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올리브영이 일본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K뷰티 사업의 해외 확장에 나선다.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구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려는 시도다. 올리브영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올리브영 페스타 JAPAN 2026’을 연다. 같은 기간 열리는 ‘KCON JAPAN 2026’과 일정이 겹치면서 K팝 공연을 찾은 방문객 유입도 기대된다.
이 행사는 2019년 국내에서 시작된 뒤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자리로 운영돼 왔다. 올해는 장소를 해외로 옮겼다. 최근 글로벌몰 확대와 북미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려는 의미가 담겼다. 행사에는 5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약 164평 규모 공간은 실제 매장과 유사한 형태로 꾸려졌고, 이동 동선은 서울 주요 상권을 참고해 설계됐다. 방문객이 제품을 고르고 비교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제품 구성에는 판매 데이터가 반영됐다. ‘한국 코스메 랭킹존’에서는 올리브영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제품이 카테고리별로 소개된다. ‘K뷰티 셀렉트존’은 기초, 색조, 이너뷰티 등 단계별 사용 방식을 제시해 제품 선택 과정을 단순화했다. 현장에서는 안내 인력이 제품 사용법과 특징을 설명한다.
올리브영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간단한 메이크업 보완 서비스와 피부 상태 테스트를 통해 방문객이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별 미션 참여, 경품 제공 등 참여형 요소도 포함됐다. 이번 행사는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함께 갖췄다. 일부 제품은 세트 형태로 구성돼 할인 제공되며, 현장에서 체험한 뒤 글로벌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된다. 행사 이후에도 소비가 이어지도록 쿠폰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일본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지 브랜드와 글로벌 유통 채널 경쟁이 이미 자리 잡은 시장이다. 단순 진출보다 소비 경험 차별화가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리브영은 이번 일본 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무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K뷰티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체험 중심 유통 방식이 해외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르브영의 이번 행사를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구매를 연결하는 구조를 점검하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경험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지, 데이터 기반 제품 추천이 해외에서도 효과를 낼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