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주요 기업 CEO들 최근 1주일동안 글로벌 협력, 지배구조 개편, 안전 경영, 규제 완화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반도체 협력을 논의하고, 계열사들이 미국내 AI·방산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포럼에서 “낡은 규제가 기업 성장을 막는다”며 신산업 분야 규제 완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500억원 대출에 나서며 지배구조 승계 과제에 대응했다. 안전 경영도 화두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영암 조선소를 찾아 2030년까지 3조5000억원 안전투자 계획을 점검했고,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근로자 사망사고에 책임을 인정하며 전 현장 특별 점검과 재발 방지책을 약속했다. 경영권 분쟁에서는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임시주총 개최를 확정지으며 우세를 굳혔다. 글로벌 협력 차원에서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이 에릭 트럼프와 미래 사업 파트너십을 논의했고, 임진달 HS효성 회장은 베트남 국경일 행사에서 탄소섬유 투자 협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주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3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조선·원전 분야 협력 확대와 인공지능(AI) 사업 파트너십 논의에 집중했다. 회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이“일 열심히 할게요”라는 짧은 답변만 반복했다. 중국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장비 반입 규제 강화, 엔비디아와의 협력 구체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 회장 출장 기간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 해군·해상수송사령부 MRO 사업에 참여하고 향후 공동 건조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한국수력원자력, 페르미 아메리카와 손잡고 텍사스주 아마릴로에서 진행되는 ‘AI 캠퍼스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전력 인프라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배우 송다은과의 열애설과 관련해 입장을 31일 밝혔다. BTS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민이 송다은 씨와 과거 호감을 가지고 인연을 이어온 것은 사실이나, 해당 시점은 수년 전이며 현재는 교제 관계가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는 지난 27일 송다은이 공개한 틱톡 영상으로 불거진 열애설 이후 처음 나온 해명이다.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함께 거론되는 상대방을 존중해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사실과 다른 루머가 확산되고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 주시고, 아티스트와 함께 거론되는 상대방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송다은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지민과 함께 있는 듯한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곧 삭제됐지만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열애설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송다은은 지난 2018년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2로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에 출연했다. 지민은 지난 6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사 취업 인기도 조사에서 무려 9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철옹성을 지키고 있다. 건설전문 채용플랫폼 건설워커(대표 유종현)가 3일 발표한 ‘2025년 9월 건설워커 랭킹’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7년 11개월째 취업인기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시평액 1위)에 이어 △현대건설(2위) △GS건설(5위) △DL이앤씨(4위) △현대엔지니어링(6위) △롯데건설(8위) △HDC현대산업개발(10위) △대우건설(3위) △포스코이앤씨(7위) △한화 건설부문(11위)이 톱10에 올랐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들어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종합건설 부문으로 이동해 집계 첫 달부터 5위에 진입하는 등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기존 상위권 기업들은 순위가 한 단계씩 밀려났다. 11~20위권에는 호반건설(12위), 계룡건설산업(15위), 서희건설(16위), 금호건설(24위), 대방건설(22위), 동부건설(28위), KCC건설(20위), 쌍용건설(23위), 코오롱글로벌(18위), 우미건설(21위) 등이 포진했다. LT삼보, 특수건설, 세보엠이씨, 현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금융권이 소비자 보호, 글로벌 확장, 사회적 책임 강화 등 다각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들과 첫 간담회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내부통제 강화와 미래산업 자금 공급 확대를 주문했다. 하나금융은 22년 만에 미국 서부에 LA 지점을 열어 교민사회와 현지기업을 겨냥한 금융 서비스를 본격화했고, 미래에셋은 고객자산 1024조원을 돌파하며 공격적 글로벌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신한금융은 스테이블코인과 AI 전략을 공개하며 디지털 전환속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천명했다. 지방은행도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BNK부산은행은 라오스 개발은행과 계절근로자 송금 협약을 맺어 수수료 절감과 절차 혁신을 이뤘고, NH농협은행은 홍콩에서 현장경영을 통해 글로벌 수익 기반 확대에 나섰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41년간 유소년 체육 후원 공로로 대한체육회 감사패를 받으며 장기 CSR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현대해상은 300억원 규모 ‘아이마음 캠페인’을 발표하며 아동 돌봄·발달 지원에 나섰다. 생명보험협회는 업계 신뢰 제고를 위한 ‘골든 펠로우’ 인증식을 열었다. 금융권 전반이 소비자 보호와 글로벌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금융권 수장들이 잇달아 현안을 직접 챙기며 경영 안정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최근 시중 대형은행과 보험사에 이어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소비자보호와 건전성 회복을 주문하며 업계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창립 24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토크콘서트에서 미래 금융의 방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금융그룹의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미국 관세 부과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위해 총 30조원 규모 금융지원을 발표, 긴급 유동성 공급과 수출기업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글로벌 경영 행보도 활발했고 내부 윤리경영 강화와 ESG 활동도 이어졌다. NH농협금융 강태영 부회장은 해외 거점을 순회하며 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또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선포했다.