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이 단순 추천을 넘어 이용자 경험 중심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한화금융 계열 공동 브랜드 LIFEPLUS가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한 것도 이런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한화금융은 16일 ‘LIFEPLUS TRIBES’ 앱을 위클리 큐레이션 매거진 형태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알고리즘 기반 추천에서 벗어나 전문가의 선별과 이용자 참여를 결합한 구조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개편된 앱은 ‘위클리’, ‘플레이’, ‘마이’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콘텐츠를 찾고, 참여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 이용자 경험을 단순화한 점이 특징이다. ‘위클리’에서는 신작 콘텐츠와 트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추천 콘텐츠가 제공된다. 영화, 방송, 공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리뷰와 해설을 내놓는 방식으로,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콘텐츠를 해석하는 관점을 함께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플레이’는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공간이다. 콘텐츠에 대한 평가나 투표, 질문 등을 통해 의견을 남길 수 있고, 다른 이용자와 반응을 공유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마이’에서는 개인의 콘텐츠 이용 이력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그룹의 양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사장 홍원학)과 삼성화재(사장 이문화)가 최근 5년간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업권 내 선두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5년 나란히 순이익 2조원을 넘어서는 ‘2조 클럽’을 유지하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시장에서 각각 1위 자리를 지켰다. 외형 확대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경쟁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그룹 보험사업이 양대축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총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당기순이익도 4조원을 웃돌았다. 양사 총매출도 61조9168억원으로 60조원대에 진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생명의 경우 영업이익이 2022년 1조3866억원에서 2023년 2조3984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5년 2조5804억원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삼성생명은 당기순이익도 2021년 1조5977억원에서 2025년 2조30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은 2022년 40조3310억원 이후 감소했지만 2024년 33조7860억원, 2025년 37조1383억원으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특히 금리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 간 경쟁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적립금 규모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증가 속도와 수익률, 서비스 경쟁력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향후 비대면 채널 경쟁력과 장기 수익률 관리 능력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1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적립금 54조7391억원으로 금융권 1위를 기록했다.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전 영역에서 비교적 고른 증가세를 보인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고객 생애주기를 반영한 연금 운용 체계를 구축해 DB에서 DC, IRP로 이어지는 구조를 운영해왔다. 이 같은 체계는 기업과 개인 고객을 동시에 관리하는 데 유리한 방식으로 평가된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일정 수준의 흐름이 확인됐다. 2026년 1분기 기준 원리금 비보장형 10년 수익률은 DC 5.17%, IRP 4.78%로 집계됐다. ETF와 TDF 등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 확대가 투자 선택 폭을 넓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이 적립금 규모 면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하나은행은 증가액 부문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자사주를 사들여 쌓아두던 관행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일정 기간 내 소각을 의무화한 상법 개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자사주 처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주주환원이 선택적 정책에서 사실상의 규범으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자사주 소각을 중심으로 배당과 주식 보상 등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공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소각과 처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시장에서도 변화가 체감되는 분위기다. 이번 변화의 출발점은 올해 시행된 상법 개정이다. 개정 상법 제341조의4는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원칙적으로 1년 이내에 소각하도록 규정했다. 그동안 자사주를 전략적으로 보유해 온 기업 입장에서는 활용 방식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기존 보유 자사주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법 시행 이전 취득분은 시행일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다시 1년 내 소각해야 한다. 최대 유예기간은 1년 6개월로, 늦어도 2027년 9월까지는 대부분의 자사주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외는 제한적이다. 임직원 보상이나 우리사주 부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3년차에 접어들면서 ‘상생금융·포용금융·생산적 금융’을 축으로 한 경영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단순한 실적 확대를 넘어 금융의 역할과 사업 구조를 동시에 바꾸려는 시도로, 리딩뱅크 경쟁의 기준이 ‘규모’에서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데이터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2025년 영업수익은 81조3782억원, 영업이익은 8조5177억원, 당기순이익은 5조8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영업수익 85조2141억원, 영업이익 8조453억원, 당기순이익 5조286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수준이다. 내실경영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되는 수치 흐름이다. 이처럼 KB금융은 2022년 이후 이익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KB금융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에서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4조9716억원, 하나금융지주가 4조29억원, 우리금융지주가 3조1413억원, NH농협금융지주가 2조5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KB금융와의 격차가 더 벌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우리은행이 정책금융기관과 손잡고 수출기업 을 지원한다.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 기반 생산적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향후 3년간 총 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게 된다. 수출입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정책금융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이다. 보증 심사 기준을 완화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지원에서 소외됐던 중소·중견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출연 확대와 공급망 기반 보증 프로그램 운영, 비대면 보증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자금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게 된다. 외환 수수료 감면과 금리 우대 등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구체적인 실행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5대 금융지주가 처음으로 합산 순이익 20조원을 넘어섰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의 2025년 합산 당기순이익은 20조4700억원으로, 전년(18조8742억원)보다 8.5% 증가했다. 금리 하락기에도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리며 이익 구조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본지가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각 지주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실적 호조의 배경은 두 축이다. 금리 하락기에 순이자마진(NIM)이 줄었음에도 대출자산 확대와 조달비용 관리로 이자이익을 지켜냈고, 증시 호황과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최적화로 비이자이익을 대폭 키웠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지주의 작년 이자이익은 51조373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5조302억원으로 전년(12조7527억원)보다 17.9% 급증했다. 비이자이익 증가가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끈 셈이다. 지주별로는 KB금융이 15.1% 증가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7782억원)·KB증권(6739억원)·KB국민카드(3302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가 고루 이익을 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를 입증했다. 신한금융(1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B금융그룹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13일 KB금융은 ‘2026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 계열사와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 검증과 사업 연계를 병행하는 협업형 모델로 운영된다. 특히 실제 사업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하는 PoC(기술 실증)를 중심으로 진행, 단순 지원을 넘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선정 기업에는 1000만원 규모의 PoC 지원금이 제공되는 한편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제휴 및 후속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강남 지역 오픈이노베이션 공간 활용과 함께 KB스타터스 프로그램 선발 기회도 제공된다. 실증 결과가 우수한 기업에는 추가 지원금도 지급한다. KB금융은 올해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산하 서울창업허브와 협력해 모집 채널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발굴 및 기술 검증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프로그램에는 KB금융지주를 비롯해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K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그룹 양종희號(호)가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나선다. KB국민은행(회장 양종희)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13일부터 6조원 규모의 ‘중진공 정책자금 이용기업 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생산적금융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원 대상은 중진공 정책자금을 이용하는 기업으로, KB국민은행은 해당 기업에 대해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는 보증비율 100% 적용과 보증료 감면이 이뤄지며, 일부 기업에는 최대 2%포인트 수준의 보증료 지원이 제공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금리·보증 연계 지원이 중소기업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물류비 상승과 계약 지연을 겪는 기업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 성격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실제 지원 효과는 대상 기업 범위와 자금 집행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책 체감도는 향후 운영 과정에서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중진공과의 협력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대외 변수에 흔들리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다음 단계’를 좌우할 구조적 조건이 제시됐다. 신한금융그룹은 12일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지속 상승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시장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상승 랠리를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진단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도 약 1000포인트 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한계기업 퇴출 구조가 정착될 경우 과거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상승 기반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시장 구조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첫 번째 과제로 ‘이익 변동성 축소’를 꼽았다. 현재 코스피 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에 집중된 구조는 업황 변화에 따른 충격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제조업의 플랫폼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실제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기업군은 최근 6년간 1