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확대와 제품 구성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동국제강은 별도 기준 매출 8572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0% 넘게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반등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수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전담 조직을 보강하고 영업과 물류 기능을 묶어 운영하면서 대응 속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환율 상승 국면이 이어지면서 해외 판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동국제강은 당분간 내수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고려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출과 내수 비중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매출 494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더본코리아가 대표 커피 브랜드 빽다방의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외식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가맹점 매출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조치다. 더본코리아는 27일 서울 서초구에서 제6차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빽다방 브랜드 리뉴얼’ 추진을 결정했다.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지난해 출범 이후 주요 현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브랜드 개편 방향과 가맹점 지원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리뉴얼은 오는 6월을 목표로 진행된다. BI 개편을 비롯해 신메뉴 출시, 통합 멤버십 도입, 프로모션 강화 등 브랜드 운영 전반이 대상이다. 회사는 기존 고객층 유지와 신규 수요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 개편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순 이미지 변경을 넘어 매장 운영과 마케팅 체계까지 포함한 재정비라는 점에서 변화 폭이 크다는 설명이다. 사전 준비 과정도 병행됐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부 컨설팅을 통해 빽다방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또 올들어서는 전국 단위 점주 연수와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점주들의 운영 경험과 요구를 반영해 메뉴 구성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엔씨 김택진 대표가 신입사원들에게 제시한 화두는 ‘통찰력’이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지 판단하는 능력이라는 점을 짚었다. 엔씨는 24일 경기 성남 판교 R&D센터에서 ‘CEO와의 대화’를 열고 2026년 신입사원들과 회사의 방향성과 개발 철학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맡은 일의 본질과 의미를 꿰뚫어보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게임 산업은 생성형 AI 도입을 계기로 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개발 효율은 높아졌지만 결과물의 차이는 기획과 판단 단계에서 갈린다. 같은 도구를 활용해도 성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결국 방향 설정에 있다. 기술 경쟁이 심화될수록 해석 능력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는 흐름이다. 김 대표는 게임의 본질도 다시 짚었다. 그는 “이상적인 게임은 설명하기 어려운 순수한 재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느끼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기술 환경이 바뀌어도 ‘재미’라는 기준은 사람의 감각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신입사원들을 향한 메시지는 조직의 미래와도 연결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의 한국 법인이 세무당국과 벌인 법인세 분쟁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수익을 어디까지 국내 과세 대상으로 볼 것인지가 쟁점이 된 사건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나진이)는 28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종로세무서장 등을 상대로 낸 법인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넷플릭스코리아가 취소를 요구한 약 762억원 가운데 687억원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일부 항목은 인정됐지만, 전체 세액 규모는 크게 줄었다. 2021년 세무조사 이후 이어진 분쟁이 1심에서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출발은 국세청의 세무조사였다. 당시 과세당국은 넷플릭스코리아가 국내에서 발생한 구독 수익을 해외 법인에 지급하는 구조를 통해 과세 대상 매출을 줄였다고 판단했다. 이에 약 800억원 규모의 세금을 부과했다. 이후 조세심판원 단계에서 일부 금액이 조정됐지만, 기본적인 쟁점은 유지된 채 소송으로 이어졌다. 양측의 입장은 분명히 갈렸다. 넷플릭스코리아는 콘텐츠 저장과 전송, 서비스 운영의 핵심 기능이 해외 법인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국내 법인은 플랫폼 운영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한금융그룹 진옥동號(호)가이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재정비한 ‘밸류업 2.0’을 공개하며 자본정책의 방향을 다시 잡았다. 단일 목표치를 제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실적과 연동되는 구조로 바꾸면서, 향후 환원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23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향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이번 방안은 앞서 제시한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이 진행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개선된 흐름을 반영해 마련됐다. 기존 정책이 일정 수준 성과를 낸 만큼, 이를 확장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해졌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주주환원율 산정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50%’와 같은 고정 목표를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이번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성장률을 연계한 산식을 도입했다. 목표 ROE 대비 성장률 수준에 따라 환원율이 달라지는 구조로, 성장세가 높아질수록 환원 규모도 함께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ROE 10%를 기준으로 성장률이 4~5% 수준일 경우 환원율이 50~60% 범위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환원율 상한을 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암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 전 과정을 하루 내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공개됐다. 