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시중은행들이 인도와 베트남을 잇는 현장 경영을 강화하며 해외 사업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현지 교육기관을 방문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일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과 연계된 경제사절단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 행장은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 일정에 동행해 현지 경제 여건과 금융시장 흐름을 직접 점검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투자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정 행장도 현지 기업들과 만나 금융 수요와 사업 확대 여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첸나이, 뭄바이, 구르가온 등 주요 도시에 영업망을 두고 있으며, 이번 방문에서 확보한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인도 사업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장 일정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됐다. 정 행장은 구르가온 지역 교육기관을 찾아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현지 사업 확대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행보다. 이번 순방은 인도를 시작으로 베트남까지 이어진다. 정 행장에 이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국제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모빌리티, 전자, 콘텐츠, 항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확인되는 흐름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IEEE 어워즈’에서 기업혁신상을 받았다. IEEE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기술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행사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AI 컴퓨팅 성능 개선에 기여한 점이 수상 배경으로 제시됐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주행 안전 기술 ‘비전 펄스’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냈다. 두 회사는 글로벌 광고제 ‘원쇼’와 ‘스파이크 아시아’에서 각각 본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비전 펄스는 초광대역(UWB) 신호를 활용해 차량 주변 사물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충돌 위험을 알리는 기술로, 실제 통학 안전 캠페인에 적용되며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기술과 디자인, 사회공헌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이 상반기 신입 채용의 첫 관문인 필기전형을 마무리했다. 채용 방식이 수시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도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삼성은 25일부터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이번 전형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1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GSAT은 언어·수리·추리 영역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삼성은 지난 3월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필기전형 이후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전형 방식은 팬데믹 이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GSAT은 온라인으로 치러지며, 지원자는 자택 등 개별 공간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회사는 사전에 접속 환경을 점검해 시험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디자인 직군은 별도의 역량 평가를 적용하는 등 직무별 선발 방식도 구분된다. 정기 공채를 이어가는 점도 눈에 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 비중을 늘리고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금융권과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이 예년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동안은 기부나 봉사 중심의 활동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고용과 금융 접근성, 직무 경험을 함께 고민하는 쪽으로 무게가 옮겨졌다. 단순히 지원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이용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각 기업들의 변화는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집단의 장애인 고용률은 2%대 중반 수준으로, 법정 의무고용률(3.1%)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채용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어떤 일을 맡고, 어떤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우선 KB금융그룹은 채용과 직무 경험을 함께 넓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일정 규모 이상의 채용을 이어가면서 올해는 기업체험 프로그램과 인턴십을 도입해 장애 청년들이 실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입사 이후 적응 문제를 줄이고 직무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다. KB국민은행은 또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31회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LG이노텍이 차세대 차량용 통신 모듈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전장 사업 확대에 나섰다. 차량이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통신 성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LG이노텍은 와이파이7 기반 차량용 통신 모듈을 유럽 전장부품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적용될 예정이다.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이며, 양산은 오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최근 차량에는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다양한 연결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러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는 환경이 일반화되면서 안정적인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부품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와이파이7은 기존 규격보다 더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늘어나면서 다수 기기가 동시에 작동하는 상황에서도 통신 지연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량 내부처럼 다양한 전자장치가 밀집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LG이노텍은 다중 안테나 구조를 적용해 신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유통업계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어떤 상품을 얼마나 싸게 파느냐보다 소비자가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자주 찾느냐가 성과를 가르는 기준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오프라인은 체험 중심으로 재편되고, 온라인은 데이터와 배송 속도를 앞세운 경쟁이 강화되면서 유통의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 ‘모카가든’은 관람객이 전시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전시가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완성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체험형 콘텐츠가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쿠팡은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한 뒤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뷰티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브랜드를 접하고 앱으로 구매하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까지 연계하면서 유통 기능을 확장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신세계그룹은 상품 기획부터 재고관리, 가격 설정, 고객 관리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기업 경쟁의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 중심의 전통적인 구도에서 벗어나, 기술과 콘텐츠, 사회적 가치까지 결합해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무엇을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연결하고 체감하게 하느냐가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아, 한국앤컴퍼니,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은 전시와 체험을 통해 사업 방향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 환경을 함께 제시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전시는 더 이상 결과물을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라 기업의 방향성과 전략을 드러내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전시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보여줬다. ‘사람 중심’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기기와 공간이 연결된 생활 환경을 구현하며, 기술이 일상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개별 제품의 성능보다 사용 흐름 전체를 강조한 점에서 기존 전시 방식과 차이를 보였다. 기아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차량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도심에서 공간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잘 짓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그 공간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피스와 주거를 가리지 않고 ‘공간의 역할’ 자체가 바뀌는 흐름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대 코리안리재보험 신사옥 건립 공사를 맡게 됐다. 공사비는 3982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단순한 업무시설을 넘어 문화와 녹지 기능을 함께 담는 복합 개발 형태로 추진된다. 지하 8~지상 21층 규모로 조성되는 신사옥에는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과 개방형 녹지 공간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처럼 도심 오피스가 ‘일하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업무 효율 중심의 설계에서 벗어나, 문화·휴식 요소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공간을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경험하는 영역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 준공한 공평15·16지구 역시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10년을 지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전략적 판단이 성공 사례로 재조명받고 있다. 인수 당시 제기됐던 가격 부담과 사업 연관성 논란은 시간이 흐르면서 실적과 사업 구조 변화로 평가가 달라지는 흐름이다. 하만은 현재 삼성 전장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고, 이 결정은 삼성의 사업 방향을 확장한 계기로 해석된다. 2026년은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발표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약 9조4000억원(80억달러)을 투입해 하만 인수를 결정했고, 2017년 3월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기준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당시 시장의 시선은 엇갈렸다. 자동차 산업 경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전장 기업을 대규모로 인수한 점, 높은 가격 부담 등이 주요 논점이었다. 그러나 이재용 회장은 전장을 ‘삼성의 다음 성장 축’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단행했다. 스마트폰 이후를 대비한 산업 재편 과정에서 자동차를 전자·소프트웨어 중심 산업으로 들여 본 접근이었다. 이 판단은 이후 사업 구조 변화로 이어졌다. 하만의 매출은 2017년 7조1034억원에서 2025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최근 주택 시장을 보면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는 점을 체감하게 된다. 예전처럼 입지와 가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들이 반복되고 있다. 비슷한 조건의 단지인데도 수요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같은 트랜드 변화는 재건축 시장에서 먼저 드러난다. 서울 한강변 사업지에서는 조망이 단순한 장점이 아니라 설계의 출발점처럼 다뤄지는 분위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에서 제시한 안도 그 흐름 위에 있다. 전체 세대의 상당수를 한강을 바라보는 구조로 배치하면서, 특정 라인에만 집중되던 조망을 단지 전반으로 확장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접근 방식이다. 동을 높이거나 방향을 틀어 시야를 확보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창의 위치와 건물 간 간섭을 세밀하게 따져 배치를 반복적으로 조정하는 식이다. 또 동 수를 줄이면서 생기는 손실보다 시야 확보에서 얻는 가치가 더 크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설계의 우선순위가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집 안 구조도 그 영향을 받는다. 거실과 주방, 식당을 나누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늘고 있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