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T 노사가 2025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 정률 3% 인상과 성과급 3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노조가 요구한 정년연장과 성과급 기본급 산입은 합의에 실패했다. 18일 KT와 KT노동조합의 2차 본교섭 합의안에 따르면 직원 임금은 3% 인상, 성과급은 300만원 지급, 명절상여금은 10만~20만원 수준으로 4분기 재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의 요구안인 6.3% 인상과 성과급 기본급 산입은 반영되지 않았다. 복지 분야에서는 월 16만원 한도의 휴대폰 요금 및 단말기 지원 제도가 신설됐고, 자기계발출장 지원금은 5년 150만원, 10년차 200만원 등으로 확대됐다. 인사 제도에서는 G5 승진 시 ‘최근 2년 직책 수행’ 요건을 폐지했다. 정년연장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퇴직 1년 전 유급휴가 60일, 퇴직 1~2년 전 20일을 제공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시니어컨설턴트 급여는 기존 3743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된다. 다만 통근보조비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T는 잠정 합의안을 토대로 18일부터 3일간 현장 설명회를 열고 21일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0시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뒤 242일 만이다. 남색 재킷에 파란 넥타이를 매고 청바지 차림으로 교도소를 나선 조 전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면과 복권을 위해 힘써주신 종교계, 시민사회, 전직 국회의장, 국내외 학계 인사들께도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을 해주신 분들의 의견도 존경하는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이번 사면·복권을 “검찰권 남용을 통한 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규정하며, 혁신당 창당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를 ‘검찰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맞서온 점을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저질렀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그 저항과 투쟁의 산물이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윤석열과의 단절을 하지 못하고 비호하는 극우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를 초청해 취임 후 첫 주한외교단 만찬을 연다. 이번 행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 요청과 외교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총 117개 상주공관 대사와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한 첫 외교단 행사”라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이 대통령이 파견한 첫 특사단장 등 약 170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사전 리셉션을 시작으로 대통령 만찬사, 만찬,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의 APEC 준비 상황 발표, 주한 대사들의 소감 순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주한외교단이 양국 간 소통의 길목을 지키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하반기 다자외교 일정과 경주 APEC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만찬은 취임 2개월 만에 마련된 상견례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12일 2025년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평택본사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KGM 황기영 대표이사와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조인식은 합의안에 대한 서명과 함께 협력적 노경 문화 정착을 위한 화합을 다졌다. KGM 노경(노동조합 및 경영진)은 소중한 일터와 일자리를 지키고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경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발씩 양보하며 상호간 견해 차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 KGM은 이번 협상 타결로 지난 2010년 이후 16년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경 문화를 바탕으로 회사의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게 됐다. KGM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해 7월 30일 마무리된 15차 협상을 통해 ▲기본급 7만5000원 ▲PI(Productivity Incentive, 생산 장려금) 등 총 350만원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31일 투표 참여 조합원(2,941명)의 64.5%(1.897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민선8기 공약사업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해 2025년 주민배심원단 34명을 위촉했다. '주민배심원단'은 구민이 직접 공약 이행 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공약 추진의 민주적 정당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배심원단 구성은 공약 평가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협력해 진행됐다. 만 18세 이상 관악구민을 대상으로 자동 응답 시스템(ARS)을 통한 무작위 추출과 전화 면접을 거쳐, 성별·나이·지역을 고려한 총 34명이 주민배심원으로 선발됐다. 관악구는 지난 13일 주민배심원 위촉식을 개최하고, 배심원들에게 매니페스토 기초교육을 실시한 뒤 분임을 구성했다. 배심원단은 앞으로 민선8기 공약사항에 대해 ▲분임별 공약 안건 설명 및 질의응답 ▲자유 토의 ▲공약 조정 적정 여부 심의 ▲개선방안 제안 등을 진행하며 9월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배심원단이 제시한 최종 권고안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사업 공약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구는 공약 이행의 과정과 결과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투명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13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경기 김포에서 80대 남성이 숨지고 인천·경기에서 26명이 일시 대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 북부에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4일까지 중부를 중심으로 최대 200㎜ 이상의 추가 호우가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이다. 이중 서울 3곳·인천 3곳·경기 11곳·강원 2곳은 호우경보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90㎜ 이상 또는 12시간 누적 180㎜ 이상 비가 예보될 때 발령된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김포 227.5㎜, 고양 212.5㎜, 인천 영종도 209.5㎜, 서울 도봉 207㎜ 등이다. 인천 옹진에서는 오전 9시 14분 기준 시간당 149.2㎜의 집중호우가 기록됐다. 김포 고촌읍 대보천에서는 낮 12시 2분께 60분 강수량이 101.5㎜에 달하는 폭우 속에서 하천에 잠긴 차량 뒷좌석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에서는 5세대 5명, 경기에서는 20세대 21명이 침수 우려로 대피했으며, 현재 25명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되면서 6년간 이어온 무분규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주요 쟁점을 두고 노사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채 팽팽히 맞서고 있다. 1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노조는 사측이 1차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최장 64세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9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미국 관세 부과 등 대외 환경 악화와 하반기 8조~9조 원 규모 영업손실 가능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모색하겠다”며 “결렬 선언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결렬 선언을 통해 사측의 제시안을 압박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낸 뒤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권을 확보하는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합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밤 구속됐다. 지난달 10일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2시 35분까지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심문 종료 후 약 9시간 20분 만의 결정이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이권 청탁(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세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발부로 ‘집사 게이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 다른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구속 결정의 핵심 변수로는 이른바 ‘나토 순방 목걸이’가 꼽힌다. 특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선물로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적시한 자수서를 법정에 제출했다. 서희건설 측이 보관중이던 진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중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돼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 수사당국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사망 사고 발생한지 8일 만이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은 12일 오전 9시께 인천 송도의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하청업체 LT삼보 서울 강남 본사, 두 회사의 공사 현장사무소, 감리사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 총 5개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동시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약 70여명이 투입됐다. 사고는 지난 4일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미얀마 국적의 근로자가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던중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 직전 포스코이앤씨가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재개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점검 절차와 관련된 내용을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5일 현장 감식을 통해 양수기와 연결 전원선, 배전반 시스템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안타 행진을 벌였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일본 출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빗맞은 내야 안타를 쳐 팀에 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득점에 실패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던 이정후는 8월 들어 10경기에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그러나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2루 땅볼에 그치며 추가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1-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편, 다루빗슈 유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3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승수를 112승으로 늘렸다. 이는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찬호(124승)에 12승 차로 다가선 수치다.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