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신용보증기금과 우리은행이 복합 경제 위기에 대응해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신보는 29일 우리은행과 ‘포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222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상승, 환율 변동 등 외부 변수로 경영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비용 증가와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기업들의 유동성 관리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재원은 우리은행이 출연한 60억원으로 조성된다. 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보증을 제공해 기업의 대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건설·운송업 등 유가 상승 취약 업종과 수출입 기업, 기타 경영 애로가 심화된 기업 등이다. 보증 조건도 완화된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최초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를 인하한다. 보증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금융비용 부담도 줄인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복합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기업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위기 극복을 위해 포용적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전자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의 소형 모델을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략을 확장한다. 대형 전시 공간에 머물던 입체 디스플레이를 매장 내부로 끌어내리며, 오프라인 유통 환경의 ‘체험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행보다. 이번에 공개된 32형 제품(모델명 SMHX)은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다. 화면 내부에 깊이감이 형성된 듯한 시각 효과를 통해 실제 제품이 화면 안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됐다. 기존 홀로그램 박스 형태 장비와 달리 별도의 구조물 없이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차별 요소다. 제품 기획의 중심은 ‘소형 전시 최적화’다. 세로형(9:16) 화면을 적용해 신발, 주얼리 등 소형 상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회전형 콘텐츠를 활용하면 정면뿐 아니라 측면과 후면까지 표현이 가능해, 제한된 매장 공간에서도 상품 정보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단순 광고 화면을 넘어 고객의 시선을 끄는 ‘전시 도구’로 활용도를 넓힌 셈이다. 하드웨어 설계는 설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께는 약 49.4mm, 무게는 8.5k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전지 부문 실적 부진이 결정타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2조24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7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증가했고 손실 규모도 줄었다. 사업부별로는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4723억 원, 영업이익 1648억 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8431억 원, 영업손실 433억 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출하가 늘고 반도체 소재 신제품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증가했고, 적자 폭은 이전보다 줄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126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이 일부 조정되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 감소 영향으로 이익은 증가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5550억 원, 영업손실 2078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물량이 줄고 제품 구성도 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와 원통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40조원, 영업이익은 30조원 넘게 늘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실적의 중심에는 메모리 수요 변화가 있다.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제품 구성이 고부가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고, 출하량 증가보다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사업부별로는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 대부분이 반도체에서 발생한 구조다. 메모리 사업은 AI용 제품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HBM4와 저전력 메모리 모듈 등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했고, 서버용 SSD에서도 고성능 제품 대응을 강화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 판매 확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지만 고성능 컴퓨팅 수주는 이어졌다. DX(Device eXperien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와 환율 등 외부 요인이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흐름이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조5019억원, 영업이익 2조2051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판매도 77만9741대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7.5%로 하락했다. 이익 감소에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와 환율 변동, 판매 인센티브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분기 관세 영향 규모는 7000억원대에 달했고,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도 비용 요인으로 반영됐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촉 비용이 늘어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제품 구성 변화는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곧장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비용 증가 속에서도 제품 믹스 개선이 외형을 방어한 구조라는 평가가 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G모빌리티가 올해 1분기 내수 회복과 환율 영향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판매 구조 변화가 수익성 유지로 이어진 모습이다. KGM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136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 순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2만7077대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전 분기에 이어 200억원대를 유지했다. 2024년 4분기 이후로는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판매 구성에서는 내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기 내수 판매는 1만14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늘었다. 수출은 1만5608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판매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내수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 구조에는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차 효과도 일정 부분 반영됐다. 픽업트럭 ‘무쏘’와 전기차 ‘무쏘 EV’는 1분기 합산 6500대 이상 판매되며 내수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무쏘는 출시 초기부터 판매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국내 픽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 환경 역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원화 약
편의점 CU의 상품 진열대가 비어야 비로소 드러나는 것들이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와 BGF로지스의 갈등은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합의로 봉합됐다. 하지만 그 과정은 한국 노동시장 구조의 취약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결과만 보면 단순하다. 운송료 7% 인상, 분기별 유급휴가 도입, 손해배상 청구 취하, 그리고 사망 조합원에 대한 사과와 명예회복. 물류센터 봉쇄는 풀렸고 CU 공급망도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숫자와 문장만 보면 갈등은 어느 정도 정리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작은 달랐다. 화물연대는 여러 차례 교섭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직접 고용 관계가 아니다’는 이유였다. 대화가 막히자 선택지는 곧바로 충돌로 이어졌다. 물류가 멈추고 현장은 흔들렸다. 협상은 그 이후에야 속도를 냈다.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대화가 열린 셈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금액이 아니라 구조다. 다단계 외주 체계 속에서 화물차주는 오랫동안 협상 테이블 바깥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통해 원청과의 교섭이 공식화됐다. 형식 하나의 변화지만, 이후 갈등의 출발선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장의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물류 중단으로 피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글로벌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기준은 매년 달라지고, 경쟁사들도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가 2026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 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됐다. DJSI는 S&P 글로벌과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한 글로벌 ESG 평가 지수로,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을 종합 평가한다. 이중 월드 지수는 상위 10%, 약 250개 기업에만 편입 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가 최고 수준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포용 금융 부문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과 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 투자 확대를 꾸준히 이어온 점이 반영됐다. 사회안전망 네트워크 'The LINK'를 출범시켜 기후위기 대응과 재난 예방 활동을 실질적으로 연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기획한 '직무 인큐베이팅 모델'이 주목받았다. 장애인이 일회성 채용에 그치지 않고 직무 전문성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텔레콤이 이용자의 실제 취향을 보다 정밀하게 구분하는 추천 인공지능(AI) 모델을 국제 학회에서 공개했다. 단순 클릭이나 일시적 이용 기록이 아닌 장기간 축적된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선호를 해석한다. SK 텔레콤은 최근 열린 인공지능 학회 ‘ICLR 2026’에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ICLR은 머신러닝 분야 주요 학회 가운데 하나로, 이곳에서 제시되는 기술은 향후 산업 적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이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단일 기준으로 해석하지 않는 데 있다. 특정 콘텐츠나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이용한 기록은 ‘일관된 선호’로, 한두 차례 발생한 클릭이나 우연한 접근은 ‘일시적 반응’으로 구분해 모델 학습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추천 결과가 단기적 행동에 좌우되는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평소 특정 장르를 꾸준히 소비해온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다른 장르를 선택한 경우, 기존 시스템에서는 이 행동이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되면서 추천 방향이 흔들릴 수 있었다. 반면 이번 모델은 반복성과 맥락을 함께 고려해 장기적 취향에 가까운 결과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구현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널, 두나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실증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금융회사와 무역 기업, 디지털자산 기술 기업이 동시에 참여하는 구조여서 기존 국제결제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9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두나무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과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초점은 블록체인 기반 송금 방식을 실제 거래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해외송금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을 중심으로 여러 중개은행을 거치는 구조라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그동안 블록체인 기반의 송금은 처리 시간이 길어지고 수수료가 누적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기업 간 거래에서는 결제 지연이 곧 자금 운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들 3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송금 메시지 전달 과정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시험할 계획이다. 거래 정보를 분산원장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중간 단계를 줄이고, 처리 과정의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높이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