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항소심 공판이 23일 열립니다. 감금·폭행 사건과 관련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한때 재벌가 사위로 불렸던 인물의 현재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고문은 특수중감금치상 사건과 관련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공범으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함께 기소된 무속인 박모씨는 사건을 주도한 책임이 인정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건은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가족 간 감금·폭행 사건에서 시작됐습니다. 30대 남성이 자신의 친할머니를 수일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수사 과정에서 외부 인물의 개입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무속인 박씨가 피해자 가족과 관계를 형성한 뒤 금전 요구와 심리적 압박을 이어가며 갈등을 유도했고, 그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임 전 고문은 직접적인 폭행에 가담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관련 인물의 소재를 숨기거나 허위 신고를 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준 점이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이러한 행위가 공무집행을 방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금융·과 산업 등 기업 전반에서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접점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은 선박 에스크로, 환율우대 등 금융 지원을 강화했고 증권·보험은 가족·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기업들은 ESG·사회공헌 활동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하며 브랜드 전략을 다변화하는 한편, 채용·게임·유통 등 각 분야에서도 차별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 무역송금 수령 환율우대 이벤트 신한은행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무역송금 수령 시 100%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일정 기간 신한은행 외환 거래 이력이 없었던 고객이다. 건당 10만달러 이하 무역송금을 수령하면 월 2회 한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외 변동성 확대 속에 수출입 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BNK부산은행, 은행권 첫 선박 에스크로 서비스 도입 BNK부산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선박거래와 해양금융에 특화한 ‘선박 에스크로 에이전트 서비스’를 시행한다. 선박 매매대금을 중립적으로 보관·관리하고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지급하는 구조다. 그동안 국내 해운사들이 해외 법무법인에 의존했던 절차를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을 다시 강화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맞춤형 모델과 기술 협업을 동시에 확대해 전동화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V는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모델로, 중국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전략형 전기차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 공개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중국 사업 전반의 재정비와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합자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함께 약 80억 위안을 투자해 생산과 연구개발 체계를 정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연간 50만 대 판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뿐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까지 포함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이오닉 V는 디자인과 디지털 경험에서 중국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구성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에 나섰다. 현장 적용 중심의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지난 23일 중소상공인희망재단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재단이 운영하는 ‘중소상공인 AX아카데미’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 기획과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디지털 커머스 운영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AI 기술이 경영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활용 역량에 따라 성과 차이가 벌어지는 흐름을 반영한 설계로 보인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비용과 인력 부담 등으로 AI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기능 중심으로 구성해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은행은 향후에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을 이어가며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AI 활용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환경에서 이번 교육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책은행으로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가정의 달을 앞두고 기업들의 전략이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컬리는 체험형 행사와 할인전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고, 우아한형제들과 장스푸드는 배달 플랫폼과 외식 브랜드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유한양행·휴이노는 각각 해외 허가 확대와 디지털 헬스케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홈쇼핑, JW중외제약, 동아오츠카, N32 등은 자원순환과 장애인 지원, 취약계층 후원 같은 공익 활동을 통해 기업 활동의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상품 판매와 가격 경쟁만으로는 시장을 선점하기 어려워지면서 경험, 데이터, 기술, 사회적 가치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5월 28일까지 전 점포를 ‘슈퍼해피(SUPER HAPPY)’ 테마로 꾸미고 가정의 달 마케팅을 진행한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꽝없는 러브 드로우’ 이벤트를 열어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행사 기간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1등 52명에게는 5만원, 2등 5252명에게는 1만원 롯데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하고, 미당첨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지구의 날을 계기로 기업들의 기후 대응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조명을 끄는 상징적 