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우리은행 정진완號(호)가 베트남 금융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중인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22일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비엣텔 그룹의 자회사 ‘비엣텔 글로벌’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지 핵심 인프라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동남아 시장 공략의 계기로 해석된다. 비엣텔 글로벌은 베트남 국방부가 지분을 보유한 비엣텔 그룹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로,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10여 개국에서 통신 및 디지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과도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금융거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기존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은 해외 통신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프로젝트 금융과 운영자금 지원, 현지 사업 정보 공유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 시 공동 대응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이번 일정에서 현지 금융시장과 기업 활동 환경을 점검하며 동남아 사업 확대 가능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인프라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 확대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를 앞두고 쿠팡의 동일인 지정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단순한 지정 여부를 넘어, 글로벌 기업에 대한 국내 규제 적용 기준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제도는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주체를 특정해 공시와 내부거래 규제를 적용하는 장치인 만큼, 형식적인 지분율보다 의사결정 영향력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김 의장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요 경영 판단과 투자 방향에 관여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특히 법에서 규정한 ‘사실상 지배’ 요건을 고려할 때 지분 구조와 무관하게 영향력이 확인되면 동일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류 운영, 납품 구조, 개인정보 관리 등 여러 사안에서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도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반면 쿠팡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일인 제도가 총수 일가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 기자] BNK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판매관리비 증가와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확대와 충당금 부담 완화가 맞물리며 이익이 늘었다. 이는 일회성 요인보다 구조적인 수익 기반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결과다. 실적은 은행 부문이 견인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포함한 은행 부문 순이익은 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억원 증가했다. 부산은행이 증가분 대부분을 담당했고, 경남은행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비은행 부문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캐피탈, 투자증권, 자산운용 등이 이익을 늘리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596억원으로 253억원 증가했다. 은행 중심 구조 속에서도 비은행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건전성 지표는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7%, 연체율은 1.42%로 각각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경기 둔화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가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30%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이익 축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게임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와 투자사 라이노스자산운용 간 기업공개(IPO) 관련 분쟁이 항소심으로 이어져 주목된다. 1심에서 법원이 상장 추진 의무 위반을 인정하면서, 이미 발생한 계약상 의무를 사후 회계처리로 번복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쟁점이 부각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미래에셋증권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했다. 형식상 원고는 미래에셋증권이지만, 실질적인 투자 주체는 2017년 약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한 라이노스자산운용으로 알려졌다. 분쟁의 출발점은 투자 계약에 포함된 상장 조건이다. 양측은 직전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IPO를 추진하기로 약정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흥행에 힘입어 2021년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대를 기록하며 해당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후 회계 처리 과정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전환사채에 포함된 전환권을 부채로 분류하고 공정가치 평가손실을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리딩금융의 성적표는 숫자가 먼저 말했다. 2698억 원. 올해 1분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격차다. 1년 전 같은 기간엔 2086억 원이었다. 올핸 2698억원으로 격차가 600억 원 더 벌어졌다. 수년간 엎치락뒤치락하던 리딩금융 경쟁이 처음으로 눈에 띄는 간격을 만들었다.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89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다. 신한금융은 1조6226억 원으로 9.0% 늘었다. 둘 다 성장했지만 속도가 달랐다. 이번 1분기 성적표는 두 회장에게 성격이 다른 시험이었다. 양종희 회장은 연임을 앞두고 성과로 말해야 하는 자리였다. 진옥동 회장은 연임 이후 2기 체제를 어떻게 끌고 갈지 처음으로 보여줘야 했다. 같은 1분기지만 두 사람이 받아든 무게는 달랐다. 양 회장의 전략은 취임 이후 일관됐다. 비은행과 자본시장 강화. 이번 분기에서 그 선택이 수치로 확인됐다. KB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는 43%까지 올라섰다. 1년 전 같은 기간 3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포인트 가까이 뛴 것이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꺾인 환경에서 비은행이 실적을 받치는 구조가 자리를 잡았다. 