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찰이 최근 대기업 빵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와 관련, 공장 책임자들을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해당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와 화재가 잇따른 점이 확인되면서 산업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7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공장장 등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시흥시 소재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작업자 2명은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당시 작업 절차와 안전 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사실 외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설비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한 데 이어 이후 화재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사한 산업재해가 반복돼 왔다. 이처럼 사고가 이어지면서 현장 안전조치의 실효성과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은 "공장 가동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과반노조가 출범하면서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파업 국면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최대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총파업 계획을 재확인했고, 사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며 양측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과반 확보에 따른 근로자대표 지위 확보를 공식화했다.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월 약 6000명에서 올해 4월 7만40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과반노조는 향후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대표성을 갖는 만큼 협상 구도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결기대회를 연 뒤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승호 위원장은 “노조 측 추산으로 18일간 파업이 이어질 경우 최소 20조 원에서 최대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기대회에는 3만~4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설비 운영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를 앞두고 쿠팡의 동일인 지정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단순한 지정 여부를 넘어, 글로벌 기업에 대한 국내 규제 적용 기준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제도는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주체를 특정해 공시와 내부거래 규제를 적용하는 장치인 만큼, 형식적인 지분율보다 의사결정 영향력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김 의장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요 경영 판단과 투자 방향에 관여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특히 법에서 규정한 ‘사실상 지배’ 요건을 고려할 때 지분 구조와 무관하게 영향력이 확인되면 동일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류 운영, 납품 구조, 개인정보 관리 등 여러 사안에서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도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반면 쿠팡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일인 제도가 총수 일가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게임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와 투자사 라이노스자산운용 간 기업공개(IPO) 관련 분쟁이 항소심으로 이어져 주목된다. 1심에서 법원이 상장 추진 의무 위반을 인정하면서, 이미 발생한 계약상 의무를 사후 회계처리로 번복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쟁점이 부각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미래에셋증권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했다. 형식상 원고는 미래에셋증권이지만, 실질적인 투자 주체는 2017년 약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한 라이노스자산운용으로 알려졌다. 분쟁의 출발점은 투자 계약에 포함된 상장 조건이다. 양측은 직전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IPO를 추진하기로 약정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흥행에 힘입어 2021년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대를 기록하며 해당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후 회계 처리 과정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전환사채에 포함된 전환권을 부채로 분류하고 공정가치 평가손실을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의 협업 방식을 재편하며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도체 산업에서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술 경쟁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대응 속도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면에서 협력 구조를 선제적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SK하이닉스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6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력사와의 중장기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철주 협의회장을 비롯해 89개 회원사 대표와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동반성장협의회는 2001년 출범한 협력사 협의체로, 반도체 공급망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 창구 역할을 해왔다. 매년 정기총회를 통해 사업 성과와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구조다. 이번 총회의 핵심은 협력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SK하이닉스가 논의 주제를 설정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협력사가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중심으로 의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유사 과제를 가진 협력사들이 자율적으로 소그룹을 구성하면 SK하이닉스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구조를 통해 공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AI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며 ‘소버린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이 같은 시점에 협력 성과와 계획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속도 경쟁’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21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엔비디아 경영진과 만나 ‘엑사원(EXAONE)’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LG의 AI 모델 엑사원과 엔비디아 ‘네모트론(Nemotron)’ 오픈 생태계를 결합해 전문 분야 특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데이터 학습부터 모델 설계, 추론 최적화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LG는 엑사원 3.0과 멀티모달 모델 4.5까지 개발 과정에서 네모트론 데이터셋과 엔비디아 GPU, AI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모델 성능을 끌어올려 왔다. 최근 글로벌 AI 평가에서도 엑사원 기반 모델이 주요 국가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엔비디아는 엑사원 개발을 함께해 온 핵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들의 자산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 두 회사에서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억 원을 넘는 비오너 임원이 170명을 넘어서는 등 임원들의 자산 재편 현상이 뚜렷했다. 22일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10억 원을 넘는 인원은 1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31명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단순한 숫자 확대를 넘어 임원 자산의 기준선 자체가 상향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는 두 회사 정기보고서에 포함된 등기 및 미등기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기반으로 각 임원의 보유 주식 수에 21일 종가를 적용해 평가액을 산출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단기간에 나타난 주가 상승이 자리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9만8800원에서 21일 21만9000원으로 120% 넘게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51만 원에서 122만4000원으로 약 140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남 진주 물류센터 앞에서 발생한 화물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중단됐던 노사 간 대화가 재개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는 22일 공식 교섭에 착수하며 사태 수습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22일 노동계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진주고용노동지청에서 대표급 상견례를 갖고 향후 교섭 일정과 방식에 대한 기본 틀을 논의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대전에서 실무 교섭을 진행해 세부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BGF리테일도 교섭 결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교섭은 장기간 이어진 갈등 속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공식 협의 자리다. 화물연대는 그동안 원청과의 직접 교섭과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사측은 사용자 지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파업과 대체 수송이 이어졌고, 지난 20일 집회 현장에서 차량이 참가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교섭에서는 장시간 노동과 운임 수준, 휴식권 보장 등 근로 환경 전반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사업 영역이 발전과 운영까지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GS건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기존 태양광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풍력과 결합한 복합 전력 모델을 추진하며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전략은 노후 설비 개선과 신규 전력 모델 구축을 병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풍력 리파워링은 기존 발전소의 터빈을 교체해 발전량을 높이는 방식으로, 신규 부지를 확보하는 데 따르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이미 운영 중인 설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된다. 동시에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전력 공급 모델도 검토되고 있다. 서로 다른 발전원을 함께 활용해 출력 변동을 완화하고, 저장장치를 통해 전력 공급의 연속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기후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특성을 보완하는 구조로, 최근 관련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GS건설은 인도에서 이미 태양광 발전 사업을 운영하며 현지 경험을 쌓
서울 재건축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기대보다는 불안과 걱정에 가깝다.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되면서 경쟁이 붙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최근에는 그 경쟁이 ‘선을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속도를 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절차와 원칙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모 정비구역에서 추가 이행각서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입찰 절차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내용에 더해 과거 입찰 사안까지 포함되면서 건설사 간 해석이 엇갈렸다. 한쪽은 수용, 다른 한쪽은 법적 검토를 이유로 유보하면서 논쟁은 길어지는 분위기다. 현장에서는 “입찰 조건이 경쟁을 위한 것인지, 걸러내기 위한 것인지 구분이 어렵다”는 반응도 들린다. 압구정5구역에서는 입찰 과정에서의 촬영 문제로 절차가 멈췄고, 신반포 재건축 사업에서도 서류 반출 논란으로 일정이 흔들렸다. 개별 사건만 보면 우발적인 해프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비슷한 일이 같은 시기에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켜야 할 경계선이 흐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현장에서는 “이제는 경쟁이 아니라 충돌에 가깝다”는 말까지 나온다. 문제는 이런 충돌이 결국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