이 짧은 편이다.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제거할 수 있어 유착을 해소하고 염증 부위를 정리하는 데 사용된다.

 

로봇수술은 3차원 영상과 정밀 기구를 이용해 보다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방식이다. 병변이 골반 깊은 부위에 위치하거나 주변 장기와 밀접한 경우 선택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다만 수술 방법의 선택은 환자의 상태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은 병변의 위치와 범위, 유착 정도 등에 따라 치료 접근 방식이 달라지는 질환이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난소 기능 보존 여부 등을 고려해 치료 시기와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궁내막증은 치료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증상 변화와 병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골반 통증이나 생리통 악화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반복될 경우 이를 단순한 생리통으로 넘기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최상산부인과 주원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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