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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작년 매출 20.4조원...8948억원 적자

매출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결산배당 1주당 현금배당 1,000원
“비핵심자산 에셋라이트,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추진”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
“보수적 투자관리, 안정적인 자금조달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또 4분기 실적의 경우는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대비 1.6%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는 기초소재사업(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 3조3,078억원, 영업손실 1,75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8% 감소했으나, 자회사 간이보수 등 일회성 요인 제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향후 환율 강세 및 원료가, 운임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94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으나, 향후 판매량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28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나타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건축용, 페인트용 첨가제 등 그린소재 제품의 수요가 소폭 감소하였으나, 염소/암모니아계 제품의 판매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864억원, 영업손실 401억원을 보였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 둔화 및 화학 업황 악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다운사이클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중이다”며 “이러한 대외환경 속에서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이는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는 대외환경 변화에 면밀하게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비핵심 자산 전반에 대한 에셋라이트를 적극 추진하고 범용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뿐 아니라 추가적인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롯데케미칼은 데 화학군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과제 발굴 및 실천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투자계획 경우 전년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하여 집행,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EBITDA 내에서의 투자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본격적 가동률 회복과 북미 OEM 등 신규 고객사 공급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해당 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작년 7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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