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13일부터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에 유통업계 주요 경영진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된다.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가맹사업 논란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주요 그룹 수장들의 ‘정책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12일 유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 등이 증인으로 줄줄이 출석한다. 이번 국감의 핵심 쟁점은 플랫폼 수수료 공제 구조, 거래 공정성, 중소기업 제품 모방 논란 등이다. 특히 쿠팡은 5개 상임위에 4명의 경영진이 소환되며 국감 증인 최다 기업으로 꼽힌다. 박대준 대표는 산자위·과방위·농해수위 등 세 곳에서 수수료 체계와 납품업체 불공정 행위, 플랫폼 책임 논란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정무위에서 쿠팡의 대만 진출, 쿠팡플레이 요금제, 온라인 불공정 거래 문제 등을 놓고 질문을 받는다. 쿠팡의 다른 경영진들도 각각 다른 이슈로 출석한다. 주성원 커머스전략총괄은 ‘납치광고’ 논란으로 과방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태원의 SK하이닉스가 시총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가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일 주가 4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압도적 리더십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이 맞물리며 기업 가치가 급등한 결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지 13년 만에 시가총액은 23배 이상 불어나며 ‘뚝심 경영’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22% 오른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3만9250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아널 시총이 311조5850억원에 달했다. 지난 6월 처음 2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3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말(126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도 안돼 18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창립 42주년이기도 했다. SK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418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장중에는 420조원선을 돌파해 삼성전자 이후 국내 그룹 가운데 두번째로 400조원을 돌파한 기업집단이 됐다. SK하이닉스의 급등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유중근 여사(전 적십자사 총재) 등을 포함한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고려아연 본사에서 엄수됐다.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치른 영결식은 약력 보고와 추모 영상 시청, 조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최 명예회장에게 직접 인사와 노무 등 조직관리 업무를 배운 백순흠 고려아연 사장(경영관리그룹장)은 약력 보고에서 “최 명예회장은 부친(故 최기호 창업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고려아연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제련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평생을 기업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했다”며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경영을 강조하는 등 시대의 지도자로 존경받았다”고 그의 비철금속 업계 리더로서의 생애를 정리하고 추모했다. 최 명예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고려아연을 세계 1위 기업으로 일궈온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조사에서 "최 명예회장은 황무지 같았던 한국의 비철금속 제련 분야를 개척해 자원강국을 이루겠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한평생을 달려왔다”며 “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매년 배출량이 줄어 2024년 기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14.7% 줄어든 숫자다. 하지만 2018년(국가 전체 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내세운 정부 목표치에는 크게 밑도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감축률은 약 11.8%로,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전체 배출량의 60% 이상이 여전히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 감축에 한층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중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공시해 6개년 추이 비교가 가능한 201개사를 조사한 결과, 2024년 이들 기업의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4억9153만톤) 대비 14.7%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추석 황금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0일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견인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617.86까지 오르며 최고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 3600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수 상승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6.07%, SK하이닉스는 8.22% 오르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1조6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00억원, 5900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78%)와 기계(9.65%)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운수장비(-2.18%)와 철강·금속(-1.2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14.97%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섰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삼성그룹 세모녀가 상속세 납부와 대출 상환을 위해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 1조7000억원 어치를 처분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16일 신한은행과 총 1771만6000주(약 1조7344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지분의 0.3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신탁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신한은행이 해당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다. 이번 처분은 내년 4월 마지막 납부를 앞둔 상속세와 기존 대출금 상환 목적이다. 세 모녀는 각각 홍 관장 1000만주, 이 사장 600만주, 이 이사장 171만6000주를 맡겼다. 처분 완료시 지분율은 홍 관장 1.66%에서 1.49%, 이부진 사장 0.81%에서 0.71%, 이서현 이사장 0.80%에서 0.77%로 줄어들게 된다. 이지용 회장 등 삼성가 오너 일가는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5년간 6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분 매각과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세금 재원을 마련해왔다. 다만 이재용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가 국내외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과 함께 AI 생태계의 오늘을 점검하고 내일의 청사진을 함께 그린다. SK그룹은 11월 3~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Summit(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SK AI 서밋은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 걸친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AI 동향을 공유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지난해 온∙오프라인으로 3만명 이상이 참여해 국내 최대 AI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의 ‘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SK AI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엔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해 각각 AI 인프라, AI 메모리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올해 세계 AI 주도권을 놓고 여러 국가의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 회장은 기조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반도체 르네상스에 힘입어 20조 원을 돌파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종가(終價) 기준으로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부친인 고 이건희 선대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10일 기준 20조 7178억 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10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 9099억 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 2312억 원으로 12조 원대 수준을 보여왔다. 이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 2852억 원으로 높아졌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 2537억 원으로 상승했다. 또 李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 2648억 원으로 16조 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다 취임 100일째인 9월 11일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수석부회장에서 그룹 수장(회장)으로 오른 뒤 5년간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톱3’ 완성차 기업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같은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급부상 등은 그가 직면한 최대 도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회장에 올랐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판매·이익·브랜드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22년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현대차는 매출 175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8%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의 또다른 핵심축인 기아 역시 영업이익 12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 회장의 리더십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정주영 창업주, 정몽구 명예회장과 함께 정의선 회장을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재계의 임원 인사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30대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식적으로 임기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대표이사 포함) 경영진만 해도 1260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CEO급 대표이사도 6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중 카카오 그룹에서 100명이 넘는 사내 등기이사가 내년 상반기중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또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차, LG 주요 4대 그룹에서도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 100여 명이 연임과 퇴임이라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코써치(대표이사 김혜양)가 ‘국내 30대 그룹 2026년 상반기중 임기만료 앞둔 사내이사 현황’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대기업 집단중 자산 순위 상위 30개 그룹이다. 그룹내 전체 계열사(상장사 및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등기임원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번 조사에서 사내이사의 임기만료 시점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6월 말 사이로 제한했다. 조사 결과 국내 30대 그룹에서 향후 내년 상반기까지 공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