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T가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6’에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네트워크를 축으로 한 사업 방향을 제시한다. 단순 통신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구체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이음’을 주제로 전시를 운영한다. 사람과 기술, 서비스 간 연결을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내며, 개별 기술이 아닌 통합 구조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의 핵심은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AX 플랫폼’이다. KT는 자체 AI 모델과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보안·안전 서비스 등을 함께 선보이며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 적용 사례를 제시한다. 기술 자체보다 실제 활용 환경을 강조하는 구성으로, 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영역에서는 네트워크의 역할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 속도 경쟁을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되는 지능형 인프라 개념을 제시하며, 향후 통신 구조의 진화를 설명한다. 관련 장비와 기술 방향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협력업체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낮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프랜차이즈 본부의 거래 관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와 법원 판단에 이어 형사 절차까지 진행되며 논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17일 교촌에프앤비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2021년 5월부터 12월까지 치킨 조리에 사용되는 전용유를 유통하는 협력업체 2곳의 마진을 기존 캔당 1350원에서 0원으로 부당하게 인하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용유 제조사들이 매입가 인상을 요구하자, 해당 비용을 유통업체에 전가하는 방식으로 거래 조건이 변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협력업체들은 약 7억 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공정위는 해당 행위를 거래상 지위를 이용한 부당 행위로 판단해 2024년 10월 약 2억8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고등법원은 계약 기간 중 일방적인 조건 변경이 있었다고 보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수익 개선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호텔신라가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단순 출점 확대를 넘어, 자산 투자보다 운영 역량에 기반한 사업 구조 전환을 시험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호텔신라는 오는 28일 중국 장쑤성 옌청에 ‘신라스테이 옌청’을 개관할 예정이다. 신라스테이 브랜드의 첫 해외 진출로, 그동안 국내 중심으로 운영해온 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장하는 시도다. 앞서 선보인 ‘신라모노그램’에 이어 중상급 비즈니스 호텔까지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며 브랜드 외연을 넓히는 흐름이다. 이번 사업은 위탁운영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지 사업자가 호텔 자산을 보유하고 호텔신라는 브랜드와 운영을 맡는 구조다. 글로벌 호텔 체인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모델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호텔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호텔신라가 ‘투자형’에서 ‘운영형’ 사업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신라스테이 옌청은 223개 객실 규모로 조성됐다. 레스토랑과 라운지, 연회장, 회의실, 피트니스 시설 등을 갖춰 비즈니스 체류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갖춘 형태다. 특히 한식 메뉴를
최근 제조 대기업 노사 협상장을 보면 분위기가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성과급을 둘러싼 요구가 단순한 보상 차원을 넘어 ‘얼마까지 가능한가’를 겨루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서다. 실적이 좋아지면 더 나누자는 주장 자체는 낯설지 않지만, 최근에는 그 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제시한 순이익 30% 성과급 요구는 그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수치만 놓고 보면 수조원 규모다. 여기에 상여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편까지 동시에 요구되면서 협상의 무게도 달라졌다. 현장에서는 “지금 기준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 적지 않다. 업황이 좋을 때 만들어진 기준이 그렇지 않은 시기에도 그대로 적용될 경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전자에서는 성과급 산정 기준과 상한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이익 연동 비율을 명확히 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손봤다. 문제는 이같은 변화가 한 기업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정 기업의 합의가 다른 기업 협상의 출발점처럼 작용하면서 요구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기업에도 책임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성과급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시험대에 섰다. 경찰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자를 기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그동안 이어져 온 하이브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 행보에 변수가 발생했다. 하이브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경영 구조 전반에 대한 재점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2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적용해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신청했다. 관련 첩보를 바탕으로 내사에 착수한 이후 약 1년 4개월간 수사가 이어졌으며,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 등을 거쳐 사건은 법원의 판단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수사당국은 방 의장이 2019년 비상장 상태였던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뒤, 자신과 연관된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상장이 추진되면서 해당 펀드는 지분 매각을 통해 수익을 거뒀고, 방 의장은 사전에 맺은 계약에 따라 약 30% 수준, 1900억원 규모의 차익을 확보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투자자에게 전달된 정보의 범위와 거래 구조가 사전에 설계된 것인지가 판단의 핵심으로 꼽힌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하면서 주주환원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매입에 나선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약 49만주 규모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은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전체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셀티리온 경영진의 이번 결정은 이달 중순 약 1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 이후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당시 소각 물량은 발행 주식 수의 약 4% 수준으로, 주당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로 평가됐다. 이후 추가 매입까지 이어지면서 환원 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흐름으로 읽힌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풀린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고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식이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등 대외 변수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이 직접 매수에 나선 점도 시장에서는 주목하는 대목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며 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환원 규모가 당기순이익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발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600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66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1200선을 웃도는 강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4분 기준 코스피는 6612.97로 전 거래일보다 137.34포인트(2.12%) 상승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이어지며 한때 6600선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1225.19를 기록하며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증시 상승과 맞물려 시장 외형도 빠르게 확대됐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약 6047조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5300조원대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600조원대와 3조원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6000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증시 규모 확대 속도는 가팔랐다. 지난해 말 4000조원에 미치지 못했던 시가총액은 연초 상승세를 타며 2월 초 50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중동 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첨단산업 투자와 서민금융 지원을 동시에 확대하는 방향으로 금융 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이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다시 키우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사 임원들이 참석해 계열사별 집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자금 공급 흐름이 다뤄졌다. 우리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을 합쳐 총 80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1분기 집행 결과와 2분기 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생산적 금융에서는 정책금융과 연계한 투자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해상풍력, 반도체 설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투자 등에 참여했다. 대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을 축으로 자금이 중소·중견기업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점차 넓어지는 모습이다. 계열사들도 투자 확대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은 미래차·항공·우주·방산 분야에 모험자본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냉각과 에너지 관리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냉각 기술과 전력 효율 관리 기능을 결합한 공조(HVAC) 솔루션을 앞세워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20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및 에너지 관리 기술을 공개했다. 해당 전시는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해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프라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최근에는 AI 인프라 구축 기술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GPU와 CPU를 동시에 운용하는 구조로,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사용량과 발열이 크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서버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열관리 기술과 에너지 효율 개선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LG전자는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제거하는 액체냉각 기술을 중심으로 솔루션을 구성했다.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은 칩 상단에 냉각판을 밀착시켜 열을 빠르게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차세대 메모리 모듈 양산에 나서며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흐름이 메모리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5X 기반 ‘SOCAMM2’ 192GB 제품을 양산에 들어갔다. SOCAMM2는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던 저전력 D램을 서버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모듈로, AI 서버에 특화된 형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얇은 두께와 높은 확장성을 갖춰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이 제품은 기존 서버용 메모리인 RDIMM 대비 데이터 처리 대역폭을 두 배 이상 높이고 에너지 효율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버는 GPU를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실제 성능은 메모리가 얼마나 빠르게 데이터를 공급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특히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형 모델을 학습하거나 추론하는 과정에서는 메모리 병목이 전체 처리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SOCAMM2는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