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T 이사회가 임원 인사에 대한 사전 승인 규정을 폐지하며 대표이사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로 전환했다. 이사회는 경영 감독 기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재정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KT는 23일 주주총회 이후 열린 4월 이사회에서 규정 일부를 개정했다. 대표이사가 부문장급 경영임원을 임면하거나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이사회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은 삭제됐다. 조직개편 관련 절차도 ‘사전보고’에서 ‘보고’로 전환됐다. 이번 개정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간 권한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사와 조직개편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 절차가 경영 의사결정에 제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사규 위반 의혹이 있는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이사회 및 위원회 활동 참여를 제한하고 의결권 행사도 자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라는 평가와 함께, 이사회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루가 다르게 첨단기술이 탄생하는 통신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1위를 차지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자리를 지키는 일 입니다. SK텔레콤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2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선 의미를 갖습니다.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지속된 선택’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통신 시장은 과거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통화 품질과 요금 경쟁이 중심이던 시기를 지나, 보안과 데이터, 서비스 경험 전반으로 평가 기준이 확장됐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과 스팸 등 통신망을 악용한 범죄가 일상화되면서 이용자들은 이제 ‘연결’보다 ‘안전’을 먼저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통신사의 역할 자체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이제 통신 서비스는 단순히 연결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넘어, 위험을 걸러내고 사전에 대응하는 보호 체계로 기능해야 합니다. 통화 전 발신 정보를 안내하거나 의심 번호를 경고하는 기능, 통화 중 이상 징후를 감지해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LG전자가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에서 육성한 팀들을 독립 스타트업으로 내보낸다. 내부에서 실험되던 기술이 회사 밖 시장에서 직접 경쟁에 나서는 구조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데모데이를 열고 분사 대상 4개팀을 확정했다. 하드웨어 설계 데이터 오류를 찾아내는 AI 솔루션 ‘세카’, 기업용 AI 코딩 에이전트 ‘머신플로우’, 주방 자동화 로봇과 운영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프리키친랩’, 팹리스 기반 난연 소재 설계 기술을 앞세운 ‘아토머’다. 각 팀은 특정 산업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B2B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이들 팀은 약 12대 1 경쟁을 통과한 뒤 기술 보완과 사업 검증 과정을 거쳤다. 심사에는 벤처투자사와 액셀러레이터가 참여해 시장성뿐 아니라 실제 실행 가능성까지 함께 따졌다. 선발된 팀에는 최대 4억 원의 초기 자금이 지원되며, 분사 절차는 오는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분사 이후에도 LG전자는 일정 기간 손을 떼지 않는다. 기술 협업과 사업 연계를 이어가며 시장 안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자동화와 로봇, 소재 등 기존 사업과 맞닿은 영역에서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을 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금융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경제사절단 일정에 맞춰 금융당국과 주요 기관을 잇달아 만나 협력 범위를 넓히고, 기업금융과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다지는 등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현지 일정을 소화하며 중앙은행과 면담을 갖고 주요 금융·산업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조업과 내수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베트남은 국내 금융사 입장에서 기업금융과 리테일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정상혁 은행장은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와 만나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에 따른 금융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디지털 금융과 ESG 관련 협력 가능성도 함께 점검했다. 신한은행은 1993년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영업망을 꾸준히 넓혀왔다. 국영 상업은행인 Vietcombank과는 기업금융과 인프라 금융 분야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 기업의 상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환거래와 자본시장 영역에서도 협업이 논의됐다. 베트
◇부장 승진 ▲정보화지원파트장 신주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오픈마켓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손질하면서 플랫폼 책임 범위가 한층 분명해졌다. 그동안 약관을 통해 책임을 제한해 온 관행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공정위는 27일 쿠팡, 네이버, 컬리, SSG닷컴, 지마켓, 11번가, 놀유니버스 등 7개 사업자의 약관을 점검한 결과, 11개 유형의 불공정 조항을 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중심은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다. 일부 사업자는 해킹이나 제3자 침해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을 두고 있었는데, 공정위는 이를 이용자에게 손해를 떠넘기는 구조로 판단했다. 앞으로는 사업자가 관리 책임을 전제로 귀책 범위에 따라 책임을 부담하도록 약관이 정비된다. 결제 관련 규정도 이용자 중심으로 바뀐다. 결제 실패 시 다른 카드나 포인트로 자동 전환되던 방식은 제한되고, 이용자가 지정한 수단과 순서에 따라 결제가 이뤄지도록 기준이 명확해졌다. 원하지 않는 결제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환불 기준 역시 손질됐다. 그동안 일부 사업자는 회원 탈퇴 시 유상 충전금까지 소멸시키는 구조를 유지해 왔지만, 앞으로는 무상 지급분만 소멸되고 유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25일 봄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경기 과천 서울랜드. 이날 서울랜드 입구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상상인그룹이 연 ‘2026 피크닉데이’에는 임직원과 가족 등 약 1600명이 모였다. 행사장은 회사 로고보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먼저 눈에 띄었고, 직원들은 명찰 대신 편한 옷차림으로 서로를 알아보며 인사를 나눴다. 잔디밭 곳곳에는 돗자리가 펼쳐졌고, 아이들은 손에 쥔 자유이용권을 흔들며 놀이기구 쪽으로 뛰어갔다. 부모들은 그 뒤를 따라 걸으며 사진을 찍거나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야기를 나눴다. 일상적인 회사 행사라기보다 주말 나들이에 가까운 풍경이었다. 무대가 열리자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다. 퍼포먼스 팀의 역동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췄고, 이어진 버스킹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돗자리에 앉은 채 박자를 맞췄다. 음악이 흐르는 동안 아이들과 어른이 뒤섞인 객석은 작은 축제처럼 움직였다. 이날 현장의 공기가 바뀐 순간은 따로 있었다. 휠체어를 탄 아이들이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오자, 관객석의 소리가 잦아들었다. ‘상상휠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었다. 단원들은 무대 중앙에 선 유준원 대표에게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매출을 늘렸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며 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10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실적은 사업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헬스케어 부문을 담당하는 동아제약은 매출 1,880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판매가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206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맡은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 180억원으로 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에 그쳤다. 발주 일정에 따른 매출 변동과 고정비 부담이 동시에 반영됐다. 에스티팜은 같은 기간 매출은 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52억원으로 큰 폭 성장했다. 물류 계열사인 용마로지스는 매출 1,106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신규 화주 유치 효과가 이어졌지만, 유류비와 물류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LG이노텍이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주요 사업의 수요를 유지하며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다.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에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 방어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2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조5,348억원, 영업이익 2,9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136%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은 광학과 반도체 기판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며 견인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RF-SiP, FC-CSP, FC-BGA 등 고부가 기판 공급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차량용 카메라와 조명 모듈 등 전장 부품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부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4조6,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비수기에도 모바일 카메라 모듈 수요가 유지된 데다 차량 카메라 매출이 늘면서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4,371억원으로 16% 증가했다. RF-SiP 등 통신용 기판 공급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