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14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0% 이상은 추락, 낙하물 사고, 붕괴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이행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후진국형 사고’로 지적됐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대 건설사 사고재해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6월까지 발생한 사고재해 사망자는 총 148명에 달했다. 이중 추락·낙하물 사고·붕괴 등 3대 재래형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05명(71%)이었다. 재래형 사고는 안전수칙 미준수나 현장 관리 소홀 등 구조적인 문제로 반복 발생하는 산업재해로,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의무만 제대로 지켰다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사고유형별로는 ‘떨어짐(추락)’이 54건(36.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물체에 맞음(낙하물 사고)’ 29건(19.6%), ‘무너짐(붕괴)’ 22건(14.9%) 순이다. 추락·낙하물·붕괴 3가지 유형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70%를 넘었다. 연도별 사망자는 2021년 36명, 2022년 37명, 2023년 2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부동산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15일 또 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6·27 대출 규제과 9·7 공급 대책에 이어 세번째다. 이재명 정부는 이날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고가주택과 다주택자 중심의 보유세 인상과 거래세 인하를 포함한 세제 개편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는 대출 규제와 공급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세제를 통한 시장 매물 순환 유도와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유도, 응능부담 원칙, 국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어 “보유세·거래세 조정, 특정 지역의 수요 쏠림 완화를 위한 방안 등을 연구용역과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세제 순환 구조’다. 다주택자에게는 세 부담을 높여 매도를 유도하고, 실수요자에게는 취득세·양도세 부담을 완화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식이다. 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자치구 최초로 '입찰 표준매뉴얼 수립 용역'에 착수해 입찰·계약 과정에서 과업지시서를 표준화함으로써 공공계약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마포구 표준매뉴얼'을 수립했다. 구는 입찰을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지난 1월 '입찰팀' 신설을 시작으로, 5월 착수보고회, 6월 중간보고회, 8월 최종보고회를 차례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입찰 및 계약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과업지시서 작성 시 어려운 점, 절차 개선 필요 사항 등을 조사했다. 이어 부서별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그룹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현장 경험을 수렴해 체계적으로 분석·반영함으로써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표준안을 마련했다. 최근 3년간(2022∼2024) 마포구 입찰 계약 현황을 분석하고 다빈도 발주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사항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표준매뉴얼의 실효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용역·물품 계약 등 계약 목적물별로 계약 체결 전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사항과 과업지시서 작성 기준, 기술 요구사항 등을 명확히 제시해 실무자가 사전에 필요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6개 산업단지내 지원시설용지 및 주차장용지 18필지를 대상으로 판매촉진 방안을 적용해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GH가 지난 9월 발표한 '3차 판매촉진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직전 공급예정가격 대비 15% 할인 ▲할부이자 면제 ▲선납할인 시행 ▲계약금 비율 완화(10%→5%) ▲납부 기한 연장(2년→5년) 등의 혜택이 적용된다. 총공급 예정금액은 약 140억원으로, 산업단지별로는 ▲파주선유 9필지(약 55억원) ▲파주월롱 1필지(약 10억원) ▲파주당동 1필지(약 2억원) ▲안성원곡 1필지(약 1억원) ▲평택오성 5필지(약 56억 원) ▲장안첨단 1필지(약 13억원) 등이다. GH는 이러한 판매 조건 완화를 통해 미매각용지의 신속한 공급을 유도하고, 산업단지 활성화 및 지역경제 회복, 산업기반 확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홈플러스 기업회생 논란의 중심에 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주 회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홈플러스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국감 출석은 사모펀드업계 수장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김 회자은 그동안 수차례 증인 채택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실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배경과 이후 대응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와 홈플러스가 소상공인과 마트 노동자를 볼모로 정부 지원만 요구하고 있다”며 “투자와 성장은 뒷전이고, 결국 시장에서는 ‘먹튀 펀드’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MBK가 지난 9월 ‘향후 운용 수익 일부를 활용해 최대 2000억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미래 수익이 발생해야 가능하다’는 조건을 붙였다”며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는 600회 심의회의를 앞두고(10월 말) “국민의 시선으로, 언론의 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14일 발표했다. “국민의 시선으로”는 국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언론의 공적 책임을 바라보겠다는 뜻이며 “언론의 양심으로”는 언론 스스로의 윤리의식과 자정 의지를 기반으로 인신윤위의 자율규제를 통해 신뢰를 세워가겠다는 인신윤위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인신윤위는 2013년 첫 심의를 시작한 이래, 자율규제에 참여한 서약매체 자신의 힘으로 윤리를 확립하고, 인터넷뉴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초심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방향을 새롭게 다짐하는 선언이다. 