참여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장 운영과 소비자 행동, 조직 관리까지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산업계는 생산과 유통, 소비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금융권은 건물 운영과 근무 방식, 지역사회 활동을 결합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SG가 이벤트가 아니라 운영 기준으로 자리 잡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과 소비로 확장…“이제는 어떻게 줄이느냐의 문제” 산업계에서는 올해 지구의 날을 계기로 ‘참여’보다 ‘운영 변화’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LG는 주요 사옥에서 소등을 진행하는 동시에 차량 5부제, 조명 밝기 조정, 냉난방 온도 관리 등 일상적인 절감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단발성 행사를 넘어 사업장 운영 기준으로 에너지 관리 방식을 적용하는 접근이다. LG전자는 해외 10여 개국에서 폐가전 수거와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하고, LG화학은 공장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 한화그룹 역시 본사와 주요 사업장에서 소등을 실시하는 한편 차량 운행 제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베트남 하노이 회의장을 나선 한국 기업 임원들의 손에는 업무협약(MOU) 서류가 들려 있었다. SK, 현대자동차, 포스코퓨처엠, 효성중공업, 한국전력, 대한전선, GS건설, 대우건설, 신세계, NH농협은행. 업종과 규모가 다른 기업들이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을 바라보는 한국 기업들의 시각이 변하고 있다는 신호다. 2000년대 베트남 진출의 핵심은 ‘저임금 생산기지’였다. 삼성전자가 북부 박닌·타이응우옌에 공장을 세우면서 협력사들이 동반 진출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하는 조립 생산 거점의 성격이 강했다. 최근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협력 분야를 보면 변화가 드러난다. AI 생태계, 데이터센터, 전력망 안정화, 초고압 케이블, 인조흑연 음극재, 자동차 기술 인력 양성, 스마트시티, 농업 디지털 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은 단순 생산을 넘어 기술과 인프라, 소비가 결합되는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세 가지 흐름으로 정리된다. 우선 전력 인프라다. 베트남은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송전망 확충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업 활동의 외연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문화와 체험, 기술 전시, 조직 운영까지 함께 묶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단순히 무엇을 판매하느냐보다 고객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의 중요한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S효성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실내악 공연은 장애 연주자와 비장애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공연은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관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래식 음악과 영화음악을 함께 배치하고, 작품 해설을 곁들여 접근성을 높였다. 관객이 음악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메시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시도는 기업 사회공헌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단순 후원이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참여와 경험을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낮추고 관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은 최근 기업들이 강조하는 ‘참여형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한국타이어은 가격 경쟁력과 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5월 초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영업 전략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노동절과 어린이날, 대체휴일이 이어지는 데다 중국과 일본의 골든위크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동시에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방식만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된 분위기다. 실제 현장에서는 할인보다 ‘얼마나 오래 머무르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가격 경쟁만으로는 고객을 다시 불러오기 어렵다”며 “매장을 방문할 이유와 머무를 시간을 함께 설계해야 매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을 앞세웠다. 최근 방한 관광객의 소비 방식이 단체 관광에서 개별 여행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쇼핑 역시 사전에 계획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에 주목한 것. 롯데백화점은 단순한 현장 할인보다, 결제와 환급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챗페이와 라인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 고객에게는 할인 쿠폰과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고, 유니온페이 결제 시에는 즉시 할인과 택스리펀 혜택을 동시에 적용한다. 결제 방식에 따라 혜택을 세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항공의 숫자는 단순하지만 의미는 무겁다. 2019년 4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취임 이후 7년, 대한항공은 규모의 확대를 넘어 수익을 만들어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 회사로 재편됐다. 위기 국면에서 시간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구조를 바꾸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 특징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19년 매출 12조원대 외형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에 머물렀고, 당기순손실 62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에서 이익을 내고도 금융비용과 환율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구조였다. 조 회장 취임 첫해 대한항공의 재무 구조는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이같은 취약성은 2020년 팬데믹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매출은 7조6062억원으로 급감했고, 국제선 여객 수요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기존 사업 모델이 기능을 잃었다. 국내외 여행객이 급감하는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 시기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여객 중심 구조를 화물 중심으로 재편하며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방식까지 동원하며 공급을 맞췄다.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도 같은 선택을 했지만, 대한항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