분석과 의사결정에 수주가 소요되던 기존 의료 흐름을 단축하려는 시도다. LG AI연구원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는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암 에이전틱 AI’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환자의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부터 치료 전략 설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AI 체계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의 출발점은 병리 이미지 기반 분석이다. 조직 이미지 한 장을 활용해 암 관련 유전자 활성 여부를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 상태를 빠르게 분류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과정이 추가 검사 필요성을 줄이고 치료 방향 설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단일 AI가 아니라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다중 에이전트’ 구조로 설계됐다. 각 AI는 조직 분석, 유전자 정보 확인, 예측 결과 검증, 약물 반응 평가, 치료 전략 설계 등 단계별 기능을 맡는다. 이후 도출된 결과는 의료진이 검토해 최종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외식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원재료와 물류비, 플랫폼 비용까지 복합적으로 오르면서 가격 인상 논의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너시스BBQ 그룹은 제품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상승한 비용을 본사가 흡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BBQ 경영진의 결정입니다. 최근 외식업계의 비용 구조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곡물 가격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면서 사료비와 식용유 가격이 동시에 올랐고, 포장재와 물류비 부담도 커졌습니다. 여기에 배달 플랫폼 수수료와 각종 프로모션 비용까지 더해지며 가맹점의 체감 비용은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치킨 원가의 핵심 요소인 육계 가격 역시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공장 출고 가격과 부분육 가격이 모두 상승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공급 감소도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식용유 원료 가격 상승과 포장재 원가 부담까지 겹치며 전반적인 비용 압박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고물가 흐름입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의 대응 방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며 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전자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의 소형 모델을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략을 확장한다. 대형 전시 공간에 머물던 입체 디스플레이를 매장 내부로 끌어내리며, 오프라인 유통 환경의 ‘체험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행보다. 이번에 공개된 32형 제품(모델명 SMHX)은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다. 화면 내부에 깊이감이 형성된 듯한 시각 효과를 통해 실제 제품이 화면 안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됐다. 기존 홀로그램 박스 형태 장비와 달리 별도의 구조물 없이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차별 요소다. 제품 기획의 중심은 ‘소형 전시 최적화’다. 세로형(9:16) 화면을 적용해 신발, 주얼리 등 소형 상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회전형 콘텐츠를 활용하면 정면뿐 아니라 측면과 후면까지 표현이 가능해, 제한된 매장 공간에서도 상품 정보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단순 광고 화면을 넘어 고객의 시선을 끄는 ‘전시 도구’로 활용도를 넓힌 셈이다. 하드웨어 설계는 설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께는 약 49.4mm, 무게는 8.5k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25일 봄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경기 과천 서울랜드. 이날 서울랜드 입구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상상인그룹이 연 ‘2026 피크닉데이’에는 임직원과 가족 등 약 1600명이 모였다. 행사장은 회사 로고보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먼저 눈에 띄었고, 직원들은 명찰 대신 편한 옷차림으로 서로를 알아보며 인사를 나눴다. 잔디밭 곳곳에는 돗자리가 펼쳐졌고, 아이들은 손에 쥔 자유이용권을 흔들며 놀이기구 쪽으로 뛰어갔다. 부모들은 그 뒤를 따라 걸으며 사진을 찍거나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야기를 나눴다. 일상적인 회사 행사라기보다 주말 나들이에 가까운 풍경이었다. 무대가 열리자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다. 퍼포먼스 팀의 역동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췄고, 이어진 버스킹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돗자리에 앉은 채 박자를 맞췄다. 음악이 흐르는 동안 아이들과 어른이 뒤섞인 객석은 작은 축제처럼 움직였다. 이날 현장의 공기가 바뀐 순간은 따로 있었다. 휠체어를 탄 아이들이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오자, 관객석의 소리가 잦아들었다. ‘상상휠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었다. 단원들은 무대 중앙에 선 유준원 대표에게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B증권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영등포점 부지 매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인접한 입지로, 향후 공동주택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오는 5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본계약 체결과 계약금 납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7월에는 브릿지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소유권을 확보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 규모는 약 500세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역세권 입지를 활용한 주거 단지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인근에는 대형 상업시설과 공공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생활 여건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업에서는 증권사의 직접 투자 참여가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대출 중심 구조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금융사가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금융기관이 사업 리스크를 일정 부분 함께 부담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PF 시장은 금리 부담과 사업성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