인신윤위는 지난 13년간 총 600회에 달하는 심의회의를 통해 어떠한 내·외부의 영향력이나 특정 단체의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독립적이고 엄정한 심의원칙을 지켜온 결과, 인터넷 언론 유일의 사회적으로 공인된 자율규제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인신윤위는 “600회의 심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언론의 자유와 책임이 함께 성장해 온 기록”이라며 “슬로건에는 국민과 함께 신뢰받는 언론 문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인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 Goavve-Geabbil》展이 14일(현지시간)부터 내년 4월 6일까지 개최된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고자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장인 터바인 홀에서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프로젝트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를 시작으로, 2016년 필립 파레노, 2017년 수퍼플렉스‘, 2018년 타니아 브루게라, 2019년 카라 워커, 2021년 아니카 이, 2022년 세실리아 비쿠냐, 2023년 엘 아나추이, 2024년 이미래에 이어 올해는 마렛 안네 사라가 열 번째 현대 커미션 작가로 참여한다. 마렛 안네 사라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에 걸친 ‘사프미’ 지역에 거주해온 선주민 ‘사미’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미 생태계와 삶에 밀접하거나 순록 목축과 관련된 재료, 방법 등을 사용해 동물, 대지, 물, 인간의 호혜적 관계를 보여주는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여왔다. 작가는 영국에서의 첫 대규모 전시인 이번 전시를 통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측이 항소심에서 검찰이 제기한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이번 거래는 기술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합리적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14일 법조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조현범 회장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주장하는 고가 거래나 이익률 보장 주장은 사실관계와 법리를 모두 오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문제의 중심에 있는 MKT(한국프리시전웍스) 인수에 대해 “2011년 당시 사익편취 규정 자체가 시행되기 전이었다”며 “당시 외부 경쟁사로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 기술 유출이 우려됐고, 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MKT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매물로 나왔고, 한국타이어가 50.1%, 조현범 회장이 29.9%, 조현식 부회장이 20%를 각각 출자해 지분을 확보한 구조였다. 또 검찰이 문제 삼은 ‘몰드(금형) 단가 조정’ 역시 “가격 인상이나 이익 보장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이었다”고 주장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경기 지역의 집값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규제지역을 확대 지정할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고 나서 주목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규제지역 확대 지정은 불가피하다”며 “이번 주 안에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급등세를 억제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규제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4곳이다. 하지만, 최근 성동·마포·광진구 등 비규제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규제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작·강동·양천·영등포구, 그리고 경기도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도 추가 지정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장관은 “구체적인 방안은 세부 검토중”이라며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규제나 세제 조정 등 금융 관련 조치는 “국토부 소관이 아니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김 장관은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장관은 외국인의 국내 주택 매입 문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대거 출석한다. 유동성 위기와 대규모 점포 폐점, 매각 지연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커진 가운데 경영진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는 홈플러스 김광일·조주연 공동대표와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윤종하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은 홈플러스 사태의 진상 규명과 MBK의 경영 책임을 따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병주 회장은 지난 3월 정무위 현안질의 당시 “홈플러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불출석했으나, 이번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아 출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투자사 책임 회피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7개월째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전국 15개 점포의 폐점 방침을 밝히며 지역 상권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 김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