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의 경우엔 도자기 텀블러 제작 봉사로 자원순환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섰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최근 발생한 고객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전액 보상을 약속하며 보안 체계 강화를 다짐했다. ■이찬진 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이사는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객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4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서 비롯됐다"며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고객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 침투가 있었던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롯데카드가 전액 보상할 것이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보안 체계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일부 서버에서 악성코드와 웹쉘 등 해킹 흔적을 발견하고 즉시 삭제 및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1일 금융당국에 사고를 신고했다. 현재 롯데카드는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조사 업체와 함께 피해 범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를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외부 침입이 발생한 시점에 해당 서버로 온라인 결제를 이용한 고객들의 카드를 최우선 재발급 조치하고, 고객센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5공장 착공 준비에 돌입하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평택 5공장 건설 부지에서 철골 구조물 반입과 안전교육 등 사전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르면 내달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는 연내 엔비디아에 HBM3E을 대량 공급하고 HBM4 검증을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한 생산능력 선제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해 5공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메모리 수주 부진으로 일정을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HBM 수요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4공장의 남은 라인 건설과 병행해 투자를 재개한다. 4공장에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D램 라인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는 HBM4 탑재용 핵심 생산 기반이 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HBM 개발 속도에서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HBM4에서는 격차를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B증권은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신규 증설을 통해 2026년 HBM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삼성은 최근 HBM4 내부 양산 승인을 완료하고 샘플 생산에 돌입, 엔비디아 등 주요 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인공지능(AI) 확산과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업체(CSP)의 대규모 발주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eSSD 상위 5개 기업 매출은 총 51억860만 달러(약 7조 원)로 전 분기 대비 12.7% 증가했다. 이중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14억6,100만 달러를 기록, 무려 47.1%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20.8%에서 26.7%로 5.9%포인트 상승하며 그룹 역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8억9,900만 달러 매출로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39.6%에서 34.6%로 하락했다. 양사간 격차는 1분기 18.8%포인트에서 2분기 7.9%포인트로 좁혀지며 ‘투톱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 3위 마이크론은 제품 검증 지연으로 매출이 7억8,460만 달러에 그쳤다. 점유율도 14.3%에 머물렀다. 반면 키옥시아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앞세워 32.5% 증가한 7억5,030만 달러를 기록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영업이익의 10%를 전액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존 상한선을 없애기로 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대표자 교섭에서 노조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임금·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2~3일 대의원 설명회를 거쳐 4일 조합원 투표에 부쳐진다.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이 확정되면 곧바로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 핵심은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0% 전액 지급이다. 지급 구조는 당해 연도 80%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간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영업이익 10% 재원 내에서도 연봉 1000%까지만 성과급으로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노사 합의로 이같은 제한이 사라지게 됐다. 이 기준은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임금 인상률도 6.0%로 합의됐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최대 39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의안이 확정되면 직원들은 올해만 약 3조1200억원을 포함해 3년간 총 3조9000억원 가량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이를 단순히 적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