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동남아 사업 점검을 위해 베트남을 올해 첫 해외 경영 무대로 선택했다. 핵심 사업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 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일정으로, 그룹의 해외 전략 전반을 현장에서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신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하노이에 머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롯데센터 하노이 등을 찾았다. 롯데몰에서는 백화점·마트·호텔·아쿠아리움 등 계열사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2023년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3000만명을 넘겼고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이 사업을 동남아 복합개발 모델의 기준 사례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은 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식품과 유통 등 주력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기존 주력 사업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도시 건설, 친환경 소재 산업, 선진 물류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투자 범위를 넓힐 필요성도 언급했다. 식품과 유통을 중심으로 하되 도시개발, 물류, 친환경 소재 등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LG가 대학 창업팀을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시켰다. LG 스타트업 행사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 2026'. 올해는 예년과 달랐다. 서울대, 포스텍,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서 추천된 창업팀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사업 아이디어 수준이 아니다. 투자자와 LG 계열사 경영진 앞에서 직접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LG가 이 프로그램에 '루키'라는 이름을 붙인 건 의미심장하다. 스타트업도 아닌, 막 시작한 창업팀을 대기업이 직접 연결하겠다는 선언이다. 2018년 시작된 LG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8년 만에 한 단계 더 내려온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41곳이 참여했다. AI, 바이오, 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로봇, 데이터센터,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포진했다. 눈에 띈 건 로봇과 자동화 기술 비중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공장 자동화나 물류 현장 적용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들이 많았다. 냉각 효율 설비나 탄소 저감 소재처럼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과 직결되는 기술도 적지 않았다. 현장은 전시로 끝나지 않았다. LG 주요 계열사 기술 책임자와 경영진, 벤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둔화됐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2,8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등 국내외 주요 현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연간 매출 목표의 22.9%를 채웠지만, 전년 대형 프로젝트 실적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외형은 줄었다. 공정 자체는 정상적으로 이어지며 매출 흐름의 급격한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든 1,809억 원을 기록했다. 고원가 플랜트 현장이 준공 단계에 진입하면서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은 2.9%로 연간 목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 부문에서는 원가 구조 개선이 일부 반영되며 전체 이익 감소 폭을 제한했다. 당기순이익은 2,068억 원으로 24.0% 증가폭을 나타냈다. 수주는 3조9,621억 원을 기록했다. 포천 양수발전소와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형 복합개발 사업 수주에 따른 기저 부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혜택을 잠실 일대로 넓히며 상권 단위 소비를 묶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개별 점포 중심의 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쇼핑과 관광, 문화 요소를 한 흐름으로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서비스인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을 기존 본점에서 잠실 일대 ‘롯데타운’으로 확대 적용했다. 이 멤버십은 여권과 이메일 인증만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도입 이후 발급이 빠르게 늘었다. 또 누적 발급 건수도 6만건을 넘어섰다. 본점 기준으로 하루 수백 명 수준의 외국인 가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사용 범위에 있다. 기존에는 백화점과 일부 계열사에서만 활용 가능했던 혜택이 잠실 일대 주요 시설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방문객은 쇼핑뿐 아니라 테마파크, 전망대, 아쿠아리움, 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동일한 멤버십을 사용할 수 있다. 5월 한 달 동안은 일부 시설에서 할인 폭을 한시적으로 높이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 같은 구성은 소비 동선을 한 공간 안에 묶기 위한 설계다. 쇼핑을 마친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던 관광객을 동일 상권에 머물게 하면서 추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이 동반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황 전반이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업황 반등의 강도가 예년과 다르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5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이익률 역시 각각 37조원대, 70%를 웃돌며 창사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40조3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수익성 지표까지 동시에 개선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실적은 단순한 출하 증가의 결과라기보다 수요 구조 변화가 반영된 결과에 가깝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이는 가격 상승과 제품 고도화를 동시에 촉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정부의 국내 복귀 기업 정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일정이 진행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 세종공장을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올해 1호 리쇼어링 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콜마에 대한 확인과 함께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강경성 코트라 사장과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동행했다. 