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체 홈플랫폼 ‘홈닉(Homeniq)’을 외부 건설사에 적용하며 주거 서비스 영역 확장에 나섰다. 아파트 경쟁이 설계와 입지를 넘어 생활 편의 서비스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해종합건설과 스마트 주거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플랫폼 기반 주거 서비스를 공동으로 적용하고, 관련 기술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왕길동에서 분양 예정인 ‘서해그랑블’ 단지에 홈닉 서비스가 도입된다. 입주민은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과 난방 등 기본 설비를 제어하고, 커뮤니티 시설 예약이나 관리비 확인, 방문 차량 등록 같은 생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 확인과 입주민 간 소통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단지 내 디지털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입주 이후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수요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양 단계에서부터 생활 서비스 수준이 중요한 비교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서해종합건설은 향후 주차 관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가 한창이던 지난주, LG전자는 조용히 승부수를 던졌다.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보쉬와 지멘스가 수십 년째 장악해온 그 시장이다. LG전자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유로쿠치나'에 참가해 빌트인 가전 패키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븐, 인덕션, 냉장고, 식기세척기를 하나로 묶되 주방 구조에 따라 개별 선택도 가능하게 했다. 세트로 팔되 강요하지 않는 구성이다. 유럽은 빌트인 가전의 본고장이다. 글로벌 빌트인 수요의 약 40%가 이 지역에서 나온다. 문제는 시장이 이미 성숙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쉽게 바꾸지 않고, 유통망은 기존 강자들이 틀어쥐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이 변수로 끼어들었다. 독일·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전을 새로 살 때 전력 효율을 예전보다 훨씬 꼼꼼히 따지기 시작했다. 유럽, 특히 서유럽 도심 주택은 오래되고 좁다. 파리나 밀라노의 아파트 주방에 한국식 대형 가전을 밀어 넣으면 맞지 않는다. 이를 의식한 LG전자는 제품 폭을 줄이고 가구 면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튀어나오는 부분을 없애 주방 전체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전략을 공개했다. 에너지 효율과 연결성을 동시에 강화한 제품을 앞세워 현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밀란(The Brief Milan)’을 열고 주요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세탁·주방 가전을 중심으로 한 고효율 제품군과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기능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유럽 가전 시장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제품 선택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에너지 라벨 제도 개편 이후 고효율 등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요금 상승이 가전 교체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제조사들은 제품 자체 효율뿐 아니라 사용 과정에서의 전력 절감 기능을 함께 강화하는 추세다. 세탁 가전 분야에서는 에너지 효율 등급을 충족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일부 제품은 세탁물의 양과 오염 정도를 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경쟁 차종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전비와 주행성능, 공간 활용성 등 실사용과 밀접한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아우토빌트는 최근 유럽 시장에 출시된 소형 전기차 3종을 대상으로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에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시트로엥 e-C3, BYD 돌핀 서프가 포함됐으며, 바디·편의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연결성·친환경성·경제성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졌다. 총점 800점 만점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558점을 기록해 돌핀 서프(503점)와 e-C3(501점)를 앞섰다. 각 항목의 점수는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됐다는 점에서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신뢰도 높은 평가로 꼽힌다. 세부 항목에서는 전비 효율이 두드러졌다. 실주행에서 측정된 전비는 6.71km/kWh로, e-C3(5.49km/kWh)와 돌핀 서프(5.10km/kWh)보다 20~30%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실주행 거리도 308km로 두 경쟁 모델(241km·253km)을 상회했다. 도심 주행 비중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이 동반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황 전반이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업황 반등의 강도가 예년과 다르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5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이익률 역시 각각 37조원대, 70%를 웃돌며 창사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40조3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수익성 지표까지 동시에 개선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실적은 단순한 출하 증가의 결과라기보다 수요 구조 변화가 반영된 결과에 가깝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이는 가격 상승과 제품 고도화를 동시에 촉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이익률도 각각 37조원대, 70%를 웃돌며 창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40조3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끌어올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기업용 SSD(e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난 점을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다. 단순 출하량 증가보다 제품 구성 변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재무 구조도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5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조4000억원 증가했고, 차입금은 19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순현금 규모는 약 35조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시장 환경과 관련해서는 AI 활용 방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외곽, 아직 개발이 덜 된 부지 한편에 대형 장비 반입과 공사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정적이 흐르던 공간에 움직임이 생긴 건 최근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후공정 시설 ‘P&T7’이 들어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 청주 흥덕구 외북동 부지에서 P&T7 착공에 들어갔다. P&T는 전공정을 거친 반도체 칩을 최종 제품 형태로 완성하는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을 뜻한다. 이번 시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패키징 거점 성격이 짙다. 공장은 약 23만㎡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과 웨이퍼 테스트(WT) 공정이 함께 구축되며, 클린룸 면적만 약 15만㎡에 이르는 대형 설비다. SK히이닉스는 오는 2027년 WT 라인을 먼저 가동하고, 2028년 WLP 라인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 구조 변화가 자리한다. 그동안 경쟁의 중심이었던 미세공정은 기술적 한계에 가까워졌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칩을 얼마나 작게 만드느냐보다, 이를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와 인공지능 확산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업 경쟁의 기준도 함께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 성능과 가격이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기술 확장'이 기업 경쟁력을 성패를 가르는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최근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를 소재로 한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레이스 장면을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결과에서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고속 주행의 순간보다 그 출발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 타이어는 차량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 소음과 마모, 제동, 효율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전기차 특성상 기술 요구 수준도 높아졌다. 레이싱 환경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양산 제품에 반영하는 구조는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연구개발 방향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채용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AI 중심으로 개편하며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자동차가 기계 장치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최근 주택 시장을 보면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는 점을 체감하게 된다. 예전처럼 입지와 가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들이 반복되고 있다. 비슷한 조건의 단지인데도 수요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같은 트랜드 변화는 재건축 시장에서 먼저 드러난다. 서울 한강변 사업지에서는 조망이 단순한 장점이 아니라 설계의 출발점처럼 다뤄지는 분위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에서 제시한 안도 그 흐름 위에 있다. 전체 세대의 상당수를 한강을 바라보는 구조로 배치하면서, 특정 라인에만 집중되던 조망을 단지 전반으로 확장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접근 방식이다. 동을 높이거나 방향을 틀어 시야를 확보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창의 위치와 건물 간 간섭을 세밀하게 따져 배치를 반복적으로 조정하는 식이다. 또 동 수를 줄이면서 생기는 손실보다 시야 확보에서 얻는 가치가 더 크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설계의 우선순위가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집 안 구조도 그 영향을 받는다. 거실과 주방, 식당을 나누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늘고 있다. 생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공개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같은 시점에 쏟아내면서 MMORPG 시장이 다시 한번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동안 정체 흐름을 보이던 시장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면서, 하반기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잡았다. 이 작품은 스팀과 자체 플랫폼 퍼플을 통해 서비스되는 PC 기반 게임으로 개발됐다. 이 게임은 북미·남미·유럽·일본 등 권역별 서버 운영과 10개 언어가 지원될 예정이다. 기존 ‘아이온’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여부가 관심을 끈다. 엔씨의 방향은 분명하다. 국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이용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게 엔씨이 전략이다. 모바일 성장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PC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확장이 사실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넥슨은 ‘프라시아 전기’에 클래스 전승 시스템 개편을 적용했다. 모든 클래스가 동일한 스킬 트리를 공유하도록 구조를 바꾸고,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성장 경로를 넓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