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근로자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라인을 멈춰 세웠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사 차원의 조업 중단을 결정하고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생산 차질 부담보다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이 깔린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부터 5일까지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추진제와 장약을 생산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과 K9 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창원 1·2·3사업장, 대전·판교·아산 연구개발(R&D) 캠퍼스 등 전국 9개 사업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생산거점의 조업을 동시에 중단한 것은 2023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한화디펜스를, 2023년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잇달아 흡수하며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이번 결정은 생산 일정과 납기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일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절차를 마무리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까지 추진하면서 올해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해 온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이 변경상장을 통해 최종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된 자사주는 총 48만8977주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약 2억2163만주로 줄어들었다. 셀트리온은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각은 앞서 공시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계획의 후속 조치다. 셀트리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물량까지 연내 소각이 완료되면 올해 누적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규모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셀트리온이 최근 3년간 소각한 자사주는 누적 1856만주로 현재 발행주식 수 기준 약 8.4%에 달한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평가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 기능을 대폭 확대하며 디지털 헬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하고 새로운 건강관리 기능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수면과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다섯 개 건강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새롭게 공개된 기능은 생체 징후(Vitals), 심장 건강 점수(Heart Health Score), 일일 유산소 부하(Daily Cardio Load), 신체 체력 지수(Fitness Index), 청력(Hearing Health) 등이다. 관련 기능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우선 적용되며 일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제품에도 순차 제공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기능은 생체 징후 서비스다. 사용자가 일주일 이상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상태로 수면하면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후 개인별 기준치를 설정한 뒤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면 알림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사용자가 평소 놓치기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럭셔리 호텔업계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서울신라호텔에 모였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달 29일 영빈관에서 ‘2026 LHW 아시아·태평양 멤버십 미팅(APAC Membership Meeting)’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 호텔 대표들이 시장 변화와 고객 트렌드,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정례 회의다. 서울 개최는 물론 아시아 지역 개최도 처음이다. 행사에는 LHW 최고경영자(CEO) 섀넌 냅을 비롯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본사 주요 임원진과 일본·몽골·태국·싱가포르 등 회원 호텔 총지배인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섀넌 냅 CEO의 첫 방한은 한국 관광시장의 높아진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1928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LHW는 전 세계 독립 럭셔리 호텔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곳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글로벌 연합체다. 현재 80여 개국 400여 개 호텔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비스 품질과 시설, 고객 경험 등을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들을 선별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서울 개최를 단순한 국제행사 이상의 의미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근 대형 사고가 발생한 직후 운전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차량은 멈추지 않고 상가나 인도, 횡단보도로 향한다. 순간적인 실수로 치부됐던 페달 오조작 사고가 이제는 고령화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교통안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언론에 보도된 페달 오조작 의심 사고 567건을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는 2021년 66건에서 2025년 153건으로 늘었다. 5년 만에 2.3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15명에서 51명으로 3.4배 늘었다. 사고 증가세보다 인명 피해 확대 속도가 더 가파른 셈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12건이던 사망사고는 지난해 39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페달 오조작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60명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매달 4명 이상이 이 같은 사고로 숨진 셈이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고령 운전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사고 567건 가운데 60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400건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60세 미만 운전자 사고
개표 상황실의 밤은 길었고 날은 밝았다. 누군가는 환호했고, 누군가는 침묵했다. 꽃다발과 축하 인사가 오가는 곳도 있었고, 무거운 표정으로 결과를 지켜보는 선거사무소도 있었다. 하지만 승자와 패자가 갈린 순간에도 변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 선거는 끝나도 국민의 삶은 계속된다는 점이다. 6·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총선과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정치적 주도권을 넓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민주당을 선택한 국민도,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도, 어느 정당에도 표를 주지 않은 국민도 모두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선거가 끝난 뒤 정치권이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사실도 여기에 있다. 이번 선거는 우리 정치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 장면도 남겼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추미애 당선인은 지방자치 부활 이후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 됐다. 여야의 승패를 떠나 정치와 행정의 영역에서 대표성과 다양성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민주주의는 더 많은 사람이 정치의 주체로 참여할 때 한층 성숙해진다. 반면 선거가 남긴 과제도 적지 않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국민은행이 미국 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의 금융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프로젝트 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미국 델핀 부유식 LNG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약정은 현지시간 기준 3일 체결됐으며 전체 신디케이션 규모는 26억7600만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이번 금융에는 일본 MUFG와 미국 씨티(Citi)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공동 주선기관으로 참여했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서는 KB국민은행이 유일하게 대표 주선기관(Coordinating Lead Arranger)을 맡았다. KB국민은행의 주선 및 참여 규모는 1억6000만달러(약 2400억원)다. 델핀 FLNG 프로젝트는 미국 해상에서 추진되는 첫 상업용 부유식 LNG 생산설비 사업이다. 육상 LNG 터미널보다 건설 기간을 줄일 수 있고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LNG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은 미국 천연가스 생산과 수송 인프라가 집중된 멕시코만 해역에서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델핀 프로젝트를 미국의 LNG 수출 확대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보고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이 전력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기를 생산하는 것만큼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SK온이 차세대 ESS 제품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1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클린파워 2026’ 기간 중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사업 전략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청정전력협회(ACP)가 주관하는 클린파워는 북미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전력 산업 행사 중 하나다. 발전사업자와 유틸리티 기업, 에너지 개발사, 투자기관 등이 참석해 시장 흐름과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SK온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발전사업자와 신재생에너지 기업, ESS 시스템 통합(SI) 업체, 투자사 등 약 50개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북미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시장 변화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건설업계가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주택 경기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고 공사비 부담은 여전하다. 대형 건설사들마저 외형 성장보다 생존과 수익성 확보에 무게를 두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부회장 취임 100일을 맞은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의 성적표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 부회장의 첫 100일은 공격적인 확장보다 체질 개선에 가까웠다. 매출 규모보다 수익성, 수주 규모보다 현금흐름, 외형 성장보다 안전경영을 우선순위에 놓았다. 건설업 불황기일수록 얼마나 많이 수주했느냐보다 얼마나 남기는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성과는 숫자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7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94.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01억원으로 429.4% 급증했다. 외형은 줄었지만 이익 체력은 눈에 띄게 강화됐다. 박 부회장은 DL그룹 건설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통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지난 1985년 삼호에 입사한 뒤 개발사업과 경영혁신 업무를 거쳤고 고려개발 대표, 대림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국 증시의 권력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자동차와 배터리, 금융, 플랫폼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나눠 가졌던 코스피 시장은 이제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집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두 기업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AI 투자 확대가 만들어낸 변화는 특정 종목의 주가 상승을 넘어 한국 증시의 무게중심 자체를 바꾸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838곳의 시가총액은 7215조3007억원이다. 이중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107조5834억원, SK하이닉스는 1681조9776억원이다. 두 회사를 합친 시가총액은 3789조561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52.5%를 차지한다. 상장사 838곳 가운데 단 두 기업이 시장 가치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지난해 6월 2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211조6614억원이었다. 당시 삼성전자 시총은 333조7991억원, SK하이닉스는 143조2605억원이었다. 두 기업의 합산 시총은 477조596억원으로 전체의 21.5% 수준에 머물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