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송호섭 대표 취임 이후 3년차를 맞아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다만 원가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 등 외식업 특유의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송 대표가 이같은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해 연매출 6,1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45억원으로 증가해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총이익률은 37.0%로 전년보다 1.8%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용 효율화와 운영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이번 실적은 신메뉴 중심의 제품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 메뉴 ‘콰삭킹’은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기록했고, ‘스윗칠리킹’ 역시 출시 3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기존 스테디셀러인 ‘뿌링클’과 함께 주요 매출 축을 형성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가맹점 중심 정책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서도 공급가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500억원 규모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가격제 도입과 복지 지원 확대 등도 병행되며 가맹점 수익성 방어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비용 구조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는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원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본사의 비용 부담 전략이 계속 이어질 경우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환경 역시 녹록지 않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운 데다 경쟁 브랜드 간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소비 위축과 원재료 가격 변동성도 외식업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ESG 경영 측면에서는 친환경 포장재 도입과 사회공헌 활동 확대가 병행되고 있다. 생분해성 포장재 적용, 대학생 봉사단 운영,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 등은 외식업에 맞춘 ESG 전략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송 대표의 경영 방식에 대해 ‘현장 중심 실행형’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과 가맹점 구조를 동시에 강화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에는 비용 구조와 시장 대응 전략이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섭 대표는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메뉴 혁신과 운영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