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 오전 9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광장은 이미 스트레칭을 하는 참가자들로 빼곡했다. 런닝화 끈을 조이고, 손목 밴드를 고쳐 차고, 출발 라인 쪽을 한 번씩 확인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옆 사람과 "몇 층까지 버텨볼 것 같냐"며 웃음 섞인 내기를 하는 팀도 있었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23층,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이다. 2017년 첫 대회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약 2200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해외 선수와 역대 수상자가 출전하는 엘리트 부문, 초등학생 이하 대상 키즈 부문이 새로 편성돼 참가 구성이 넓어졌다. 오전 9시30분, 엘리트 부문 출발 신호가 울렸다. 선수들은 일제히 계단 입구로 쏟아져 들어갔다. 수십 명이 동시에 계단을 밟는 소리가 건물 밖까지 울렸다. 광장에 남은 관계자들은 무전기로 층별 통과 정보를 공유하며 기록을 체크했다. 결과는 빠르게 나왔다. 남자부에서는 일본 국적의 와타나베 료지가 16분 8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같은 일본 국적의 타테이시 유코가 21분 19초로 정상에 올랐다. 123층 결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LG가 대학 창업팀을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시켰다. LG 스타트업 행사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 2026'. 올해는 예년과 달랐다. 서울대, 포스텍,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서 추천된 창업팀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사업 아이디어 수준이 아니다. 투자자와 LG 계열사 경영진 앞에서 직접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LG가 이 프로그램에 '루키'라는 이름을 붙인 건 의미심장하다. 스타트업도 아닌, 막 시작한 창업팀을 대기업이 직접 연결하겠다는 선언이다. 2018년 시작된 LG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8년 만에 한 단계 더 내려온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41곳이 참여했다. AI, 바이오, 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로봇, 데이터센터,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포진했다. 눈에 띈 건 로봇과 자동화 기술 비중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공장 자동화나 물류 현장 적용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들이 많았다. 냉각 효율 설비나 탄소 저감 소재처럼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과 직결되는 기술도 적지 않았다. 현장은 전시로 끝나지 않았다. LG 주요 계열사 기술 책임자와 경영진, 벤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이 동반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황 전반이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업황 반등의 강도가 예년과 다르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5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이익률 역시 각각 37조원대, 70%를 웃돌며 창사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40조3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수익성 지표까지 동시에 개선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실적은 단순한 출하 증가의 결과라기보다 수요 구조 변화가 반영된 결과에 가깝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이는 가격 상승과 제품 고도화를 동시에 촉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양식품이 선보인 글로벌 캠페인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조회수 1억 회를 넘어섰다. 식품 브랜드가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Hotter Than My EX(HTMX)’ 캠페인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두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인 식품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와 비교해도 빠른 확산 속도로 평가된다. 이번 캠페인은 젠지(Gen-Z)를 주요 타깃으로 기획됐으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참여한 음악 기반 콘텐츠 형태로 제작됐다. 기존 곡을 재해석한 영상에 브랜드 메시지를 결합해 콘텐츠 소비와 브랜드 인지 간 연결을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영상은 공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가 이어지며 확산 속도를 높였다.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한 자발적 참여가 조회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업계에서는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이 브랜드 인지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양식품은 이번 캠페인에서 신규 캐릭터 ‘페포(PEP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한은행이 OCI홀딩스와 협력해 반도체 소재와 태양광 등 미래 산업 투자에 금융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업 투자와 금융 지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금융권이 자금 중개를 넘어 산업 성장 지원으로 역할을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20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OCI홀딩스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첨단소재와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금융을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설비투자와 운영자금 조달 과정에서 금융 지원이 함께 검토되며, ESG 경영과 탄소중립 이행과 연계된 녹색금융 분야로도 협력 범위가 확장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OCI홀딩스의 해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외화지급보증(SBLC)과 해외 지점을 활용한 외화대출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이 추진 중인 약 4억3500만 달러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신설 사업이 주요 사례로 거론된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기업의 설비투자와 연계된 금융 지원을 통해 실물경제와의 연결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전자가 히트펌프 방식의 보일러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난방 설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부의 전기 기반 난방 전환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관련 제품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삼성전자는 공기열을 활용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열을 흡수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구조로, 연소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와 비교하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면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히트펌프 방식은 투입된 전력보다 많은 열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다. 난방 효율을 나타내는 계절성능계수(SCOP) 기준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효율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성능은 설치 환경과 외부 기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난방 방식 전환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정부는 난방 분야의 전기화 전환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춰 히트펌프 보급 확대 계획을 내놓고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보일러를 전기 기반 설비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년 전 인도에서 제시했던 ‘맞춤형 모빌리티’ 구상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시키며 장기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현지 환경에 맞는 이동수단을 설계하겠다는 방향성이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의 경영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 델리에서 현지 기업 TVS모터와 전기 삼륜차(E3W)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도 도로 환경과 도시 인프라를 반영한 차량을 설계하고, 생산과 부품 조달까지 현지 중심으로 운영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생태계와 연결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협력의 출발점은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이다. 당시 부회장이던 정의선 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이동수단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이에 공감하며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개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 구상은 내부 검토를 거쳐 전략 과제로 자리 잡았고, 수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사업 단계로 이어졌다. 정 회장의 접근 방식은 단기 성과보다 시장에 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둔화가 동시에 나타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 부담이 반영되며 이익 흐름은 다소 꺾였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올해 1분기 매출 15조5605억원, 영업이익 8026억원, 당기순이익 88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3%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4% 줄었다. 외형 확대는 해외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와 전장부품 공급 확대가 이끌었다. 여기에 환율 효과와 A/S 부품 사업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출 기반을 지탱했다.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늘린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평가된다. 다만 비용 부담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모듈·핵심부품 사업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유럽 전동화 생산 거점 구축에 따른 초기 비용이 반영되며 이익 개선이 제한됐다. 슬로바키아 PE 시스템 공장과 스페인 BSA 공장 등 신규 공장의 양산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a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체 홈플랫폼 ‘홈닉(Homeniq)’을 외부 건설사에 적용하며 주거 서비스 영역 확장에 나섰다. 아파트 경쟁이 설계와 입지를 넘어 생활 편의 서비스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해종합건설과 스마트 주거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플랫폼 기반 주거 서비스를 공동으로 적용하고, 관련 기술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왕길동에서 분양 예정인 ‘서해그랑블’ 단지에 홈닉 서비스가 도입된다. 입주민은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과 난방 등 기본 설비를 제어하고, 커뮤니티 시설 예약이나 관리비 확인, 방문 차량 등록 같은 생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 확인과 입주민 간 소통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단지 내 디지털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입주 이후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수요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양 단계에서부터 생활 서비스 수준이 중요한 비교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서해종합건설은 향후 주차 관리,
곤지름(성기 사마귀)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해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주요 발생 부위는 여성의 경우 외음부, 자궁경부, 회음부, 항문 주변이며, 남성은 음경 표피의 고랑, 요도 입구, 항문 주변이다. 초기에는 붉고 촉촉한 종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닭벼슬, 양배추, 버섯 모양의 돌기가 여러 개 발생한다. 병변을 건드리면 출혈과 분비물이 동반되고 악취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감염은 주로 성접촉을 통해 이뤄지며, 사마귀, 물사마귀, 편평사마귀 등의 바이러스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서도 전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3주에서 최대 6개월 이상이며, 성접촉 한 번만으로도 감염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전염력이 높다. 자연 치유를 기대하며 치료를 미루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초기 증상 발견 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외부 병변 제거와 함께 면역력 강화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침, 약침 치료 등을 통해 환부의 피부 재생과 병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