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최근 북일고 개교 50주년을 계기로 교육 현장을 다시 찾았다. 김 회장은 최근 개교 기념식 참석에 함석한데 이어 퇴직 교사들과의 만남까지 진행하며 왕성한 교육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기념행사보다, 오랜 기간 이어온 교육 기반을 다시 확인하는 행보에 가깝다는 재계의 평가가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달 초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재학생과 교직원을 격려한 데 이어, 서울에서 북일학원 퇴직 교사들을 별도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전·현직 교사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그는 교육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의 의미를 언급하며 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행사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일정의 특징은 대상과 방식에 있다. 재학생과 현직 교사뿐 아니라 퇴직 교사까지 포함해 교육 공동체 전반을 직접 만나는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학교 운영이 사람과 관계를 통해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김 회장의 교육 행보는 과거 이력과 맞닿아 있다. 그는 1981년부터 2014년까지 북일학원 이사장을 맡아 학교 운영에 참여했다. 기업 경
“리터당 2025원.” 서울 고덕동 인근 주유소에서 목격된 휘발유 가격이다. 2000원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통하던 기준은 이미 무너졌다. 그러나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단순한 고유가의 도달이 아니다. 국제유가 급등 속에서도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정책에 의해 일정 수준에서 눌려왔다. 지금의 가격은 낮은 것이 아니라 ‘덜 오른 것’이다. 겉으로는 안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체감 사이의 간극이 커지는 ‘유예된 가격’에 가깝다. 국제유가와 국내 가격 간 괴리는 이전보다 뚜렷해졌다. 상승 속도를 늦춘 정책 효과는 인정할 수 있지만, 그 대가로 가격이 가져야 할 신호 기능은 흐려졌다. 가격 인상 시점마다 주유소로 차량이 몰리는 ‘선구매’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다. 오르기 전에 채우고, 오른 뒤에 줄이는 패턴이 굳어지면서 수요는 줄어들기보다 이동하고 있다. 가격이 수요를 억제하지 못하고 소비 시점만 앞당기는 방향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수요 감소의 질은 더 우려스럽다. 최근 판매량은 줄었지만 감소는 경유에 집중됐다. 화물·건설 등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경유 소비가 10% 안팎 감소한 반면, 선택적 소비 성격이 강한 휘발유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제한적이다. 에너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동아제약의 구강청결 스프레이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가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섰다. 휴대형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구강 관리 방식도 점차 다양해지는 흐름이다. 17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는 외출이나 미팅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앞세워 총 100만개를 판매했다. 최근에는 칫솔과 치약 중심이던 구강 관리에서 스프레이나 민트류 등으로 제품 선택지가 넓어지는 추세다. 제약업계는 개인 위생과 자기관리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소비 패턴 변화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동아제약은 최근 청량감과 지속력을 강화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혔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관련 시장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협력업체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낮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프랜차이즈 본부의 거래 관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와 법원 판단에 이어 형사 절차까지 진행되며 논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17일 교촌에프앤비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2021년 5월부터 12월까지 치킨 조리에 사용되는 전용유를 유통하는 협력업체 2곳의 마진을 기존 캔당 1350원에서 0원으로 부당하게 인하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용유 제조사들이 매입가 인상을 요구하자, 해당 비용을 유통업체에 전가하는 방식으로 거래 조건이 변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협력업체들은 약 7억 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공정위는 해당 행위를 거래상 지위를 이용한 부당 행위로 판단해 2024년 10월 약 2억8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고등법원은 계약 기간 중 일방적인 조건 변경이 있었다고 보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수익 개선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상미당홀딩스가 계열사 전반의 준법경영 체계를 점검하고 내부통제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최근 기업 내부통제와 준법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관리 기준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상미당홀딩스는 전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를 열고 계열사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 현황과 내부 통제 체계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세호 대표이사와 박보영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임직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난해 운영 결과를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단순한 제도 소개를 넘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와 개선 과제를 짚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외부 전문가의 분석도 이어졌다. 법무법인 지평 임성택 대표 변호사는 계열사별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수준을 점검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현장 적용 가능성을 고려한 실무 중심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둔 평가가 나온다. 상미당홀딩스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내부통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찰이 최근 대기업 빵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와 관련, 공장 책임자들을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해당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와 화재가 잇따른 점이 확인되면서 산업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7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공장장 등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시흥시 소재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작업자 2명은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당시 작업 절차와 안전 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사실 외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설비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한 데 이어 이후 화재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사한 산업재해가 반복돼 왔다. 이처럼 사고가 이어지면서 현장 안전조치의 실효성과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은 "공장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