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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글로벌 ESG 평가 3위…식품기업 경쟁력 지표 부상

S&P 글로벌 CSA서 3년 연속 톱5…국내 식품업계 최고 순위
지배구조·환경·사회 전반 개선…글로벌 기준 부합
푸드테크·저탄소 전략 확대…지속가능 성장 기반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가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 속에서 풀무원이 국제 평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글로벌 톱티어에 진입한 사례로, 업계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풀무원은 S&P 글로벌이 발표한 ‘2025년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식품기업 부문 3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순위로, 3년 연속 톱5를 유지했다. 그동안 상위권은 네슬레와 유니레버 등 글로벌 대형 식품사가 차지해 온 만큼, 국내 기업의 진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SA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되는 평가다. CSA는 기업의 ESG 관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지표다. 올해는 약 9200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중 상위 약 9%만 연례 보고서에 포함됐다. 풀무원은 식품 분야 241개 기업 가운데 국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번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지배구조와 환경 관리 측면의 변화에 주목한다. 풀무원은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 결과를 보상과 재선임에 반영했다. 

 

환경 분야에서도 대응 범위를 넓혔다. 국제 기준에 맞춰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고, 제품 생산 전 과정에 걸쳐 환경 영향을 점검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식품 안전 관리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유전체 기반 미생물 진단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ESG를 사업 영역 전반으로 확장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김 육상양식, 스마트 수직농장 등 푸드테크 분야 투자를 늘리며 원료 생산 단계까지 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ESG를 별도 활동이 아닌 사업 구조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풀무원은 향후 ESG 기반 경영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ESG 평가 상위권 진입이 투자 유치와 기업 신뢰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글로벌 ESG 평가는 기관투자가의 투자 판단에 직접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ESG 지표가 실제 수익성과 얼마나 연결되는지를 두고는 여전히 시각이 엇갈린다. 평가 방식과 적용 기준이 다양한 만큼, 지표와 실적 사이 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식품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실행력과 정보 공개의 신뢰성이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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