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전면 파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법정에서도 치열한 공방을 펼쳐 주목된다. 사측은 생산 공정의 특수성을 이유로 노조측에 쟁의행위 제한을 요구한 반면, 노조는 헌법상 단체행동권 침해라며 사측 요구에 강하게 반발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합의21부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을 열고 양측의 주장을 들었다. 사측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특성상 배양·정제 공정이 중단될 경우 제품 변질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동조합법 38조 2항에 따라 최소한의 공정 유지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사측은 특히 “배양과 정제 공정이 단 하루라도 멈추면 단백질과 항체가 변질돼 전량 폐기가 불가피하다”며 “하루 약 100개 배치 기준 최소 64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파업 자체를 금지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필수 공정 유지만 허용해달라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노조는 사측 주장이 과도한 권리 제한이라고 반박했다. 박재성 상생지부장은 “핵심 공정을 제외하면 해당 근로자들은 사실상 파업에 참여할 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에어컨 시장의 ‘얼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예년보다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온 상승 시기가 앞당겨지고 소비자들의 선구매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전통적인 성수기 중심 판매 구조가 점차 변화하는 흐름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4월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비수기와 성수기의 경계가 흐려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상기온과 긴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리 구매해 설치 대기 시간을 줄이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코웨이와 롯데하이마트는 각각 다른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웨이는 렌탈 기반의 ‘관리형 가전’ 모델을 앞세워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벽걸이 에어컨 사전 예약을 통해 신규 렌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제품 성능뿐 아니라 필터 관리와 분해 세척 등 사후 서비스까지 결합해 장기 고객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이는 가전 소비가 ‘구매’에서 ‘관리·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공간별 냉방 수요 확대에 따라 벽걸이형 제품 수요가 늘면서 렌탈 방식의 접근성이 경쟁력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송호섭 대표 취임 이후 3년차를 맞아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다만 원가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 등 외식업 특유의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송 대표가 이같은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해 연매출 6,1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45억원으로 증가해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총이익률은 37.0%로 전년보다 1.8%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용 효율화와 운영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이번 실적은 신메뉴 중심의 제품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 메뉴 ‘콰삭킹’은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기록했고, ‘스윗칠리킹’ 역시 출시 3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기존 스테디셀러인 ‘뿌링클’과 함께 주요 매출 축을 형성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가맹점 중심 정책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서도 공급가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5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공기정화기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고도화하는 가운데 LG전자가 공기질 관리 기술 고도화를 앞세워 차세대 에어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 주목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8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 열리는 ‘에어페어(Air Fair) 2026’에 참가해 혁신 소재와 공간 맞춤형 설계를 결합한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금속유기골격체(MOF)를 적용한 차세대 필터 기술이다. MOF는 미세한 기공 구조를 통해 넓은 표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신소재다. 적은 양으로도 유해가스와 냄새를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해당 소재를 적용한 M7 필터를 통해 공기청정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LG 퓨리케어 AI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 M7’은 M7 필터 2개를 탑재해 약 8만4000㎡에 달하는 표면적을 구현, 공기중 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극초미세먼지 등 입자형 오염물질은 물론 TVOC,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까지 총 8가지 오염원을 감지·제거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행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그룹이 독립운동사를 기반으로 한 참여형 ESG 캠페인을 확대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의 기부 중심 사회공헌을 넘어 역사와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ESG 방식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브랜드 마케팅과의 경계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은 ESG를 단순한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차원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창출하는 활동’으로 재정의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옥중 노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시작해 음악과 영상,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방식으로 대중과 접점을 넓혔다. 최근에는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프로젝트로 확장되며 참여형 구조를 강화했다. 국민이 직접 노랫말을 만드는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약 2000건 이상의 응모가 접수됐으며, 선정작 ‘보통의 날들’은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일상의 가치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역사적 메시지를 확산하는 동시에 대중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겨냥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유통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장해 ‘K뷰티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은 2026년 한 해 동안 비수도권에 총 1238억 원을 투입해 매장 출점과 리뉴얼, 물류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엔데믹 국면에 접어든 2023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특히 매장 구축 관련 투자는 전년 대비 36% 확대됐다. 단순 점포 확대를 넘어 지역 상권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앵커 테넌트’ 전략이다.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주변 상권까지 활성화시키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올리브영은 올해 신규 출점 및 리뉴얼 예정인 100평 이상 대형 매장 78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43곳을 비수도권에 집중 배치한다. 부산, 제주, 경주 등 관광 거점에는 글로벌 특화 매장을 조성하고, 경상·전라·충청권 주요 도시에 체험형 대형 매장을 확대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K뷰티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물산이 글로벌 전력기술 기업 히타치 에너지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차 확산과 산업 전동화,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유럽에서 송전 인프라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3일 스위스 취리히 히타치 에너지 본사에서 유럽 전력망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와 안드레아스 쉬렌베크 히타치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초고압직류송전(HVDC) 중심 협력에서 초고압교류송전(HVAC)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전력망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지역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송전 인프라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HVDC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적합해 해저 케이블이나 국가 간 전력망 연결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HVAC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들 두 기술은 전력망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백화점이 봄철 러닝 수요를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러닝 메카’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러닝 부트 캠프’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을 잇는 이른바 ‘잠실 러닝 벨트’를 기반으로 형성된 러닝 수요를 반영해 기획됐다. 실제로 야외 활동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잠실점 러닝 상품군 매출은 40% 이상 증가하며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상품 판매를 넘어 체험 중심 콘텐츠를 강화하며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행사에는 머렐, 데상트, 소우(SOW) 등 러닝화 브랜드를 비롯해 오클리, 씨엘르, 백퍼센트, 네거티브스플릿클럽, EOU 등 러닝 패션 및 용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기능별 러닝화와 의류, 액세서리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샥즈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브랜드도 참여해 인기 제품 할인과 함께 신제품 ‘오픈핏 프로’도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팝업 중앙에 마련된 ‘마킹존’에서는 티셔츠 등 러닝 의류를 개인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농심이 러시아 라면시장 공략에 나선다. 농심이 유럽에 이어 러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라면사업 확장의 가속패달을 밟기 시작했다. 농심을 이를 통해 신라면 유라시아 라면로드를 뚫는다는 각오다. 농심은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이번에 설립되는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네덜란드 유럽 법인 출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행보다. 이번 현지법인 설립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독립국가연합) 지역까지 아우르는 유라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농심은 러시아 라면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주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라면 시장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대 성장세를 이어가며 약 1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팝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 확산으로 한국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는 게 라면업계 전문가의 분석이다. 실제 2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단순히 전기차 한두 종을 내놓는 수준이 아니라, 브랜드 체계와 디자인, 기술, 서비스 전반을 중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새로 설계한 ‘현지화 전동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대차가 다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베이징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신차 발표를 넘어 중국 고객의 생활 방식과 소비 취향, 이동 경험을 중심에 둔 새로운 브랜드 생태계를 제시하는 자리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아이오닉의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 위에 중국 현지 수요를 반영한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차가 꺼내든 첫 번째 카드는 기술 현지화다. 중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현지 도로 환경에 최적화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고, 충전 인프라와 장거리 이동 수요를 고려한 EREV 기술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중심 경쟁이 치열한 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