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하이트진로가 필리핀 시장에서 체험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소비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순 유통 확대를 넘어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방식으로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현지 시장에서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2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마닐라에서 열린 복합 문화행사 '2026 라운드 인 더 필리핀'에 참여해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이 행사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형태로 한국과 아세안 지역 젊은층이 주요 참여층이다. 행사는 지난 18~19일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공연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인근 게이트웨이 몰에서는 사흘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공연 관람객과 쇼핑몰 방문객이 동시에 유입되는 구조 속에서 브랜드 노출과 체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하이트진로는 공연장 내부에 시음 공간을 마련해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 제품을 선보였다. 쇼핑몰에서는 팝업 형태의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체험 이후 구매로 이어지는 동선을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간단한 참여형 이벤트도 병행해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와의 접촉 빈도를 높이는 방식이 적용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업이 약속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는가다. 시장은 빠르게 바뀌고, 기업 전략도 흐르는 환경에 따라 수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점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년 전 인도에서 꺼냈던 ‘맞춤형 모빌리티’ 구상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흐름은 단순한 사례 이상으로 읽힌다.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의선 회장은 인도의 교통 환경과 관련한 문제의식을 공유받고, 현지에 적합한 이동수단 개발 필요성에 공감했다. 당시 발언은 방향 제시에 가까웠고, 실행 여부는 불확실한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후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전환과 공급망 재편, 정책 변수 확대 등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상당수 기업이 전략을 수정하거나 우선 순위를 바꾸는 과정에서 초기 구상은 흔히 뒤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대한 접근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최근 현지 기업과의 삼륜 전기차 공동 개발 협약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인도 도심과 물류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은 이동수단을 전동화하는 방식은 ‘현지에 맞는 해법’을 찾겠다는 초기 구상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선물 시장의 소비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나 가격뿐 아니라 성분과 함량, 섭취 방식 등 제품 설계 전반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은 소비 트랜드 속에서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관리하는 동아제약의 아일로(ILO)를 비롯한 ‘이너뷰티’ 제품들이 선물군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같은 이너뷰티 제품들은 최근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웰니스 매장에도 입점해 유통되고 있다. 연령대별 소비 방식의 차이도 뚜렷하다. 2030 세대는 제품 효능과 함께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오프라인 매장이나 체험형 공간에서 제품을 접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이 과정이 추가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체험 기반 유통 채널이 판매 확대의 주요 접점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반면 4050 세대는 성분과 기능성을 중심으로 제품을 비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콜라겐, 비오틴, 히알루론산 등 원료 구성과 배합 방식, 섭취 편의성 등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꼽힌다. 유통업계에서는 피부 구조와 연관된 성분에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 특히 난소나 골반 내 다른 부위에 존재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임기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월경 주기에 따라 병변이 반응하면서 통증이나 출혈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일부 환자에서는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인식과 관리가 중요하다. 주요 증상은 반복적이거나 주기적인 골반 통증이다. 특히 생리 전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월경 주기와 무관하게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난소에 병변이 형성된 경우에는 난소 크기 변화와 함께 통증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피로감이나 골반 압박감 등 일반적인 생리통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도 해 초기에는 질환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증상이 개인별로 다양하고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의 강도나 주기, 양상의 변화가 반복된다면 전문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 병변의 크기와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병행해 병변의 범위와 주변 장기와의 관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루가 다르게 첨단기술이 탄생하는 통신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1위를 차지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자리를 지키는 일 입니다. SK텔레콤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2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선 의미를 갖습니다.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지속된 선택’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통신 시장은 과거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통화 품질과 요금 경쟁이 중심이던 시기를 지나, 보안과 데이터, 서비스 경험 전반으로 평가 기준이 확장됐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과 스팸 등 통신망을 악용한 범죄가 일상화되면서 이용자들은 이제 ‘연결’보다 ‘안전’을 먼저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통신사의 역할 자체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이제 통신 서비스는 단순히 연결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넘어, 위험을 걸러내고 사전에 대응하는 보호 체계로 기능해야 합니다. 