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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건조한 시기, 여드름 피부의 체계적인 관리 방법은

요즘처럼 건조한 계절은 여드름 피부를 가진 이들이라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피부가 건조할 때에도 피지 분비가 증가하여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내 난방까지 가동할 때는 피부 수분 손실을 가속화시키므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그 첫 번째는 피부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다.

 

화장을 자주 해야 한다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고려하여 자극을 최소화한 성분의 화장품이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코올 성분은 피부를 조금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알코올이 배제된 진정 토너나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된 수분크림을 사용한다면 피부 자극을 줄이고 수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클렌징도 중요하다. 여드름이 잘 씻지 않아서 생긴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과도한 세정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수 있다. 미온수를 사용하여 세안하고, 약산성 클렌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염증이 심한 여드름 피부의 경우에는 어성초나 황련, 형개와 같이 소염 작용이 있는 성분이 포함된 세안제를 사용해 볼 수도 있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은 필수다. 겨울철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마스크나 스카프를 활용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은 여드름 흉터의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피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름지고 단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체질에 따라 피부에 도움되는 식단과 함께 얼굴이나 가슴 위쪽으로 열이 오르는 것, 소화 기능이 약한 것을 조절하고 돕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는 피부 자체만의 문제도 있지만, 피부가 우리 몸의 상태를 반영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몸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더 좋다. 개인의 체질과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침치료, 한약, 그리고 한방 외용제 등을 통해 피부 트러블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고 전신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여드름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건조한 계절에도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지만, 스스로의 적절한 관리와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피부와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고려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할 때다.

< 강서 새라한의원 김효영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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