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노사를 넘어 주주와 여론까지 번지고 있다. 평택캠퍼스에서는 노동조합의 파업 결의대회가 예고됐고, 같은 날 소액주주들의 맞불 집회도 준비되고 있다. 하나의 사업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면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임금 협상을 이미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표면적인 쟁점은 성과급이지만, 갈등의 본질은 ‘성과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있다. 노조는 실적 개선에 맞는 보상을 요구하며 초과이익성과급 제도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대규모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주주들은 성과급 확대가 배당 여력과 기업가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견제에 나섰다. 서로 다른 논리가 맞물리면서 타협의 여지는 좁아지고 있다. 갈등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0조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수익 확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 입장에서는 성과급 확대 요구의 근거가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회사로서는 호황기에 확보한 이익을 미래 투자로 연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반도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종량제 봉투를 선보였다. 기존 플라스틱 봉투를 대체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제품으로, 연구 단계에 머물던 친환경 소재를 실제 사용 환경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봉투는 기존 제품과 유사한 수준의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기본적인 강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늘어나는 성질을 높여 내용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의 특성을 고려했다. 보급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일정 물량이 도로 청소와 가정용으로 공급되며, 일부는 재활용품을 가져오는 주민에게 교환 방식으로 제공된다. 단순 배포를 넘어 자원순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PHA는 식물 유래 원료를 미생물 발효로 생산하는 소재로, 사용 후 자연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을 갖는다. 석유 기반 플라스틱과 달리 원재료 수급의 변동성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생산 비용과 물성 안정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화장품 용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성과급 배분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을 넘어 주주와 여론까지 얽히는 복합 국면에 들어섰다. 보상 기준을 둘러싼 노조와 회사, 주주 간 입장 충돌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론까지 더해지며 논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23일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경찰에 3만 명 집회를 신고했고, 실제로는 조합원 3만7000여 명이 현장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회는 오후 1시 사전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본 집회로 이어진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집회 당일 캠퍼스 내 왕복 8차선 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기동대 3개 중대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333조6059억 원, 영업이익 43조6010억 원, 당기순이익 45조2068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369조7000억 원으로 급증하고, 이중 반도체 부문에서만 357조8000억 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8배 이상 늘어나는 규모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이 같은 실적 급등을 근거로 상여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초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전략을 공개했다. 에너지 효율과 연결성을 동시에 강화한 제품을 앞세워 현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밀란(The Brief Milan)’을 열고 주요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세탁·주방 가전을 중심으로 한 고효율 제품군과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기능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유럽 가전 시장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제품 선택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에너지 라벨 제도 개편 이후 고효율 등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요금 상승이 가전 교체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제조사들은 제품 자체 효율뿐 아니라 사용 과정에서의 전력 절감 기능을 함께 강화하는 추세다. 세탁 가전 분야에서는 에너지 효율 등급을 충족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일부 제품은 세탁물의 양과 오염 정도를 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 최대 유통 채널을 발판으로 식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 제품 판매를 넘어 상품 개발과 유통을 결합한 방식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슈퍼마켓 체인 ‘박화산’과 협력 범위를 넓혔다. 박화산은 MWG 산하 브랜드로, 전국 약 2760개 매장을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이 유통망을 통해 만두, 김치, 김 등을 판매해 왔다. 양사는 하노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품 개발, 유통, 마케팅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 입점 확대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현지 소비 패턴에 맞춘 가공식품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동시에 활용해 판매 접점을 넓힌다. 제품 전략도 달라진다. 기존 냉동·냉장 중심에서 누들, 스낵 등 상온 제품과 육가공 식품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현지 식문화와 소비 환경을 반영한 제품 비중을 늘려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유통 측면에서는 박화산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확장한다. 