자본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HD현대가 미국 해군연구청(ONR)의 핵심 연구 과제를 수주하며 미 해군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국내 기업이 ONR 과제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는 최근 ONR과 함정 성능 개선 및 건조 생산성 향상과 관련한 연구 과제 2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ONR은 미 해군과 해병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주요 기술 확보를 위해 외부 기관과 협력 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계약식은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ONR 청사에서 진행됐으며,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과 미 해군연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과제에서 HD현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함정 성능 개선 기술 개발을 맡는다. 해당 연구는 HD현대중공업과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 제조 기술을 적용해 함정 건조 효율을 높이는 연구도 별도로 진행한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이번 ONR 과제 수주를 계기로 미국과 함정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K-해양방산의 영토를 넓혀 나가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이 늘면서 공항 매출이 살아나고, 주요 사업자들이 핵심 구역에 잇따라 들어오면서 현장 분위기도 빠르게 바뀌는 모습이다. 한동안 움츠렸던 면세업계가 다시 공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시장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320만명 선이다. 하지만 지난해엔 약 1800만~2000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중국 관광 재개와 함께 일본·동남아 수요가 확대된데다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관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각 면세점들이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항면세점 사업자 재편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7일부터 인천공항 DF1 구역 영업을 시작했다. 화장품·향수와 주류·담배를 다루는 핵심 매장이다. 약 4,000㎡ 규모에 240여개 브랜드를 채웠다. 공항 사업을 줄였던 롯데가 3년 만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 복귀는 매출 기반을 다시 키우려는 성격이 강하다. 공항 매출이 붙기 시작하면 전체 외형도 함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콜마그룹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브랜드가 아닌 연구개발 중심 제조기업이 자산 5조원을 넘겨 대기업집단에 편입된 첫 사례다. 이는 K뷰티 산업의 성장 축이 제품 기획·브랜드에서 제조·기술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콜마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집단명 한국콜마)으로 신규 지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5조2428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한국콜마 1조5290억원, HK이노엔 2조969억원, 콜마홀딩스 5461억원, 콜마비앤에이치 5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 계열의 자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그룹 구조가 화장품 단일 사업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도 확인된다. 성장의 출발점은 19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화장품 산업에서 자체 브랜드 생산이 일반적이던 시기, 연구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는 ODM 모델을 도입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제약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단일 제조사를 넘어 복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외연을 넓혔다. 현재는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해외 생산거점 운영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AI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며 ‘소버린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이 같은 시점에 협력 성과와 계획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속도 경쟁’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21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엔비디아 경영진과 만나 ‘엑사원(EXAONE)’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LG의 AI 모델 엑사원과 엔비디아 ‘네모트론(Nemotron)’ 오픈 생태계를 결합해 전문 분야 특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데이터 학습부터 모델 설계, 추론 최적화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LG는 엑사원 3.0과 멀티모달 모델 4.5까지 개발 과정에서 네모트론 데이터셋과 엔비디아 GPU, AI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모델 성능을 끌어올려 왔다. 최근 글로벌 AI 평가에서도 엑사원 기반 모델이 주요 국가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엔비디아는 엑사원 개발을 함께해 온 핵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올리브영이 일본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K뷰티 사업의 해외 확장에 나선다.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구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려는 시도다. 올리브영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올리브영 페스타 JAPAN 2026’을 연다. 같은 기간 열리는 ‘KCON JAPAN 2026’과 일정이 겹치면서 K팝 공연을 찾은 방문객 유입도 기대된다. 이 행사는 2019년 국내에서 시작된 뒤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자리로 운영돼 왔다. 올해는 장소를 해외로 옮겼다. 최근 글로벌몰 확대와 북미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려는 의미가 담겼다. 행사에는 5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약 164평 규모 공간은 실제 매장과 유사한 형태로 꾸려졌고, 이동 동선은 서울 주요 상권을 참고해 설계됐다. 방문객이 제품을 고르고 비교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제품 구성에는 판매 데이터가 반영됐다. ‘한국 코스메 랭킹존’에서는 올리브영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제품이 카테고리별로 소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