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정부가 택배 노동자의 안전 강화와 업계내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 근절을 위해 주요 택배사에 대한 합동 점검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고용부)는 국토교통부(국토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협력해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CJ대한통운, 쿠팡로지스틱스,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등 5개 주요 택배사를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폭염 속 과중한 업무에 노출된 택배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본사와 대리점간 불공정 거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 조치다. 특히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서 ‘온도계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폭염시 작업환경 개선과 휴게시간 보장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진행돼 주목된다. 지난 1일 쿠팡 노조는 본사 앞에서 하루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모든 물류 현장에 냉방시설 설치와 폭염시 2시간당 20분의 휴게시간 보장을 요구한 바 있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폭염안전 5대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시원한 물 제공, 냉방장치 가동,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장, 보냉장구 지급, 119 신고 체계 구축 등이 주요 점검 항목이다. 특히 서브허브와 배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농심 신동원 회장이 그룹 계열사 현황을 허위로 제출해 대기업집단 지정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6일 신 회장이 2021~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회사 10곳과 임원 관련 회사 29곳 등 총 39개사를 누락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외삼촌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며 경영에 참여한 전일연마, 구미물류, 일흥건설, 남양통운 등 10개 친족회사를 제출 자료에서 고의로 제외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친족회사 임원들이 보유한 회사 29곳 역시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누락된 친족회사들의 자산총액은 약 938억원에 달한다. 농심의 2021년 제출 자산총액(4조9,339억원)에 이를 합산하면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5조원을 초과한다. 이로 인해 농심은 같은해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최소 64개 계열사가 사익편취 금지와 공시 의무 등 규제 적용을 피한 셈이다. 일부 회사는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아 세제 혜택까지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신 회장이 농심과 농심홀딩스 대표이사로 장기간 재직한 점, 계열사 감사보고서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신세계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올려 대규모 대피 소동을 일으킨 중학생과 유사한 협박 댓글을 남긴 20대 남성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생 A군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 설치를 주장하며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글에서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 어제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었고, 이 글로 인해 백화점 직원과 고객 4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특공대를 포함한 242명의 인력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간 폭발물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백화점은 게시글이 허위로 확인된 후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경찰은 글 게시 6시간 만인 전날 오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소재 A군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A군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 등 보호처분이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경남 하동경찰서는 같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23분부터 약 1시간 36분간 1차 조사를 진행한 뒤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부터 재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역대 대통령 배우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공식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한 첫 사례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11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오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별도의 준비 시간 없이 즉시 조사를 시작했다. 오전에는 인적 사항 확인과 기본적인 신문이 이뤄졌다. 김 여사는 조사 영상 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이번 조사는 기록 없이 진행됐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에게 제기된 16개 의혹 중 수사가 진척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및 통일교 로비 의혹 등 5대 핵심 사안을 집중 조사했다. 조사에는 한문혁 부장검사 등 부장검사급 인력이 투입됐다. 김 여사 측에선 채명성·최지우·유정화 변호사가 입회했다. 점심 시간에는 경호처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식사를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 인명사고와 관련,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현행 법률상 가능한 모든 행정·법적 조치를 검토하라”며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강도 높은 제재까지도 염두에 두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가 안전 매뉴얼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사고가 충분히 예방 가능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며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대통령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에만 4건의 사망 사고와 최근 발생한 이주노동자 감전 중상 사건 등으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반복되는 사망 사고는 사실상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포스코이앤씨를 공개적으로 질타했음에도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사고 이후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날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은 즉각 관계 부처에 특별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이 대통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사회안전약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방범 보호장치를 제공해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고자 '주거안전 취약계층 침입방지 장비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하고, 오는 9월 12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고6일 밝혔다. 경찰청 범죄통계를 보면, 절도 범죄 중 주거침입 유형은 전체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단독·다세대 주택 등 외부 노출이 많은 저층 주거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 노년층 가구 등은 상대적으로 방범장치가 부족해 범죄에 더욱 노출되기 쉽다. 이에 구는 전·월세 보증금 또는 주택가액 2억5000만원 이하 연립·다세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총 66가구를 선정해 ▲창문잠금장치+문열림 센서 ▲외벽침입 감지기 ▲창살 없는 방범창 중 1가구당 최대 13만 원 상당의 방범 장비를 무상 지원한다. 창문 잠금장치는 창문을 통한 침입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문 열림 감지장치는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받을 수 있는 장치이다. 외벽 침입 감지장치는 가스배관이나 건물 외벽에 설치해 음성 송출과 LED 점등으로 침입을 알리는 방식이고, 창살 없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8일 오전 10시부터 6억원 규모 '금천땡겨요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앞서 7월까지 5억 원 규모의 금천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해 모두 판매한 바 있다. 주민 호응에 힘입어 구는 당초 발행 계획보다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금천땡겨요상품권은 공공배달 앱 '땡겨요'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상품권이다.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1인당 월 20만 원씩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땡겨요' 앱에 입점한 금천구 가맹점 1,417곳에서 상품권 구매일로부터 1년 이내 사용하면 된다. 이와 관련 구는 소비자와 가맹점 주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15%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페이백 이벤트로 결제 금액의 10%를 다음 달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것과 함께 땡겨요 포인트 적립 5%까지 감안하면 최대 30%에 달하는 할인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쿠폰 이벤트로 2만 원 이상 음식 2회 주문시 1만 원 쿠폰을 지급받아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9개 치킨 프랜차이즈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안전 사고가 또 발생했다. 올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인명 사고다. 더욱이 이번 사고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한 엿새만에 다시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현장인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대해 이날 합동 현장 감식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5일 오전 10시부터 조사관 5명을 투입해 사고가 발생한 지하 양수기 시설을 중심으로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양수기 설치 및 작동 여부, 감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사고 전날 내린 비로 현장 바닥에 고인 빗물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피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1시34분께 발생했다. 미얀마 국적의 30대 노동자 A씨가 지하 18m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 고장을 점검하던중 쓰러진 채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재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즉시 작업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폭발물 설치를 예고하는 온라인 글이 올라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해당 글은 허위로 확인됐다. 5일 낮 12시3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 게시판에는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폭약을 설치했다.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어 테러를 암시했다. 이 온라인글과 관련, 오후 1시43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자 남대문경찰서는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소방당국을 투입해 현장을 봉쇄하고 백화점 내부 수색에 나섰다. 직원과 고객 40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이로 인해 백화점 영업도 1시간가량 중단됐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협박 글이 허위임을 확인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즉시 대피 조치를 취했고 현재 영업은 정상화됐다"며 "허위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T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번호이동 담합’ 제재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과 299억원의 과징금 납부 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공정위는 KT를 비롯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약 7년간 번호이동 순증감 수치를 사전에 협의해 조정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정 사업자로 가입자가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판매 장려금을 조율하며 경쟁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달 통신 3사에 공정거래법 위반을 확정하고 총 96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 규모는 SK텔레콤 388억원, KT 299억원, LG유플러스 276억원 등이다. 이는 이동통신 분야 담합 사건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통신 3사는 공정위의 판단에 즉각 반발하며 담합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KT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정위에 이의신청을 통해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과징금 감액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