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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시장은 소리 없는 전쟁 중… 테슬라·BYD 다시 가격 인하

  • 테슬라, 최대 34,600위안(약 5400만 원) 인센티브 책정
  • BYD, 지난해보다 더 큰 할인 제공
테슬라와 BYD가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를 위해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사진=Linkedin)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선두 기업인 BYD와 테슬라의 Model Y, Model 3는 판매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두 기업은 2023년에도 판매량 증대를 위해 여러 차례 가격 인하와 구매자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24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인센티브 공세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보험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3월 말까지 Model 3 세단과 Model Y SUV 재고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34,600위안(약 5400만 원)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라며, “테슬라는 이미 가격이 최저 수준이었음에도 5400만 원 가치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보험 할인, 변경 페인트 할인, 한정된 기간 동안의 금융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동시에 제공한다.

BYD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시장 선두 기업인 BYD는 중국 시장에서 먼저 가격 인하에 나섰다. BYD는 한(Han)과 탕(Tang) 모델 가격을 10~15% 인하했다. 또한 최근 출시한 돌핀 해치백과 Qin Plus DM-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모두 출시 가격을 낮췄다. 로이터통신은 “BYD가 지난해보다 대부분의 모델에 대해 더 큰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는 송 프로 하이브리드 SUV의 출시 가격도 15.4% 낮췄다.

가격 인하의 이유와 영향

이러한 가격 인하는 공급망 비용 또는 운영 비용 절감 때문일 수 있지만, 두 기업 모두 판매량 유지 비용으로 인해 이익률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격 인하가 이익률에 미치는 영향, 주식 가격 하락 여부, 판매 증가 규모 및 지속 기간, 향후 가격 인하 여력,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기대 등 여러 가지 의문점이 제기된다.

전기차 시장을 양분하는 두 기업이 새로운 가격 인하 라운드가 있을 때마다 더 많은 의문점이 생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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