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주택 보수 지원 사업을 29년째 이어오며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기업 역할의 범위를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는 점에서다. 보훈 지원에서 출발한 활동이 교육과 인구 문제 대응으로까지 이어지며, 기업의 사회 공헌의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1997년부터 대한주택건설협회, 국가보훈부와 함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 사업에 참여하며 신호탄을 쐈다. 국가보훈부가 추천한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30여 가구의 보수가 진행됐다. 지원 규모보다 장기간 사업을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는 시각이 많다.
이 같은 사회공헌의 중심에는 이중근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 회장의 활동은 특정 분야에 머물지 않고 보훈과 군 지원을 넘어 역사, 교육, 인구 문제 대응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인다.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 후원과 공군 장학재단 기부, 군부대 지원에 더해 전쟁기념관 참전비 건립 지원, 역사서 집필·배포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단순 지원을 넘어 기억과 인식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뿐 아니다. 최근에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기업 차원의 시도했다. 부영그룹은 임직원 자녀 출산 시 1인당 1억 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며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같은 정책은 재계 내 유사 논의를 확산시키며 기업의 역할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이 같은 행보는 이 회장이 강조해온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속도보다 안정과 균형을 중시하는 ‘세발자전거’ 경영을 내세웠고, 임대주택 중심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반 위에서 장기적인 사회공헌을 이어왔다. 사업 구조와 사회공헌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영 외적으로는 학문적 탐구를 이어온 점도 특징이다. 행정학과 법학을 아우르는 학업을 통해 정책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이러한 시각이 보훈과 교육 분야 활동에도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재계에서는 이중근 회장의 행보를 단순 기부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 구조적 과제 대응으로 확장된 사례로 보고 있다. 기업이 공공 영역과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나눌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접근 방식이 향후 기업 사회적 책임 범위와 방향을 가늠하는 새로운 좌표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