참석자들은 공장 주요 라인을 살펴보며 생산 운영 현황과 설비 규모를 점검했다. 세종공장은 한국콜마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기초화장품과 선케어 제품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약 4500개 고객사에 공급되는 물량을 담당하고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8억9000만개 수준이다. 아어 열린 간담회에는 한국콜마를 비롯해 심텍, 네패스, 대한전선, 성우하이텍, 한화엔진, 태성, 자화전자 등 국내 복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투자 과정에서 겪는 인력 확보 문제와 비용 부담, 입지 규제 등과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했다. 일부 기업은 지방 투자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방식과 제도 개선 방향에 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둔화가 동시에 나타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 부담이 반영되며 이익 흐름은 다소 꺾였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올해 1분기 매출 15조5605억원, 영업이익 8026억원, 당기순이익 88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3%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4% 줄었다. 외형 확대는 해외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와 전장부품 공급 확대가 이끌었다. 여기에 환율 효과와 A/S 부품 사업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출 기반을 지탱했다.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늘린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평가된다. 다만 비용 부담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모듈·핵심부품 사업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유럽 전동화 생산 거점 구축에 따른 초기 비용이 반영되며 이익 개선이 제한됐다. 슬로바키아 PE 시스템 공장과 스페인 BSA 공장 등 신규 공장의 양산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a
넷플릭스코리아 법인세 소송 1심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과세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읽힌다. 법원은 약 762억원 중 687억원을 취소하며 과세 범위를 제한적으로 인정했다. 과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기준으로는 디지털 수익 구조를 온전히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쟁점은 수익의 귀속과 서비스 제공 주체였다. 과세당국은 국내 이용자를 기반으로 발생한 구독 수익을 국내 과세 대상으로 봤다. 반면 넷플릭스 측은 콘텐츠 제공과 서비스 운영의 핵심 기능이 해외 법인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계약 구조와 실제 운영 방식을 함께 검토해 해외 법인이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국내 법인은 이용자 관리와 마케팅 등 제한된 역할을 맡는 구조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수익을 저작권 사용 대가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원천징수 대상 범위를 축소했다. 이번 판단이 시사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플랫폼 기업의 가치 창출은 물리적 사업장보다 데이터와 콘텐츠, 이용자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세 체계는 여전히 고정사업장과 거래 형태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수익 발생과 과세 권한 사이에 간극이 발생한다. 그 결과, 이용자는 국내에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체 홈플랫폼 ‘홈닉(Homeniq)’을 외부 건설사에 적용하며 주거 서비스 영역 확장에 나섰다. 아파트 경쟁이 설계와 입지를 넘어 생활 편의 서비스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해종합건설과 스마트 주거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플랫폼 기반 주거 서비스를 공동으로 적용하고, 관련 기술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왕길동에서 분양 예정인 ‘서해그랑블’ 단지에 홈닉 서비스가 도입된다. 입주민은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과 난방 등 기본 설비를 제어하고, 커뮤니티 시설 예약이나 관리비 확인, 방문 차량 등록 같은 생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 확인과 입주민 간 소통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단지 내 디지털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입주 이후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수요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양 단계에서부터 생활 서비스 수준이 중요한 비교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서해종합건설은 향후 주차 관리,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간 물류 갈등이 약 3주 만에 전환점을 맞았다. 양측은 29일 새벽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진행된 5차 교섭에서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하며 물류센터 봉쇄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조합원 동의와 조인식이 완료되면 진주와 진천 등 주요 거점의 운영도 재개될 전망이다. 이달 초 봉쇄 이후 일부 CU 점포에서 나타났던 상품 공급 차질 역시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별도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치어 숨지게 한 대체 운송 차량 운전자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사고 이후 현장 분위기는 빠르게 냉각되지 못한 상태다. 노사 합의로 물류 운영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책임 규명과 안전 대책 마련은 과제로 남았다. ■화물연대–BGF로지스 잠정 합의…물류 봉쇄 해제 임박=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가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했다. 이달 초 시작된 물류 갈등이 약 3주 만에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29일 오전 5시께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열린 5차 교섭에서 합의안을 마련했다. 현재 조합원 동의 절차가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