일부 매장에는 브랜드 전용 공간이 들어서고, 체험 행사와 프로모션이 병행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접한 뒤 온라인으로 구매를 이어가는 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가 시가총액 200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조선과 전력기기, 글로벌 등 3개 핵심 축이 동시에 성장하며 HD현대 그룹의 가치가 빠르게 확대됐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오너 3세인 정기선 회장이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상장 계열사 합산 시가총액은 약 201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2002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이 70조원대 규모로 중심을 잡았고, HD현대일렉트릭과 HD한국조선해양이 뒤를 받치며 상승 흐름을 만들었다. 조선과 전력기기 계열사가 그룹 가치 상승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정 회장의 경영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정유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조선과 전력기기로 무게를 옮겼다. 국제 유가와 지정학 변수에 흔들리는 사업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분야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내부에서는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는 전략형 리더’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장기 구조를 먼저 설계한 뒤 실행을 붙이는 방식이 특징으로 꼽힌다. 조선 부문은 이러한 전략 전환이 가장 먼저 성과로 나타난 영역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 선박 중심 수주와 생산성 개선을 통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편의점 CU 물류를 둘러싼 갈등이 법적 대응과 현장 반발로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가 화물연대 조합원 개인을 상대로 제기했던 가처분을 일부 취하했지만, 노조를 상대로 한 법적 조치는 유지되면서 긴장 국면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간편식 공급 차질로 매출이 급감하며 점주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협상 지연 속에 법적 공방과 현장 피해가 맞물리며 사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GF로지스, 가처분 ‘개인만 취하’…법적 공방은 계속 편의점 CU 물류를 담당하는 BGF로지스가 화물연대 조합원 개인을 상대로 제기했던 가처분을 일부 취하했다. 다만 노조를 대상으로 한 조치는 유지하면서 노사 간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BGF로지스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개인에 대해 제기했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철회했다. 회사 측은 단체를 상대로 한 신청은 유지하되 개인에 대한 부분만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GF로지스는 지난 19일 충북 진천 물류센터에서 조합원들이 차량 출차를 막는 등 물류 흐름을 방해했다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사실이 교섭 초기 알려지면서 노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의 규모가 1년 사이 약 194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 상승 흐름 속에서 자금이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는 양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KRX) 자료를 바탕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SK스퀘어 등 시총 상위 5개사(삼성전자 우량주 제외)의 주가와 상장주식 수를 반영해 단순 계산한 결과, 이들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2544조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방식으로 2025년 4월 29일 종가 기준 약 597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1947조원이 늘어난 규모다. 증가 흐름은 반도체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333조원에서 1289조원으로 약 956조원 늘었고, SK하이닉스는 131조원에서 925조원으로 약 794조원 증가했다. 두 기업 증가액을 합치면 약 1750조원으로 상위 5개 기업 전체 증가분의 약 90%를 차지한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시가총액이 빠르게 확대됐다. 반면 다른 업종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현대자동차는 39조원에서 11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사로 확인되면서 배터리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에너지 협력 관련 보고서를 통해 양사 협력 내용을 명시하면서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공급 관계가 드러났다. 완성차 업체가 특정 배터리 공급사를 공식 문서로 언급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공급망 신뢰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테슬라와의 협력은 전기차가 아닌 ESS 분야에서 얻어낸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협력에 큰 의미를 두는 대목이다.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 시 공급하는 설비로, 배터리 셀뿐 아니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모듈·팩, 운영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구조를 갖는다. 단일 부품의 성능보다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이 함께 작용하는 영역이다. 대규모 ESS 프로젝트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인프라다. 배터리의 안전성, 충·방전 수명, 대량 공급 능력뿐 아니라 유지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공급사 선정 과정에서 기술력과 생산 능력, 운영 경험이 동시에 평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발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600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66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1200선을 웃도는 강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4분 기준 코스피는 6612.97로 전 거래일보다 137.34포인트(2.12%) 상승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이어지며 한때 6600선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1225.19를 기록하며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증시 상승과 맞물려 시장 외형도 빠르게 확대됐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합친 전체 시가총액은 약 6047조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5300조원대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600조원대와 3조원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6000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증시 규모 확대 속도는 가팔랐다. 지난해 말 4000조원에 미치지 못했던 시가총액은 연초 상승세를 타며 2월 초 50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중동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