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한 전시를 통해 전자산업 경쟁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개별 제품 성능을 넘어 기기 간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이동하는 흐름이 전시 전반에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월드IT쇼’에 참가해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TV 등 주요 사업 영역의 기술을 공개했다. 전시장은 관람객이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됐다. 전시장 입구에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배치됐다. 별도의 장비 없이 입체감을 구현하는 기술로, 전시 안내와 콘텐츠 전달에 활용됐다. 얇은 패널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깊이감을 표현하는 방식이 적용됐으며,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콘텐츠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함께 제시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RGB’도 공개됐다. 초미세 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색 표현과 명암비를 개선하는 구조다. 디스플레이 경쟁이 밝기와 해상도 중심에서 색 재현력과 몰입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삼성전자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노사를 넘어 주주와 여론까지 번지고 있다. 평택캠퍼스에서는 노동조합의 파업 결의대회가 예고됐고, 같은 날 소액주주들의 맞불 집회도 준비되고 있다. 하나의 사업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면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임금 협상을 이미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표면적인 쟁점은 성과급이지만, 갈등의 본질은 ‘성과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있다. 노조는 실적 개선에 맞는 보상을 요구하며 초과이익성과급 제도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대규모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주주들은 성과급 확대가 배당 여력과 기업가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견제에 나섰다. 서로 다른 논리가 맞물리면서 타협의 여지는 좁아지고 있다. 갈등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0조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수익 확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 입장에서는 성과급 확대 요구의 근거가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회사로서는 호황기에 확보한 이익을 미래 투자로 연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반도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전략을 공개했다. 에너지 효율과 연결성을 동시에 강화한 제품을 앞세워 현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밀란(The Brief Milan)’을 열고 주요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세탁·주방 가전을 중심으로 한 고효율 제품군과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기능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유럽 가전 시장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제품 선택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에너지 라벨 제도 개편 이후 고효율 등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요금 상승이 가전 교체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제조사들은 제품 자체 효율뿐 아니라 사용 과정에서의 전력 절감 기능을 함께 강화하는 추세다. 세탁 가전 분야에서는 에너지 효율 등급을 충족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일부 제품은 세탁물의 양과 오염 정도를 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1분기 선박 유지·보수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서비스 수요가 바탕이 되면서 외형과 이익이 함께 확대된 모습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5746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8.3%,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금액이다. 선박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를 포함한 애프터마켓(AM) 사업이 실적 확대의 중심에 있었다. AM 부문은 대형 및 중형 엔진 관련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발전설비 정비 등 신규 계약이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고, 서비스 제공 선박도 누적 1만척을 넘어섰다. 선박 운항이 지속되는 한 유지·보수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가 실적 안정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무인 선박에 적용되는 제어 시스템 등 제품군 확대가 영향을 미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선박 운용 효율을 높이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사업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전년 기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확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배송기사 처우 개선과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던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근 노조법 개정 이후 원청 교섭 요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사고라는 점에서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경남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께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2.5톤 탑차가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연대 소속 50대 조합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다른 조합원 2명도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사고 당시 상황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BGF리테일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를 상대로 한 직접 교섭 요구 집회가 진행 중이었다. 화물 노동자들은 다단계 계약 구조 속에서도 실질적 사용자 책임이 원청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BGF리테일 측은 계약 구조상 직접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고를 둘러싼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B금융그룹이 정보보호 관련 제도 변화에 대응해 자율공시 도입을 추진한다. 정보보호 관리 수준을 외부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상반기 중 정보보호 자율공시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와 인력, 인증 및 운영 현황 등을 공개하는 제도로, 현재 금융회사는 의무 대상이 아니지만 관련 법령 개정이 추진되면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공시는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 수준을 점검하고 관리 기준을 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KB금융은 공시 항목과 산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사전점검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공시 체계의 일관성과 관리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보보호는 최근 ESG 경영에서 비재무 리스크 관리 요소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소비자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관련 공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부 금융사들도 관련 공시 체계 정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그룹 내 정보보호 관리 기능을 준법감시 체계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은행이 베트남에서 인프라 금융과 결제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단순한 금융 협력을 넘어 투자와 결제 인프라를 함께 묶는 방식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하나은행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과 제3국 인프라 사업에서 금융과 개발을 연계하기 위한 협력 구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BIDV는 베트남 4대 국영은행 가운데 하나로 현지 기업금융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분야에서 영향력이 크다. 하나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도시개발, 친환경 분야 등에서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협약은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으며, 향후 개별 프로젝트 단위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하나은행은 자회사 GLN, BIDV, 베트남 국가결제공사(NAPAS)와 함께 QR 결제 서비스도 시작했다. 베트남 중앙은행 승인을 받아 추진되는 사업으로, 하나은행이 국내 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 > 신한금융> 하나금융 > NH농협금융 > 우리금융.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만 순이익 6조976억원을 쌓았다. KB금융 1조8924억원, 신한금융 1조6226억원, 하나금융 1조2100억원, NH농협금융 8688억원, 우리금융 6038억원. KB와 우리 사이엔 3배 이상의 간격이 있다. 숫자의 크기보다 중요한 건 그 간격이 어디서 벌어졌느냐다. 답은 하나로 모인다.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깊이다. 금리 상승기에 이자이익이 급증하던 시절, 비이자이익은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2022년까지 5대 지주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대체로 20% 안팎이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KB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40%를 넘어섰다. 한 분기의 변화로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방향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체질 변화"라는 표현이 과장만은 아닌 이유다. KB금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5% 이상 늘며 비은행 기여도를 끌어올렸다. 증권·자산운용·보험 계열사가 고르게 실적을 내면서 은행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는 데 5개사 중 가장 앞섰다. CET1 자본비율은 13.6%로 안정적이다. 순이자마진은 소폭 개선됐지만 금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재계 총수들의 위상이 한층 달라지고 있다. 과거 ‘경제인 대표’에 머물렀던 역할을 넘어, 투자와 협력을 직접 결정하는 ‘실행 주체’로 외교 현장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다. 재계 일각에선 대기업 총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민간 외교관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일 김포비즈니스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별도의 발언 없이 이동했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도 같은날 인도행 일정에 합류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베트남 일정부터 참여한다.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은 인도와 베트남에서 비즈니스 포럼, 협력 논의, 업무협약 체결 등을 이어간다. 이번 순방에서 총수들의 존재감이 커진 이유는 시장 환경과 맞닿아 있다. 인도와 베트남은 정책 합의만으로 사업이 성사되기보다 기업 간 신뢰와 장기 투자 의지가 성패를 가르는 곳이다.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네트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우리은행 정진완號(호)가 베트남 금융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중인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22일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비엣텔 그룹의 자회사 ‘비엣텔 글로벌’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지 핵심 인프라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동남아 시장 공략의 계기로 해석된다. 비엣텔 글로벌은 베트남 국방부가 지분을 보유한 비엣텔 그룹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로,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10여 개국에서 통신 및 디지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과도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금융거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기존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은 해외 통신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프로젝트 금융과 운영자금 지원, 현지 사업 정보 공유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 시 공동 대응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이번 일정에서 현지 금융시장과 기업 활동 환경을 점검하며 동남아 사업 확대 가능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인프라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 확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