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며 사측과 정면 충돌에 나섰다.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성과급(PS) 지급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다. 지난 6일 SK하이닉스 이천·청주·기술사무직 등 3개 노조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3캠퍼스에서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2000명 이상이 집결했다. 노조는 오는 12일 경기도 이천 슈펙스센터 앞에서 2차 결의대회를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더 나아가 오는 8일에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상경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4일에도 이곳에서 3개 노조가 공동으로 집회를 열고, 사측의 성과급 제안을 강하게 규탄한 바 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지급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삼고, 이를 개인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1500%에 해당하는 PS와 자사주 30주가 지급됐다. 올해는 연말까지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은 PS 상한을 기존 1000%에서 1700%+α로 상향하고, 초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 ENM 윤상현호(號)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312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0% 감소했다. CJ ENM은 콘텐츠와 커머스를 양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에 따라, 글로벌 시장 확장과 디지털 플랫폼 역량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에도 불구하고 광고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은 3193억 원(전년대비 -9.5%), 영업손실은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OTT 자회사 티빙은 공정위의 웨이브 결합 승인 이후 ▲더블 이용권 ▲배달의민족 제휴 ▲광고형 요금제 등을 통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신규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며,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88%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해외 콘텐츠 공급 확대와 국내 콘텐츠의 해외 유통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은 42.7% 증가한 410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축소됐다.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은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시즌2’, ‘스트라이프 시즌2’ 등 글로벌 OTT 대상 콘텐츠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BGF리테일 민승배호(號)가 올해 2분기 신통치 않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나란히 1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 부진 현상을 보였다.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2901억원으로 4.0%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이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9.7% 줄어든 528억원에 그쳤다. 상반기의 경우는 매출은 4조3066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20억원으로 15.4% 감소했다. 급격한 물가 인상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비우호적 기상 환경도 객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는 히트상품인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과 건강기능식품 확대, 자체브랜드(PB) ‘PBICK’ 리뉴얼을 통한 차별화 상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매출 증가폭이 고정비 상승분(감가상각비, 임차료 등)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실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7% 감소했던 점과 비교할 때 2분기에는 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는 12일 결정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범죄 혐의에 대한 상당한 의심이 있으며,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을 영장심사에서 강조할 방침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통상 심문 종료 후 판사의 검토를 거쳐 당일 오후나 늦은 밤, 혹은 다음날 새벽께 결정된다. 영장심사를 맡은 정재욱 부장판사는 최근 주요 사건들에 대해 단호한 판단을 내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에는 '12·3 비상계엄 문건'과 관련해 내란 음모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구속 결정한 바 있다. 정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한 뒤 경찰 재직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의 길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KT&G 방경만호(號)가 올해 2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극심한 내수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3조원을 웃돌면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KT&G가 2분기들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KT&G 사령탑‘ 방경만 사장의 글로벌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과 CIC 체제 전환 전략도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다. KT&G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479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7%, 8.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KT&G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성장을 이뤄냈다. 또 상반기 매출도 창사이래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먼저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은 글로벌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06억원, 3,2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궐련은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 수량 등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5분기 연속 달성했다. 또 매출은 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넷마블 김병규호(號) 경영실적이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올해 2분기들어 넷마블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며 전분기보다 15~103%씩 치솟았다. 넷마블 사령탑 김병규 대표가 하반기 성적표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11억원으로 감소폭이 9.1%에 달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3% 감소한 1602억원이다. EBITDA(상각전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13.2%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103.4%, 99.8% 증가했다. EBITDA도 증가폭이 60.7%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3,415억원, EBITDA 2,127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 당기순이익 2,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EBITDA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9.8%, 31.2%, 57.7%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4,737억원(2분기 전체 매출대비 66%)으로 전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발 관세 강화 조치에 따른 디스플레이 산업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 시장에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사장은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며 다소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관세 리스크를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대응해나가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 고객 확대를 위한 도전도 계속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디스플레이 2025’ 행사에서 “최근 미국에서 거론되고 있는 반도체 품목 관세(100%)가 현실화될 경우, 세트(완제품) 업체의 원가가 상승하면서 소비 둔화와 함께 디스플레이 등 부품 단가 인하 압박이 예상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반기는 전통적으로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디스플레이 업황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지만, 올해는 관세 영향으로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고객사들도 보수적인 비즈니스 운영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 사장은 미국내 직접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 미국 투자 계획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6·27 부동산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의 영향으로 한때 뜨거웠던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낙찰가율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매에 참여하는 응찰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경매시장 열기가 꺾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7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5.7%로 전월대비 2.8%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월(91.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낙찰가율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지지옥션 측은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던 고가 낙찰 사례의 감소가 전체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응찰자 수도 줄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월(9.2명)보다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7.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률도 전월보다 3.1%p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이는 6·27 대출 규제 이후 경락자금 대출까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되고 대출 여력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전체 경매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이노베이션 E&S의 도시가스 자회사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부지를 5050억원에 매각한다. 매각 대상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27-1 외 1필지’ 및 지상 건물로, 토지 면적은 4만8452㎡, 건물은 9017.01㎡ 규모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7일 공시를 통해 해당 부지를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호반건설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달 초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코원에너지서비스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오는 9월 30일까지 확정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2월 5일까지 소유권 이전 및 처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코원에너지서비스 본사도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비핵심 자산 매각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으로 1조5000억 원 이상의 차입금을 감축하고,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매각 대상 부지는 서울시 탄천 합수부 개발 대상지에 포함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면심사위원회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며, 성상헌 검찰국장, 차범준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 법무·검찰 내 인사 3인과 외부 위원 4인 이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특사 대상자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심사 결과는 정 장관이 대통령에게 상신한 뒤 오는 12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관심이 집중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심사 대상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남아있긴 하나, 심사에 오른 만큼 사실상 사면·복권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최근 직접 사면을 요청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인사중에서는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조 전 교육감은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기 위해 인사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며 교육감직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