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 이행하며 시장 신뢰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로, 이사회 전날인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90만 5,083주와 우선주 18만 9,371주 상당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말 발표한 향후 2년간 2000억 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 이행의 일환이다.
LG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자사주는 주로 임직원 상여 지급 등의 목적에 활용됐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보통주 76만 1,427주를 전량 소각한 데 이어, 현재 보유중인 잔여 자사주도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모두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매입하는 물량 역시 향후 정책에 따라 단계적으로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주당 가치 증대로 시장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등 주요 수익 지표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이와 함께 2025년도 현금배당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해 2025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총액은 중간배당 900억 원을 포함해 총 2,439억 원이다. 이는 전년도 1,809억 원 대비 35%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2024년부터 배당성향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0%에서 25%로 상향하고, 주당 최소 배당금 1,000원을 설정하는 등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해 왔다. 중간배당 제도도 정착시키며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