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전사 실적을 견인한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사업 담당 VS사업본부에 기본급의 539%에 해당하는 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LG전자 전사 기준 최고 수준의 지급률이다. 이번 경영성과급은 수주 기반 매출 전환과 수익성 개선 성과 등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별 설명회를 열고 2025년도 경영성과급 지급률을 공지했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11조1357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급률 1위를 차지했다. 전장 부문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인포테인먼트·전동화·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고부가 영역에서 수주 잔고를 매출로 전환한 점이 성과로 꼽힌다.
또 냉난방공조(HVAC)와 에너지 솔루션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에는 기본급의 215~445%가 책정됐다. AI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칠러와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가 실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생활가전 솔루션(HS)사업본부의 경우는 200~320% 수준의 성과급을 받는다. 프리미엄 가전과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한 점이 반영됐다.
반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사업본부는 기본급의 47%로 가장 낮은 지급률이 결정됐다. 글로벌 TV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내 경쟁 심화 영향이다. MS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75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경영성과급은 사업 실적과 경쟁 지위 개선, 브랜드 가치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차등 지급하는 LG전자의 성과주의 제도에 따라 산정됐다. 이번 성과급은 다음 달 10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89조2000억원대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대로 전년대비 27.5% 감소했다. LG전자는 전장과 B2B, 에너지 솔루션 등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강화해 중장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