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에 한국과 베트남이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회사에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기존의 성장 방식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어 "위기는 한 나라 힘만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수교 이후 한국과 베트남은 경제와 문화 전반에 걸쳐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서로에게 위기 속에 손잡을 최적의 파트너로 발전했다”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업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11년 만에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당서기장의 공식 일정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최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등 300여명의 기업인과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중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돼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 수사당국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사망 사고 발생한지 8일 만이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은 12일 오전 9시께 인천 송도의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하청업체 LT삼보 서울 강남 본사, 두 회사의 공사 현장사무소, 감리사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 총 5개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동시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약 70여명이 투입됐다. 사고는 지난 4일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미얀마 국적의 근로자가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던중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 직전 포스코이앤씨가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재개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점검 절차와 관련된 내용을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5일 현장 감식을 통해 양수기와 연결 전원선, 배전반 시스템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안타 행진을 벌였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일본 출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빗맞은 내야 안타를 쳐 팀에 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득점에 실패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던 이정후는 8월 들어 10경기에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그러나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2루 땅볼에 그치며 추가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1-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편, 다루빗슈 유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3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승수를 112승으로 늘렸다. 이는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찬호(124승)에 12승 차로 다가선 수치다. 같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되는 산업재해는 사회적 타살이라며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사회적 타살”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필요하다면 관련 법 개정도 불사해 후진적인 ‘산재 공화국’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며 산업현장 점검과 안전 조치의 엄정한 이행을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업무를 하청이나 외주로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 현상에 대해선 “책임은 지지 않고 이익만 챙기려는 행태”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잇따른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 이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산재 사고 직보 체계 구축을 지시하고, 징벌적 배상제 도입과 사업장 면허 취소 등 강력한 제재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단 한 건도 처벌받지 않은 현실”을 문제 삼으며, 안전사고 발생 시 과징금 부과 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석유화학설비 구조조정 카드를 뽑아 들었다. LG화학이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불황과 설비 노후화에 대응해 경북 김천공장과 전남 나주공장의 일부 설비를 철거하고 다른 지역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공장설비 리벨런싱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수익성 강화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산 재배치 차원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008년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김천공장의 고흡수성수지(SAP) 생산설비(연간 9만톤)를 여수공장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여수공장은 이미 연산 41만톤 규모의 SAP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생산 일원화로 원가 경쟁력 강화와 운송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나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타이렌 아크릴레이트 라텍스(SAL, 연간 2만톤) 설비도 충남 대산공장으로 이전해 하반기 시운전 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SAL은 산업용 접착제와 코팅제의 핵심 원료로, 대산공장 집적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설비 노후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며 "김천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금호건설 조완석호(號)가 흑자 행진하고 있다. 조완석의 금호건설이 올해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견고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라는 짭짤한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2분기 매출은 5,312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을, 올해 1분기 57억원을 기록한 뒤 2분기에도 162억원을 거두는 등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992억원, 영업이익은 219억원,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2분기 31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1년 만에 162억원의 흑자로 전환하며 476억원가량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3.0%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금호건설은 안정적인 ‘아테라(ARTERA)’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주택 부문의 수익 구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대웅제약 마곡연구소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주요 민간 건축 현장의 원가율 개선도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토목 부문 또한 원가율 회복으로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시중은행이 가계 대출 문턱을 높이고 나섰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경쟁하듯 전세자금 등 가계대출 중단하고 대출 한도도 축소하는 등 대출조이기에 돌입했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규제' 목표를 맞추기 위한 은행들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각 은행들이 이처럼 대출조이기 초강수에 들어간 것은 올들어 가계 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향한 완급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4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실행분 접수를 중단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의 8~9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막은 바 있다. 신한은행은 10월 실행분은 주담대는 물론 전세자금대출도 접수를 받지 않고, 전국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모기지보험(MCI)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MCI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보험 미가입시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 원칙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도 14일부터
[서울타임즈뉴스 = 최태호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 2025’가 열린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파트너스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첫 선을 보인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은 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들이 게임 산업 내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다. 게임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함께 진행한다.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을 통해 추진된 컬렉티브 임팩트 사회공헌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다. 컬렉티브 임팩트 모델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의 아젠다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파트너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넥슨재단,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빅픽처인터렉티브, 슈퍼셀, 아마존웹서비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카카오게임즈, 한국콘텐츠진흥원, 희망스튜디오 등 게임사, IT기업 및 공공기관 등 9곳의 희망스튜디오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사회 공헌 및 ESG 사례들을 공유했다. 넥슨재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무료 코딩 교육 플랫폼 ‘헬로메이플’과 어린이 놀 권리 향상을 위한 ‘단풍잎 놀이터’,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 등을 소개했다. 대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국내 면세점 사업자들의 임대료 40% 인하 요청을 다시 한번 거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예정된 2차 임대료 인하 조정 절차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제기한 임대료 조정 신청과 관련해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 등 두 면세점은 지난 4~5월 인천지방법원에 1·2 여객터미널내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의 임대료를 40% 낮춰달라는 조정을 신청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 부진, 개별 관광객 소비 패턴 변화, 고환율 등으로 매출이 감소해 현 임대료가 과도하다는 게 이들 면세점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공사 측은 “현재 임대료는 공개경쟁 입찰에서 각사가 직접 제시한 금액”이라며 “신라와 신세계는 최저수용금액 대비 160% 이상 높은 가격을 써내 10년 운영권을 낙찰받았다”고 반박했다. 공사측이 신라와 신세계 면세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당시 최저수용금액은 DF1 구역 5,346원, DF2 구역 5,616원이었다. 이중 신라면세점은 8,987원(168%), 신세계면세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내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1·2위 사업자인 야놀자(현 놀유니버스)와 여기어때컴퍼니가 모텔 등 입점업체에 판매한 광고상품의 ‘광고성 할인쿠폰’을 별도 보상 없이 소멸시킨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12일 야놀자와 여기어때컴퍼니 등 두 회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5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과징금 규모는 야놀자 5억4000만원, 여기어때 10억원이다. 특히 여기어때는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판단돼 공정거래법상 최고액을 부과했다. 조사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17년부터 광고 노출과 할인쿠폰을 묶은 고급형 광고상품을 판매했다. 야놀자는 ‘내 주변쿠폰 광고’, 여기어때는 ‘TOP추천·인기추천패키지’ 등 결합형 상품을 통해 입점업체가 부담한 광고비의 10~29% 상당을 할인쿠폰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문제는 미사용 쿠폰 처리 방식이었다. 야놀자는 광고 계약기간(1개월) 종료시 남은 쿠폰을 전액 소멸시켰고, 여기어때는 쿠폰 유효기간을 사실상 하루로 제한해 당일 미사용분을 없앴다. 통상 쿠폰의 할인율과 사용 기간은 발급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두 플랫폼은 이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