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지난해 삼성물산 전사 매출이 42조1030억원, 영업이익은 2조9840억원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0.5%, 3.9% 늘어난 실적이다. 업황부진에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극심한 불황을 겪은 건설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8조6550억원, 영업이익 1조1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4%(6550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3.2%(330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해 건설시장 불황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3%대 감소하는데 그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얻어낸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호조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작년 4분기만 살펴보면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은 1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1%(100억원) 증가한 반면 매출은 전년보다 21.46%(1조40억원) 줄어든 3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 준공 단계 진입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505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21.2%,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향후 글로벌 저성장 지속, 보호무역주의 등 변동성 높은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과 태양광, 수소, 전기차 충전 등 친환경 사업개발 및 유망 분야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올해 사업부문별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밸류체인 확대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안정적 사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술 기반 특화상품 수주를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등 신규 사업 성과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건설부문과 상사부문 등을 포함한 삼성물산 전사 매출은 42조1030억원, 영업이익은 2조9840억원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0.5%, 3.9% 늘어난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