통화 전 발신 정보를 안내하거나 의심 번호를 경고하는 기능, 통화 중 이상 징후를 감지해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네트웍스의 최신원 명예회장이 결국 ‘무보수’ 카드를 꺼냈습니다. 경영 복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보상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스스로 역할의 선을 그은 셈입니다. 2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은 명예회장직 수행과 관련한 보수를 일절 받지 않고 경영 자문과 대외 활동을 맡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명예회장직을 기업과 사회를 위한 역할로 보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명예회장은 이달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사에 복귀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확정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같은 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습니다. 사면 이후 약 8개월 만의 경영 참여인 셈입니다. 복귀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인사의 경영 참여를 두고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사회에서도 의견이 갈렸죠. 관련 안건은 표결 끝에 통과됐지만 일부 이사진이 반대하거나 기권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무보수 결정은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으로 읽힙니다. 직접적인 보상을 받지 않는 대신 자문 중심으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HD현대가 미국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를 계기로 무인잠수정 분야 협력을 확대했다. 개발과 함께 인증 체계 구축까지 병행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 기반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AS 2026’에서 방산기업 안두릴과 무인잠수정(UUV) 시스템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기존 무인수상정(USV)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수중 영역으로 확장했다. 같은 날 HD현대는 안두릴, 미국선급협회(ABS)와 자율 해양 시스템 관련 실증 및 인증 절차 구축을 위한 3자 협력도 맺었다. 무인 함정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선급과 군 당국이 요구하는 안전·운용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인증 체계 확보가 상용화의 주요 단계로 꼽힌다. ABS가 협력에 참여하면서 향후 시험·검증 과정과 제도 정비가 병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인잠수정 시장은 군사·탐사 분야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는 관련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55억 달러에서 2035년 258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7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배 급증했다. 이익 확대의 배경으로는 원가율 조정과 운영 효율화가 꼽힌다. 생산 및 비용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 중반대로 올라섰다.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무게를 둔 운영 전략이 실적에 반영됐다. 제품 구성 변화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xEV) 매출 비중은 29%까지 확대됐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진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늘면서 전체 매출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완성차 업체 중심의 수요가 이어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와 신규 전기차 출시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관련 부품 공급도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온시스템은 열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 제품에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잇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유지하면서 차량 구조 변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25일 봄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경기 과천 서울랜드. 이날 서울랜드 입구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상상인그룹이 연 ‘2026 피크닉데이’에는 임직원과 가족 등 약 1600명이 모였다. 행사장은 회사 로고보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먼저 눈에 띄었고, 직원들은 명찰 대신 편한 옷차림으로 서로를 알아보며 인사를 나눴다. 잔디밭 곳곳에는 돗자리가 펼쳐졌고, 아이들은 손에 쥔 자유이용권을 흔들며 놀이기구 쪽으로 뛰어갔다. 부모들은 그 뒤를 따라 걸으며 사진을 찍거나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야기를 나눴다. 일상적인 회사 행사라기보다 주말 나들이에 가까운 풍경이었다. 무대가 열리자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다. 퍼포먼스 팀의 역동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췄고, 이어진 버스킹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돗자리에 앉은 채 박자를 맞췄다. 음악이 흐르는 동안 아이들과 어른이 뒤섞인 객석은 작은 축제처럼 움직였다. 이날 현장의 공기가 바뀐 순간은 따로 있었다. 휠체어를 탄 아이들이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오자, 관객석의 소리가 잦아들었다. ‘상상휠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었다. 단원들은 무대 중앙에 선 유준원 대표에게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최고치 경신 이후 한 주 만에 하락하며 상승 흐름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과 제1야당 간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정치 지형의 방향성은 엇갈린 모습이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2.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3.3%p 낮아진 비율이다. 또 ‘매우 잘함’이 48.7%, ‘잘하는 편’이 13.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3.4%로 집계되며 3.4%포인트(p) 상승했다. ‘매우 잘못함’ 24.8%, ‘잘못하는 편’ 8.6%로 나타났다.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28.8%p로 여전히 큰 폭을 유지했지만, 최근 이어지던 상승 흐름에는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잘 모름’은 4.4%로 조사됐다. 이번 조정은 외교·경제 성과와 체감 민생 간 간극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읽힌다. 순방 외교 성과와 증시 상승 등 거시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과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